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대외적으로 위력 보여야”…경호처 직원 ‘K1’ 무장경계 윤 지시였다
4,592 34
2025.01.16 17:27
4,592 34

경호처 현직 간부는 16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체포 집행이 가까워지면서 한남동 관저 앞에 기관단총 등을 든 직원들의 모습이 노출된 것은 윤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앞서 11일 김성훈 경호처 차장(처장 직무대리)·이광우 경호본부장을 비롯한 간부들과의 오찬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 시도시 무력 사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을 뿐 아니라 외부에도 그런 모습을 내보이며 무력을 과시하라고 지시했다는 것이다. 수사기관과 경호처의 물리적 충돌 가능성이 제기된 상황에서 이런 위기감을 고조시켜 강제수사 시도를 막으려 한 시도로 풀이된다.

이 간부는 “그 자리에서 이광우 본부장이 지시를 받고 직원들에게 총가방도 들고 다니고 위력을 내보이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브이(VIP·윤 대통령)가 직접 지시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윤 대통령의 체포가 임박한 1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경호처 직원이 케이원(K-1) 기관단총으로 무장한 채 경계를 서는 모습이 포착됐다. 앞서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성훈 차장이 △매스컴에 노출되게 순찰할 것 △전술복·헬멧 등 복장을 착용할 것 △실탄을 포함한 화기는 가방에 넣어 노출되지 않게 휴대할 것”을 지시했다고 했는데, 윤 대통령 본인의 의중이 실린 ‘과시 행위’임이 드러난 것이다.

일명 ‘김용현·김건희 라인’으로 불리는 이들 경호처 수뇌부가 직원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체포가 예고된 15일 새벽 거듭 윽박과 읍소로 체포 방해를 강요한 사실도 드러났다. 당시 경호처 직원들은 일치된 반대 움직임은 없었지만 ‘한마음 한뜻’으로 공수처에 길을 내어줬다. 그날 새벽 김 차장은 국방부 장관 공관에서 대기하며 현장 출동을 거부하는 직원들에게 “갔다와서 보자”고 으르거나 “제발 좀 나와서 버스 뒤에라도 서있어 달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 간부는 “윤 대통령의 눈에 띄는 현장에 출동이라도 해달라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김 차장이 상황실을 찾아 전 직원 출근을 지시하는 비상동보(조직에 속한 모든 사람의 휴대전화에 명령을 하달하는 시스템)를 명령하기도 했다. 그러나 해당 업무를 맡은 직원이 이를 거부했다고 한다. 이 직원은 비상동보 실행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대기발령이 예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간부는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의 체포영장 집행이 미뤄지면서 경호처 내부가 여전히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만에 하나 (윤 대통령이나 김 차장 등이) 돌아올 수 있다는 공포도 갖고 있다”며 “다들 윤 대통령의 구속과 김 차장 등의 체포영장 집행만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727001?sid=100

목록 스크랩 (0)
댓글 3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토니모리🩷] 더쿠 최초 공개! 큰 거 왔다..! 신상 ‘겟잇 틴트 워터풀 시럽’ 체험 이벤트 504 03.13 25,39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267,90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820,87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202,66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082,66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5 21.08.23 6,407,96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349,34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20.05.17 5,999,87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4 20.04.30 6,391,28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335,77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60960 유머 [KBO] 방송에서 거짓말 하는 유희관 11:16 39
2660959 이슈 강민경 인스타 업데이트 11:16 115
2660958 유머 예전엔 누나들끼리만 행복해야돼..!했는데 결혼 못가시면 좋죠..! 11:16 154
2660957 이슈 쥐 나본적이 없는 사람들이 오해하는 것.gif 1 11:15 87
2660956 이슈 자기비하도 도가 지나치면 타인에 대한 공격이나 모독이 된다는 것을...twt 2 11:15 199
2660955 이슈 ㄹㅇ 감다살이라는 제니 Ruby 앨범 콜라주 포스터 11:14 283
2660954 이슈 대다수 황족들이 일제에 협력하며 친일파로 부귀영화 누릴 때 유일하게 독립운동 열심히 했다는 고종 둘째아들 11:14 358
2660953 유머 냉부해 11회차면 조림핑도 흑화한다. 2시간 동안 귀여운 최강록 모음집.|냉장고를 부탁해 11:14 63
2660952 이슈 NCT 정우 인스타 업데이트 11:14 59
2660951 이슈 캔디샵 Digital Single [TIP TOE] 오디오 필름 #1 11:13 16
2660950 유머 일본 버거킹: 750명 스파이 모집합니다..!! 11:12 265
2660949 이슈 에스파 공계에 올라온 투어 보도자료 사진들.jpg 11:11 250
2660948 이슈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 티저 유튜브 베댓 모음.jpg 8 11:11 734
2660947 이슈 부산에서 로또 산 사람은 봐라 5 11:10 1,208
2660946 기사/뉴스 실제 김건희-이종호 36번 연락…'증거수집' 딱 짚어낸 헌재 11:09 438
2660945 정보 자동차 계기판에 뜨는 경고등의 모양 별 의미 2 11:09 460
2660944 이슈 진짜 겁나 귀여운 나만 이제 본 거 같은 김유정 - Mr.chu 1 11:09 202
2660943 기사/뉴스 국민연금 나는 얼마 더 내고 얼마 더 받을까? 11:09 186
2660942 기사/뉴스 미 정부 “올 1월초 한국 민감국가에 추가”…4월 15일 발효 5 11:08 331
2660941 이슈 무대 공개되고 반응 개좋은 르세라핌 수록곡 무대 8 11:08 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