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만약 이게 변호인단 생각이라면 (윤 대통령을) 거의 사지로 내몰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이) 체포영장 집행 거부했던 것을 온 국민이 다 봤다"며 "대통령경호처를 마치 사병처럼 부리면서 물리력을 동원해 막았기 때문에 (윤 대통령 측의) 체포적부심은 안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의원은 "수사기관에서 (윤 대통령)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하면 구속영장은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 이유로는 "주거가 분명하지만 수사에 계속 불응했었고, 분명한 주거 안에서 체포영장 집행을 막아 사법 절차 진행을 굉장히 어렵게 했기 때문"이라며 "그런 것도 다 도주 우려에 포함된다"고 봤다.
또 "영장이 부적법해서 응하지 않았다는 건 법원을 두 배로 화나게 할 것"이라며 "(윤 대통령은) 진짜 명태균이나 천공이 '이거 적법한 영장이다'라고 얘기를 해줘야 하나 보다"라고도 했다.
박 의원은 "그 (불법 영장) 얘기하면 구속영장 100% 나온다"며 "체포영장이 부적법하다고 자꾸 그러면 '도주 우려 100%네' 이렇게 생각할 거다. '지금도 부적법하다고 봐? 넌 120% 구속이야' 이렇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의원은 윤 대통령이 전날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자진 출석'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도주 우려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지지자들한테 당당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겠지만 소용없다"며 "온 국민이 다 봤다"고 비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302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