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체포적부심 인용률 1% 미만"…尹체포시간만 늘리는데 왜?
5,568 6
2025.01.16 15:38
5,568 6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32단독 소준섭 판사는 전날 윤 대통령 변호인단이 낸 체포적부심 청구 관련 심문을 이날 오후 5시에 진행한다. 윤 대통령 측은 체포영장을 발부한 서부지법 대신 서울중앙지법에 적부심을 청구했다.

체포적부심은 체포된 피의자를 놓고 체포가 적법했는지 다투는 불복절차로, 법원은 청구를 접수한 시점부터 48시간 안에 수사기관으로부터 서류·증거를 제출받고 피의자를 심문해야 한다. 다만 법원이 서류·증거를 제출받아 결정을 마치고 반환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체포영장의 기한(48시간)에서 제외된다.

당초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은 오는 17일 오전 10시33분경 유효기간이 만료될 예정이었지만, 적부심에 소요되는 시간 만큼 체포시간이 더 늘어나게 됐다. 공수처 자료는 이날 오후 2시3분경 법원에 접수됐다.

복수의 법조계 관계자에 따르면 체포적부심은 실무상 거의 청구되지 않는다고 한다. 체포영장 발부에 따른 유효기간이 48시간에 불과해 체포 당부를 따지려는 적부심사를 청구할 경우 오히려 체포시간만 늘어나기 때문이다.


양태영 법무법인 시우 변호사는 "보통 체포를 하면 48시간 내에 구속영장을 청구하기 때문에 영장실질심사 또는 구속영장이 나오면 그때 구속적부심을 통해 소명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대법원이 발간한 사법연감에 따르면 2023년 서울중앙지법에 접수된 체포적부심 사건은 6건으로, 같은기간 접수된 구속적부심 163건과 크게 대조됐다. 2022년, 2021년도 체포적부심 접수건수는 각각 4건, 1건에 불과했다.

최근 3년간 중앙지법의 체포·구속적부심 인용률은 6~7% 수준으로 집계됐는데, 이마저도 대부분 구속적부심사건으로 알려졌다. 실효성 문제로 접수건수도 사실상 전무할 뿐만 아니라, 법조계에선 체포적부심 인용률이 사실상 0에 가깝다고 평가한다.

발부요건이 까다로운 구속영장에 비해 체포영장은 소환요청을 세 번 정도 불응할 경우 도주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기계적으로 발부된다. 윤 대통령의 사례도 법원 영장 없이 이뤄지는 긴급체포가 아닌 소환조사 불응에 따라 법원이 발부한 체포영장에 대한 적부심으로, 중앙지법 재판부 역시 기각을 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윤 대통령 측은 체포적부심사 자체에 기대를 걸기보다, 공수처의 내란수사권없음과 서부지법에 대한 영장청구 및 발부 모두 관할 위법이라는 주장을 강조하는 여론전을 펼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전날 입장문을 통해 "수사권 없는 공수처는 관할권 없는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은 불법 체포영장으로 15일 대통령 관저에 불법 침입해 기어이 대통령에 대한 체포를 감행했다"며 "이는 법치주의를 형해화하는 불법에 불법을 거듭한 헌정질서 문란이고, 이에 가담한 자들이 벌인 내란 행위에 해당함을 분명히 밝힌다"고 밝혔다.

아울러 줄곧 공수처가 중앙지법에 구속영장을 청구하거나 기소할 경우 사법절차에 응하겠다고 밝힌 만큼, 형사사건 전장을 중앙지법으로 가져오기 위해 상징적으로 체포적부심을 중앙지법에 청구한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 관계자는 이날 체포적부심이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데 구속영장은 서울서부지법에 청구할 예정인 것과 관련, "체포적부심과 구속영장 청구는 별개 문제"라며 "통상적인 절차대로 체포적부심 결과를 보고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5142197?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코랄헤이즈x더쿠✨] 착붙 컬러+광채 코팅💋 봄 틴트 끝판왕🌸 글로우락 젤리 틴트 신 컬러 체험단 모집! 475 04.07 46,62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628,76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300,59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501,14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634,75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617,98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565,27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2 20.05.17 6,284,66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598,51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610,022
모든 공지 확인하기()
345240 기사/뉴스 치악산 자락 마을 '연쇄 방화' 30대 검거‥"호기심에 그랬다" 20:34 0
345239 기사/뉴스 서울시, 공사현장 중심 '지반침하 안전지도' 제작·공개 검토 1 20:32 39
345238 기사/뉴스 [단독] "수사는 덮는 게 예술이야, 알지?"…해경 수사팀장에 '조기종결' 압력 4 20:30 251
345237 기사/뉴스 "새만금 잼버리 총체적 부실"‥곳곳이 구멍·장관까지 허위보고 20:30 62
345236 기사/뉴스 일부러 만취 승객 태운 택시기사…‘가짜 토’ 뿌리고 1억5000만원 뜯었다 6 20:28 350
345235 기사/뉴스 [단독] 경호처 "14일 尹 지하로 가게 해달라" 요청‥법원 고심 중 40 20:25 1,295
345234 기사/뉴스 '정치 투쟁' 일삼는 고위 공직자, 이진숙은 뭘 노리나 1 20:23 258
345233 기사/뉴스 선관위 찾아가며 "적진에 침투"‥김민전이 데려간 부정선거론자들 3 20:20 314
345232 기사/뉴스 [단독]“트럼프, 한덕수 ‘유력 대선후보’로 소개받고 전화” 54 20:17 2,400
345231 기사/뉴스 [mbc 단독] 한민고 교사가 학생 상대 성추행, 교장은 교사 두둔 발언 19 20:16 1,069
345230 기사/뉴스 [단독]형사재판 "尹 지하로 가게 해달라"‥법원 판단은? 13 20:15 841
345229 기사/뉴스 [속보]고성 비무장지대서 산불…진화 헬기 2대 일몰로 철수 8 20:09 668
345228 기사/뉴스 윤석열이 탄핵에 대해 하고 있는 생각을 경북도지사 이철우가 전해 줌 “헌법재판소 판결도 막판에 뒤집힌 것으로 생각하시고 매우 상심하는 모습이었다”며 14 20:06 953
345227 기사/뉴스 검찰, “뉴스타파 영화 <압수수색> 상영 제지해 달라” 법원에 요청 42 20:06 1,100
345226 기사/뉴스 전한길 불러 '파이팅'‥'윤심' 정치 노골화 5 20:05 309
345225 기사/뉴스 백악관 “생물학적 성별 안 밝히는 기자엔 응대 않을 것” 8 20:00 1,072
345224 기사/뉴스 [자막뉴스] "사형도 모자란데" 쓰러진 엄마.. '태권도 관장' 선고에 오열 12 20:00 1,380
345223 기사/뉴스 최불암, '한국인의 밥상' 작별 인사…"모든 순간이 선물" 3 19:58 962
345222 기사/뉴스 "엔저 끝났는데 왜 가요?"…한국인 일본여행 내리막길 4 19:55 1,625
345221 기사/뉴스 [단독] "김 여사, 기갑차 몰아보고 싶다고.." 옆에 태우고 '관저 드라이브' 82 19:55 5,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