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체포’ 윤석열, 공수처 “삼류”라 깔보더니…
6,200 25
2025.01.16 10:41
6,200 25
2022년 발언 재소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과거 ‘삼류’라 얕잡아보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체포된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의 뒤바뀐 처지가 정치권 안팎에서 회자되고 있다.

15일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화방송(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과 인터뷰에서 ‘공수처 검사들은 삼류, 사류들이 가는 곳’이라는 윤 대통령의 과거 발언을 소환했다. 윤 대통령이 그토록 깔보던 공수처 검사들에게 심문을 받게 된 역전된 상황을 짚기 위함이다.


윤 대통령은 대선 주자이던 지난 2022년 정권교체동행위원회 유튜브에 출연해 공수처를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서울중앙지검장, 검찰총장을 지내면서 공수처 출범에 반대하진 않았지만 적극 찬성하지도 않았다며 그 이유로 공수처의 전문성 문제를 거론했다. 윤 대통령은 “전문성, 실력의 문제가 있다. 저 조직(공수처)에 엘리트가 가려고 안 한다. 삼류, 사류 (검사들이) 간다”며 공수처를 노골적으로 깎아내렸다. 자신이 수장을 맡았던 검찰 검사는 일류, 공수처 검사는 하류라는 편견이 그대로 드러난 발언이었다. 

박 의원은 “본인은 일류고, 삼류, 사류 검사들 앞에 가서 수사·조사를 받게 됐는데 묵비권으로 일관하는 거 보니, 참 자신의 처지가 왜 이렇게 됐나 하는 생각이 들 것”이라고 했다.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이후 ‘공수처 조사’ 가상도. 한겨레 자료사진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이후 ‘공수처 조사’ 가상도. 한겨레 자료사진

윤 대통령은 당시 영상에서 공수처가 대통령 권력 아래 놓이게 될 경우, 권력의 하수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실력 없는 검사들이 출세를 위해 권력의 하수인 노릇을 자처할 것이란 논리였다.

하지만 상황은 윤 대통령의 예상과 정반대로 돌아갔다. 공수처는 수사 역량이 부족하다는 비판에도, 내란죄 수사 의지를 적극적으로 드러내며 윤 대통령을 정면으로 겨눴고 신병 확보에 성공했다. 오동운 공수처장은 지난해 국민의힘이 추천해 윤 대통령이 임명한 인사다. 

반면, 윤 대통령이 일류라고 추어올린 검찰은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사건 등에 대해 ‘봐주기 수사’로 일관하며 ‘정권 수호대’로 전락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윤 대통령이 공수처에 붙잡혀 그나마 망신살이 덜 뻗친 것이란 평가도 나왔다. 검사 출신인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은 이날 유튜브 방송 ‘매불쇼’에 출연해 “윤석열 입장에선 오히려 다행”이라며 “서울중앙지검, 검찰에 끌려갔으면 얼마나 더 부끄러울 뻔했느냐. 그래도 공수처에서 데리고 가서 후배들에게 쪽팔림은 없었다”고 말했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https://naver.me/xoHMdta8



그런 기관에 헌정 사상 최초 현직 대통령으로 체포 ㅊㅋㅊㅋ


목록 스크랩 (0)
댓글 25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한석규 대상작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작가판 무삭제 대본집 펀딩 기대평 이벤트 99 01.22 53,59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659,29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010,28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520,09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7,166,38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2 21.08.23 5,942,71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902,45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73 20.05.17 5,505,87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0 20.04.30 5,948,65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810,163
2618736 유머 유기견을 데려오기위해 불륜한 척 연기한 배우 17:09 399
2618735 유머 판다월드 버전 은행나무침대 (feat. 러바오) 💚🐼❄️ 17:09 106
2618734 정보 본가에 가신 분들... 부모님 컴에 유투브 채널차단 확장프로그램 까셔서 극우랑 국뽕유투브 계정 차단하세요... 3 17:08 200
2618733 이슈 오늘자 한옥 마을.........JPG 7 17:07 791
2618732 이슈 드디어 올해 4월 데뷔한다는 연습생 그룹의 다사다난한 역사 3 17:06 543
2618731 이슈 KBS 뮤직뱅크 최고 조회수 무대 Top10 5 17:05 435
2618730 이슈 [단독샷캠4K] 갓세븐 "PYTHON" 단독샷 별도녹화│GOT7 ONE TAKE STAGE @ SBS Inkigayo 250126 17:05 49
2618729 이슈 전광훈도 동업자라는 건가 2 17:04 702
2618728 이슈 문제 제기하는 개신교측이 소수인가 봐 23 16:59 2,205
2618727 이슈 서민정 삼킨 신인 남돌...x 6 16:58 1,151
2618726 이슈 도망가기 시작하는 극우 유튜버들 109 16:58 7,523
2618725 유머 지역별로 다른 순대 찍어먹는 양념 28 16:56 954
2618724 유머 칠삭동이!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녀석은 어미의 몸을 뚫고 나와 기기 시작했다. 6 16:56 1,525
2618723 이슈 고 오요안나 기상캐스터 지인들의 인스타스토리 37 16:54 4,819
2618722 이슈 이러나 저러나 성심당 빵은 맛있다 13 16:53 2,198
2618721 유머 수상할정도로 한국인을 반기는 일본마을 19 16:53 2,451
2618720 유머 입맛 쩝쩝 다시는 치즈냥이 그알 화면에 나온 이유 4 16:52 1,955
2618719 이슈 '최대 사형' 심판의 시간 앞두고...계엄군 사령관들, 尹과 거리두기 9 16:51 1,012
2618718 기사/뉴스 누군 울었는데…'검은 수녀들', 3일 만에 '보고타' 넘었다 42 16:49 1,776
2618717 이슈 무법도로의 도시 부산 3 16:45 1,075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