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체포’ 윤석열, 공수처 “삼류”라 깔보더니…
4,962 25
2025.01.16 10:41
4,962 25
2022년 발언 재소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과거 ‘삼류’라 얕잡아보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체포된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의 뒤바뀐 처지가 정치권 안팎에서 회자되고 있다.

15일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화방송(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과 인터뷰에서 ‘공수처 검사들은 삼류, 사류들이 가는 곳’이라는 윤 대통령의 과거 발언을 소환했다. 윤 대통령이 그토록 깔보던 공수처 검사들에게 심문을 받게 된 역전된 상황을 짚기 위함이다.


윤 대통령은 대선 주자이던 지난 2022년 정권교체동행위원회 유튜브에 출연해 공수처를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서울중앙지검장, 검찰총장을 지내면서 공수처 출범에 반대하진 않았지만 적극 찬성하지도 않았다며 그 이유로 공수처의 전문성 문제를 거론했다. 윤 대통령은 “전문성, 실력의 문제가 있다. 저 조직(공수처)에 엘리트가 가려고 안 한다. 삼류, 사류 (검사들이) 간다”며 공수처를 노골적으로 깎아내렸다. 자신이 수장을 맡았던 검찰 검사는 일류, 공수처 검사는 하류라는 편견이 그대로 드러난 발언이었다. 

박 의원은 “본인은 일류고, 삼류, 사류 검사들 앞에 가서 수사·조사를 받게 됐는데 묵비권으로 일관하는 거 보니, 참 자신의 처지가 왜 이렇게 됐나 하는 생각이 들 것”이라고 했다.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이후 ‘공수처 조사’ 가상도. 한겨레 자료사진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이후 ‘공수처 조사’ 가상도. 한겨레 자료사진

윤 대통령은 당시 영상에서 공수처가 대통령 권력 아래 놓이게 될 경우, 권력의 하수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실력 없는 검사들이 출세를 위해 권력의 하수인 노릇을 자처할 것이란 논리였다.

하지만 상황은 윤 대통령의 예상과 정반대로 돌아갔다. 공수처는 수사 역량이 부족하다는 비판에도, 내란죄 수사 의지를 적극적으로 드러내며 윤 대통령을 정면으로 겨눴고 신병 확보에 성공했다. 오동운 공수처장은 지난해 국민의힘이 추천해 윤 대통령이 임명한 인사다. 

반면, 윤 대통령이 일류라고 추어올린 검찰은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사건 등에 대해 ‘봐주기 수사’로 일관하며 ‘정권 수호대’로 전락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윤 대통령이 공수처에 붙잡혀 그나마 망신살이 덜 뻗친 것이란 평가도 나왔다. 검사 출신인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은 이날 유튜브 방송 ‘매불쇼’에 출연해 “윤석열 입장에선 오히려 다행”이라며 “서울중앙지검, 검찰에 끌려갔으면 얼마나 더 부끄러울 뻔했느냐. 그래도 공수처에서 데리고 가서 후배들에게 쪽팔림은 없었다”고 말했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https://naver.me/xoHMdta8



그런 기관에 헌정 사상 최초 현직 대통령으로 체포 ㅊㅋㅊㅋ


목록 스크랩 (0)
댓글 2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리얼베리어💙] 춥고 건조한 날씨엔 #급행보습막크림🚨 리얼베리어 익스트림 크림 체험 이벤트 605 01.15 37,00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35,13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798,92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368,94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938,36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837,80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796,97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7 20.05.17 5,395,61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847,44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690,65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29475 기사/뉴스 '홍범도 장군 다큐' 영화 나온다…조진웅 내레이션 3 15:45 160
329474 기사/뉴스 "명품이 안 팔려요" 눈물…갤러리아 백화점에 무슨 일이 16 15:44 1,016
329473 기사/뉴스 김건희 팬카페 올라온 '국민의힘 배신자 연락처'...관저시위 참·불로 가른 배신자 분류 17 15:43 866
329472 기사/뉴스 "체포적부심 인용률 1% 미만"…尹체포시간만 늘리는데 왜? 5 15:38 898
329471 기사/뉴스 [단독] 서울청 공안차장 "국회의원 출입 허용해야"…조지호 "우리가 체포된다" 2 15:37 899
329470 기사/뉴스 [속보] 윤 측 "비상계엄, 최대 국정문란인 부정선거 때문" 9 15:37 661
329469 기사/뉴스 "尹, 부정선거 주장한 적 없어!" 국힘 따지는데 자필 편지가‥ 53 15:32 2,455
329468 기사/뉴스 윤상현 "尹, 추운데 내복도 안 입어…어차피 정치는 목숨 걸고 하는 일이라며" 96 15:29 2,118
329467 기사/뉴스 [속보] 尹측 "대통령, 부정선거 굉장히 의심…제보 많이 받아" 43 15:29 1,920
329466 기사/뉴스 “머스크, 트럼프 따라 백악관 들어갈듯” NYT 보도 1 15:28 530
329465 기사/뉴스 [속보] 윤 측 "비상계엄, 최대 국정문란인 부정선거 때문" 48 15:25 1,831
329464 기사/뉴스 [단독] '원경' 연출자 "19금 노출 장면, 채널 요구" 43 15:23 3,740
329463 기사/뉴스 [속보]윤 대통령, 체포 이틀차 조사 끝내 거부 36 15:21 1,831
329462 기사/뉴스 결혼 앞둔 ♥에일리 남편, 돌연 눈물…"보기 드문 경우다" 13 15:16 4,027
329461 기사/뉴스 [속보] 국회 측 “윤석열 매우 위험···복귀하면 어떤 일할지 예측 안돼” 4 15:16 771
329460 기사/뉴스 [속보]"양당 원내대표 17일 오전 11시 특검법 협상 시작" 4 15:16 613
329459 기사/뉴스 [속보] 민주당 "특검법 여당과 협의 후 내일 본회의서 처리" 20 15:15 913
329458 기사/뉴스 [속보] 공수처, 오후 2시 3분 법원에 '체포적부심' 자료 제출 3 15:14 1,019
329457 기사/뉴스 [속보] 국회측 “尹, 헌법수호 의지 전혀 없어…대통령 자격 없다” 15:14 301
329456 기사/뉴스 에이티즈 홍중, 방시혁·하이브 겨냥? “뭐 된 줄 알아 hitman” 5 15:13 5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