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체포’ 윤석열, 공수처 “삼류”라 깔보더니…
7,963 25
2025.01.16 10:41
7,963 25
2022년 발언 재소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과거 ‘삼류’라 얕잡아보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체포된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의 뒤바뀐 처지가 정치권 안팎에서 회자되고 있다.

15일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화방송(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과 인터뷰에서 ‘공수처 검사들은 삼류, 사류들이 가는 곳’이라는 윤 대통령의 과거 발언을 소환했다. 윤 대통령이 그토록 깔보던 공수처 검사들에게 심문을 받게 된 역전된 상황을 짚기 위함이다.


윤 대통령은 대선 주자이던 지난 2022년 정권교체동행위원회 유튜브에 출연해 공수처를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서울중앙지검장, 검찰총장을 지내면서 공수처 출범에 반대하진 않았지만 적극 찬성하지도 않았다며 그 이유로 공수처의 전문성 문제를 거론했다. 윤 대통령은 “전문성, 실력의 문제가 있다. 저 조직(공수처)에 엘리트가 가려고 안 한다. 삼류, 사류 (검사들이) 간다”며 공수처를 노골적으로 깎아내렸다. 자신이 수장을 맡았던 검찰 검사는 일류, 공수처 검사는 하류라는 편견이 그대로 드러난 발언이었다. 

박 의원은 “본인은 일류고, 삼류, 사류 검사들 앞에 가서 수사·조사를 받게 됐는데 묵비권으로 일관하는 거 보니, 참 자신의 처지가 왜 이렇게 됐나 하는 생각이 들 것”이라고 했다.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이후 ‘공수처 조사’ 가상도. 한겨레 자료사진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이후 ‘공수처 조사’ 가상도. 한겨레 자료사진

윤 대통령은 당시 영상에서 공수처가 대통령 권력 아래 놓이게 될 경우, 권력의 하수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실력 없는 검사들이 출세를 위해 권력의 하수인 노릇을 자처할 것이란 논리였다.

하지만 상황은 윤 대통령의 예상과 정반대로 돌아갔다. 공수처는 수사 역량이 부족하다는 비판에도, 내란죄 수사 의지를 적극적으로 드러내며 윤 대통령을 정면으로 겨눴고 신병 확보에 성공했다. 오동운 공수처장은 지난해 국민의힘이 추천해 윤 대통령이 임명한 인사다. 

반면, 윤 대통령이 일류라고 추어올린 검찰은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사건 등에 대해 ‘봐주기 수사’로 일관하며 ‘정권 수호대’로 전락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윤 대통령이 공수처에 붙잡혀 그나마 망신살이 덜 뻗친 것이란 평가도 나왔다. 검사 출신인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은 이날 유튜브 방송 ‘매불쇼’에 출연해 “윤석열 입장에선 오히려 다행”이라며 “서울중앙지검, 검찰에 끌려갔으면 얼마나 더 부끄러울 뻔했느냐. 그래도 공수처에서 데리고 가서 후배들에게 쪽팔림은 없었다”고 말했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https://naver.me/xoHMdta8



그런 기관에 헌정 사상 최초 현직 대통령으로 체포 ㅊㅋㅊㅋ


목록 스크랩 (0)
댓글 2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이소이 X 더쿠💖] 세럼이 아니다. 쎄럼이다! 더 쎄져서 돌아온 아이소이 NEW 잡티로즈쎄럼! 50명 체험단 모집 208 00:07 2,39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264,93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817,85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196,63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077,90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5 21.08.23 6,404,65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344,60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20.05.17 5,994,80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4 20.04.30 6,387,86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333,74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60779 이슈 서울 지하철 어마어마 하다.... 3 03:07 614
2660778 이슈 법률스님 : 큰 건 들고 싶고, 힘은 안 들이는 방법은 없습니다 3 03:02 428
2660777 이슈 나래도연이 신인 시절에 일당 5만원 받고 공연하던 유람선에 디너 손님으로 갔는데 그때부터 계시던 승무원 분이 지금도 계셔서 맞아주시고 나래 도연의 과거를 기억해주심,,, 너무 감동이햐 10 02:57 1,335
2660776 이슈 산업스파이가 설계도를 빼내는 방법.gif 8 02:54 1,050
2660775 이슈 [폭싹 속았수다] 관식이 눈에는 영원히 크지 않는 작고 어린 딸 금명이 9 02:53 1,062
2660774 이슈 끝없이 이어지는 인피니트 아트 1 02:46 315
2660773 이슈 나혼산) 음식 뺏길까봐 예민해진 박나래 장도연 ㅋㅋㅋ 18 02:41 2,062
2660772 유머 파워레인저에서 리더 되는 방법 6 02:36 607
2660771 유머 길이가 달라보이는 착시현상 9 02:36 864
2660770 이슈 이 구역의 미친X 오나라 등장 <빌런의 나라> 티저 1 02:34 638
2660769 이슈 물이 들어왔다 나갔다 하는 신기한 자바의 해변 8 02:33 1,285
2660768 이슈 운명을 거스르는 사람들과 운명을 받아들인 사람들.....jpg 13 02:28 2,526
2660767 이슈 루이비통 공식 트위터에 올라온 필릭스 4 02:27 754
2660766 이슈 19년 전 오늘 발매♬ 야이다 히토미 'Go my way' 02:26 177
2660765 유머 아시아식 영어발음 모음 12 02:24 1,569
2660764 유머 도움이 필요한 프랑스 남편 19 02:23 2,533
2660763 이슈 슬기가 얼굴만한 피자를 두조각이나 시킨 이유 10 02:21 2,671
2660762 이슈 버틸 만하다 vs 정신 나간다 .jpg 26 02:20 1,984
2660761 이슈 현대 사람 : 와 옛날 사람이 저걸 만들었다고 쩐다 8 02:18 2,862
2660760 이슈 [금쪽같은 내새끼] 배우 이상인의 자폐 스펙트럼 의심 진단 받은 첫째 아들의 초등학교 생활 22 02:10 4,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