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지킬 앤 하이드'가 3월 4일~5월 6일 대학로 TOM 2관에서 국내 초연된다.
2024년 1월 에딘버러에서 첫 선을 보인 '지킬 앤 하이드'는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원작 소설 '지킬박사와 하이드'를 1인극 형식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극작가인 게리 맥네어는 최근 스코틀랜드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작가이자 배우다.
원작의 주인공인 지킬이 아닌 그의 절친한 친구이자 변호사이기도 한 '어터슨'의 시점으로 이야기를 재구성해 지킬과 하이드의 비밀과 갈등, 그로 인한 사건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풀어낸다.
연극은 동명 뮤지컬의 화려함을 보여주는 무대와는 대비된다. 원작이 지닌 미스터리한 드라마와 인물들의 내적 갈등, 스릴러 장르의 긴장감 있는 흐름, 인간 본연의 본성이 무엇인지 보여주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무대 위에서 최소한의 장치와 소품만을 사용해 인물들의 심리를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마치 관객과 대화를 나누는 듯 화자와 청자와 같은 형식을 통해 관객은 주요 화자로 등장하는 '어터슨'의 시점을 따라가며 작품에 몰입하게 된다.
'지킬 앤 하이드'에는 연극과 뮤지컬, 영화와 드라마 등에서 활약하는 실력파 배우 최정원·고훈정·백석광·강기둥이 출연해 4인 4색의 1인극을 펼쳐낸다. 배우들은 극 중 등장하는 다양한 캐릭터를 모두 소화해내는 '퍼포머(Performer)'로 표현된다.
연출을 맡은 이준우는 "이 작품은 인간 내면의 본질을 탐구하는 이야기이다. 원작의 강렬한 서사를 바탕으로 현대적인 시각에서 선과 악, 인간의 이중성에 대해 풀어내고자 한다. 특히 1인극 형식을 통해 '지킬'과 '하이드'라는 두 인격이 충돌하고 융합하는 과정을 밀도 있게 그려낼 예정이다"고 밝혔다.
'지킬 앤 하이드'는 오는 24일 인터파크 티켓에서 단독으로 1차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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