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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슬기 기자] 스타쉽엔터테인먼트가 그룹 아이브 멤버 안유진의 딥페이크 사진을 공유한 것과 관련해 사과했다. 대중의 평가와 잣대가 무서웠다고 고백하는 스타의 고백이 같은 날 나온 것이 아이러니하다.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이하 스타쉽)는 15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지난 9일 중국 SNS를 담당하는 당사 직원의 중대한 과실로 인해 큰마음의 상처를 받았을 안유진과 팬여러분에게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스타쉽 측은 "이 사건은 당사 관리 소홀에서 비롯된 문제로 확인됐으며, 해당 직원에 대해서는 가장 높은 수위의 중징계 조치를 취했고, 관련 업무에서 배제했다"며 "앞으로 이러한 불미스러운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 관리체계를 철저하게 정비하겠다"고 했다.
이어 "안유진 님에게도 진심을 담아 사과의 뜻을 전하며, 이로 인해 발생한 피해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며 "아티스트와 관련한 허위사실 유포, 비방 행위 등에 대하여도 회사가 지속적인 법적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서도 추가적인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스타쉽은 "팬 여러분들께서 느끼셨을 실망과 염려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리며 이번 일을 통해 얻은 교훈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더욱 성숙한 회사로 나아가 다시금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중국 SNS 계정에 안유진의 성희롱 딥페이크 사진이 게재돼 논란이 됐다. 중국 공식 계정을 통해 "직원이 악성 게시물을 신고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사건"이라는 해명문이 올라왔지만, 팬들의 비난 여론은 가라앉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웨이보의 경우 신고 버튼과 업로드 버튼이 다른 위치에 있다는 점, 버튼 하나로 리포스트 실수를 하기에는 어려운 구조라는 점 등이 비판의 대상이 됐다.
그런가하면 소속사가 고백을 숙인 날, 안유진은 아이돌로 살아온 시간들에 대한 속내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오디션 프로그램이 저에게 찾아온 첫 번째 시련이었다. 지난 과거를 생각하면 ‘나는 사랑을 받고 사람들이 날 좋아하는 것 같아’라고 생각해 왔는데,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가면서 세상에 날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밝힌것.
그는 “사실 살면서 ‘너 미워, 싫어’라고 직접 말하는 사람이 잘 없지 않느냐. 내가 크게 잘못한 것이 없어도 날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는 걸 받아 드리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며 “매주 투표로 순위가 정해지고 순서대로 줄을 서고 이러다 보니, 그 세상 안에 갇히기 시작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안유진은 “연습생 시절에는 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있었는데, 응원을 받지 못할 때도 있고 미워하시는 분도 있었다. 제가 직장인이라면 평가를 24시간 열람할 수 있는 것과 같았다. 새벽에도 열람해 보고 싶고, 일어나자마자 보고 싶고, ‘다른 사람은 날 어떻게 볼까’ 생각을 무의식적으로 생각하면서 무서움이 생겼다”고 회상했다.
이슬기 reeskk@news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