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조사 마친 후 서울구치소로
공수처, 17일 오전까지 ‘구속영장’ 청구 방침
‘구인 피의자 거실’에 구금…아침은 시리얼
로이터 “尹, 재임 중 체포된 첫 번째 대통령”윤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16일 오전 다시 공수처에서 조사받을 예정이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의 체포 시점인 15일 오전 10시 33분으로부터 48시간 이후인 17일 오전까지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영장실질심사가 이뤄질 때까지 서울구치소의 구인 피의자 거실에 구금된다. 구인 피의자 거실은 영장실질심사 결과를 기다리는 피의자들이 대기하는 공간으로, 통상 다른 피의자와 함께 구금되는 경우가 없어 사실상 독방으로 볼 수 있다.
비상계엄 사태의 핵심 주동 혐의를 받고 있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도 지난달 8일 검찰에 긴급 체포된 뒤 구인 피의자 거실에 머물며 영장실질심사 결과를 기다린 바 있다.
대기실 바닥에는 전기 열선이 들어간 난방 패널이 설치돼있고, 구치소에서 제공하는 모포를 깔아 취침하게 된다.
또한 서울구치소의 수용자 부식물 차림표에 따르면 오는 16일 목요일 아침 메뉴는 시리얼과 삶은 달걀, 하루 견과와 우유다. 2025년 기준 한 해 소요되는 전체 수감자 급식비 예산은 1142억원으로 1인당 1일 식비는 5201원, 한끼당 1733원이다.
로이터통은 이날 윤 대통령이 머물게 될 서울구치소에 대해 구체적으로 보도했다. 로이터는 “서울에서 남쪽으로 22㎞ 떨어진 의왕시에 있으며 6.56㎡ 크기의 표준 독방보다 더 크고 잘 갖춰진 독방에 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구치소는 박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다른 저명 인사들도 수감된 바 있다”며 “윤 대통령은 재임 중 체포된 첫 번째 대통령”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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