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스탠다드 등 브랜드 사업 총괄, 최운식 부문장 선임
작년 구글·우버 등 거친 전준희 테크 부문장 영입하기도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최근 S급 인재를 잇달아 영입하며 업계 관심을 받고 있다.
대기업 유통 기업부터 유망 스타트업까지 소비 위축에 따른 구조조정과 인력 감축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최근 브랜드 사업을 총괄하는 '브랜드 부문'을 신설하고 첫 부문장으로 최운식 전 이랜드월드(035650) 대표를 선임했다.
신임 최 부문장은 무신사에서 전개하는 패션 및 뷰티 브랜드의 상품 기획부터 마케팅 등을 총괄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캐주얼웨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와 뷰티 자체브랜드(PB) 오드타입 등이다.
최 부문장은 2000년대 초반 국내 대표 패션 대기업 출신으로 산하 브랜드 사업을 다양하게 이끈 경험을 갖추고 있다. 2017년 스파오 비즈니스유닛장을 맡아 SPA 브랜드 스파오(SPAO)를 연 매출 6000억 원대까지 성장시켰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를 대표 브랜드로 발굴해 연 매출 1조 원대 메가 패션 브랜드로 키운 장본인이다.
최 부문장의 이적은 연 매출 5조 원에 달하는 패션 대기업 이랜드 계열사 대표 출신이 동종업계로 이직한 사례로 업계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특히 다년간 CEO를 경험한 최 부문장이 무신사의 브랜드 사업 총괄(임원 직급)로 이동하는 것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과거 이력만으로도 국내외 여러 곳에서의 기회를 잡을 수 있었음에도 무신사를 선택한 배경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앞서 지난해 10월 말에는 무신사의 테크 부문을 총괄하는 자리에 전준희 부문장이 영입된 바 있다. 전 부문장은 배달앱 플랫폼 요기요 CEO를 지내다가 지난해 하반기 1500만 회원을 보유한 국내 최대 패션 플랫폼 무신사의 테크 부문장으로 영입됐다.
전 부문장도 실리콘밸리에서의 다양한 빅테크 플랫폼을 두루 경험한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다. 그는 국내에서 이스트소프트를 공동 창업한 이후 미국 실리콘밸리로 건너가 구글, 유튜브 플랫폼 총괄 엔지니어링 디렉터, 우버 엔지니어링 디렉터, 쿠팡 엔지니어링 부사장 등을 거친 프로덕트 전문가다.
2021년 29CM를 통해 팀무신사에 합류한 이후 2024년 3월부터 무신사 CEO를 맡고 있는 박준모 대표도 구글, 아마존 등의 글로벌 플랫폼 기업을 거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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