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심에 모인 시민들이 깃발과 피켓을 흔들며 환호합니다.
"국민이 승리했다, 윤석열을 파면하라! <파면하라! 파면하라!>"
12.3 내란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촉구하며 집회를 이어왔던 시민들이 "민주주의가 실현됐다"며 거리에 모였습니다.
시민들은 이제라도 법 집행이 제대로 이뤄져 다행이라고 말합니다.
[장용준/부산 개금동]
"집행은 해야지. 그전에 윤 대통령이 자진해서 출두했으면 좋았지. 그럼 만고 아무 일도 없을 걸 갖다가, 저렇게 괜히 시간을 끌다가 입장만 곤란하게 된 거지."
더 이상의 혼란은 멈춰야 한다며, 정치적 안정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박미란/부산 초량동]
"국가내란죄에 해당되는 거면 중죄니까 감싸기보다는 이제 더욱더 확실하게 처우를 잘해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국민의힘이 꼭 국민의 힘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부산 지역 청년들도 즉각 기자회견을 열고, 헌정질서 회복을 위해 대통령을 즉각 구속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하지만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에 항의하는 집회도 열렸습니다.
참석자들은 대통령의 영상 메시지를 보며 눈물을 흘리고, 체포영장 집행은 잘못된 것이라며 공수처와 경찰이 불법 수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헌정사 최초로 현직 대통령 체포와 조사가 시작된 가운데, 부산에선 앞으로 대통령 탄핵 찬성과 반대 집회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유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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