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단독] 7공수여단이 전북 지역 교도소를 4번이나 찾아간 이유는?
https://youtu.be/-d5j0LhbvX4?si=popi8stHQyL9OIuB
특전사 1공수여단이 지난해 7월 국회에 건물 설계도를 요구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일었죠.
이들이 12.3 내란 당시 바로 국회에 투입됐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7공수여단이 지난해 3월 말부터 5월까지 전북 지역 교도소와 방송사 등에게 설계도를 요구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이들이 이런 요구를 했던 이유는 뭐였을까요?
지난 10년 동안 7공수여단이 이런 곳들을 직접 찾아간 적은 없었습니다.
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의원]
"전북지역에만 지금 교도소 방문이 집중돼 있지 않습니까? 불법계엄에 저항하기 위한 시민들을 포고령 위반자라는 명목으로 구금하기 위해서 대규모 수용시설을 점검한 것 아니냐…"
특전사는 테러에 대비하기 위해 주요시설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강화하라는 합참의 지시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댐이나 양수발전소, 변전소, 가스공사나 수자원공사도 방문했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합참은 보완하라는 지시를 내릴 때 구체적인 장소까지 지목하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12.3 내란 당일 국회에 투입됐던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1공수여단이 지난해 7월 국회에 건물 설계도를 요구했던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실제로 곽종근 특전사령관은 내란 국정조사 특위에서 "작년 초 수도권·후방지역 중요시설을 파악하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공수부대가 왜 이런 이상한 움직임을 보였는지, 의혹은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군은 총선 4달 전인 2023년 12월 3공수여단도 서울구치소를 방문한 적이 있다며 이를 계엄 준비와 연관짓는 것은 근거없는 의혹이라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조희형 기자
영상편집: 허유빈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400261?sid=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