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MBC 단독]경호관들, 지휘부 '불법 명령' 거부‥"나가지 말고 버스와 대기실에"
3,044 7
2025.01.15 19:27
3,044 7





영장집행이 임박한 새벽 4시 40분.

김성훈 경호처 차장이 경호관들이 머물고 있던 국방부장관 공관을 찾아왔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막아달라" 읍소하듯 지시를 내렸습니다.


하지만, 경호관들은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전날 밤 대통령 변호인 윤갑근 변호사가 경호관들을 안심시키겠다며 한 말들이 오히려 마음을 돌려세웠습니다.

영장 집행에 나선 경찰을 모든 경호관이 체포할 수 있다고 독려했는데 틀린 주장으로 확인됐고, 문제 생기면 변호해 주겠다는 말도 뾰족한 대책이 없는 걸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결국, 새벽 2시까지 모두 모이라는 긴급 소집령에 참석한 경호관은 150여 명에 불과했던 걸로 파악됐습니다.

적지 않은 경호관들이 '법 집행을 막을 근거가 없다'며 '휴가'로 업무를 거부했고, 일부 중간간부들은 "오지 않아도 된다"며 소집 자체에 반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어쩔 수 없이 현장으로 돌아온 경호관들에게도 김 차장 지시와 반대로 소극적으로 대응하라는 중간간부들의 지침이 하달됐습니다.

대통령 경호 계획을 수립하는 경호계획부는 내부 임무 편성에 '안전유지'와 '출입관리' 두 가지 원론적인 업무만 부여하고, "나가지 말고 버스나 내부 대기실에서 근무하라"는 지침을 공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이 관저 정문에서 진입을 시도한 새벽 6시, 김성훈 차장은 공관 내부를 돌며 방어에 나서라고 소리를 질렀지만 반향은 없었습니다.

한 현직 경호관은 "거짓말을 반복하는 지휘부는 이미 내부에서 신의를 잃었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다만 "윤 대통령 경호가 우선"이라는 경호처의 입장을 고려해 체포영장이 발부된 김성훈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을 체포하지는 않았습니다.

"윤 대통령 경호를 마친 뒤 경찰에 출석하겠다"고 한 만큼 경찰에 나오면 체포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직 경호관은 "경호처의 자부심이 근거 없는 음모론과 일시적인 권력에 의해 훼손될 수 있다는 위기감에 모두가 용기를 낸 것"이라고 내부 기류를 알려 왔습니다.





MBC뉴스 이재욱 기자

영상취재: 김희건, 허원철, 최대환 / 영상편집: 송지원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400231?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7
  • 1. 무명의 더쿠 2025-01-15 19:15:23
    거기 있는 사람 반이 나갔대매 진짜 그래서 나갔나
  • 2. 무명의 더쿠 2025-01-15 19:15:32

    그게 이수만 시절이라고 

  • 3. 무명의 더쿠 2025-01-15 19:15:37

    그건 대접을 잘해주고 못해주고를 떠나서 걍 기괴했음

  • 4. 무명의 더쿠 2025-01-15 19:16:21

    ☞1덬 아 ㄹㅇ? 근데 자기한테 잘해준 사람 나갔다고 따라나가나?ㅋㅋㅋ 어린애도 아니고

  • 5. 무명의 더쿠 = 1덬 2025-01-15 19:16:36
    ☞4덬 아니 피셜은 아닙니다; 그리고 잘해준 사람따라 나가면 뭐 그것도 이해관계긴 하겠지ㅋㅋ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솔🍊] 50만 여성이 선택한 올리브영 1등 여성청결제 <바솔 이너밸런싱 포밍워시> 체험이벤트 215 01.20 49,20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611,85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949,24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472,93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7,085,84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2 21.08.23 5,903,58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872,79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71 20.05.17 5,469,4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903,87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757,934
2614423 이슈 작년 위버스 팬의 팬레터에 가장 많은 하트를 누른 아티스트.jpg 13:54 293
2614422 유머 스킨 잘못낌 13:53 208
2614421 이슈 현직 특수교사가 주호민 사건 보고 쓴 글.jpg 2 13:52 1,283
2614420 이슈 현재 바둑 한중전 결승전 개판오분전 상황 벌어짐 13 13:52 663
2614419 이슈 미칠이 최정원이 과거 유행시켰던 백화점 립스틱 3 13:52 841
2614418 기사/뉴스 갓세븐, 오늘(23일) ‘파이톤’ 무대 최초 공개…‘엠카’ 출연 3 13:50 98
2614417 이슈 요즘 10대나 2030 세대가 엄청 싫어한다는 음식 48 13:50 1,691
2614416 이슈 다비치 강민경 1승 5무 2패.gif 5 13:47 1,122
2614415 이슈 생로랑 광고 찍는 두아 리파 13:46 574
2614414 정보 JAY B(GOT7) 『2025 JAY B CONCERT [TAPE: RE LOAD] IN ASIA』 일본 공연 개최 13:45 166
2614413 유머 흠..경리쌤이 연말정산 50만원 뱉으라는데.....??? 30 13:44 4,408
2614412 이슈 이성윤 국회의원 페이스북 12 13:44 1,182
2614411 유머 오늘도 워토우는 거부하는 후이바오🐼🩷 12 13:43 1,098
2614410 유머 생각보다 더 이건희 닮은 사람.JPG 15 13:43 1,475
2614409 이슈 원래는 사투리였던 보넥도 오늘만 알러뷰 이한 파트.twt 8 13:38 578
2614408 이슈 FIFTY FIFTY (피프티피프티) 'Love Tune : Rewired (Remixes)' Highlight Medley 13:37 249
2614407 이슈 박찬대 트위터 업로드 (최상목은 착각에서 깨라) 34 13:35 2,911
2614406 기사/뉴스 [단독] 환희 소속사 대표, '현가2' 콘서트에 11억원 투자…'TOP 7' 공정성 의심받나 29 13:35 2,288
2614405 이슈 너 우리 가면(die) AI 목소리로 추모앨범 내지마 15 13:35 2,140
2614404 이슈 네덜란드 얼굴천재 모델..jpg 17 13:34 3,030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