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MBC 단독]경호관들, 지휘부 '불법 명령' 거부‥"나가지 말고 버스와 대기실에"
4,079 7
2025.01.15 19:27
4,079 7

https://youtu.be/NUnRIwV0yY0?si=5wIL8zHsSxxrmDm9





영장집행이 임박한 새벽 4시 40분.

김성훈 경호처 차장이 경호관들이 머물고 있던 국방부장관 공관을 찾아왔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막아달라" 읍소하듯 지시를 내렸습니다.


하지만, 경호관들은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전날 밤 대통령 변호인 윤갑근 변호사가 경호관들을 안심시키겠다며 한 말들이 오히려 마음을 돌려세웠습니다.

영장 집행에 나선 경찰을 모든 경호관이 체포할 수 있다고 독려했는데 틀린 주장으로 확인됐고, 문제 생기면 변호해 주겠다는 말도 뾰족한 대책이 없는 걸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결국, 새벽 2시까지 모두 모이라는 긴급 소집령에 참석한 경호관은 150여 명에 불과했던 걸로 파악됐습니다.

적지 않은 경호관들이 '법 집행을 막을 근거가 없다'며 '휴가'로 업무를 거부했고, 일부 중간간부들은 "오지 않아도 된다"며 소집 자체에 반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어쩔 수 없이 현장으로 돌아온 경호관들에게도 김 차장 지시와 반대로 소극적으로 대응하라는 중간간부들의 지침이 하달됐습니다.

대통령 경호 계획을 수립하는 경호계획부는 내부 임무 편성에 '안전유지'와 '출입관리' 두 가지 원론적인 업무만 부여하고, "나가지 말고 버스나 내부 대기실에서 근무하라"는 지침을 공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이 관저 정문에서 진입을 시도한 새벽 6시, 김성훈 차장은 공관 내부를 돌며 방어에 나서라고 소리를 질렀지만 반향은 없었습니다.

한 현직 경호관은 "거짓말을 반복하는 지휘부는 이미 내부에서 신의를 잃었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다만 "윤 대통령 경호가 우선"이라는 경호처의 입장을 고려해 체포영장이 발부된 김성훈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을 체포하지는 않았습니다.

"윤 대통령 경호를 마친 뒤 경찰에 출석하겠다"고 한 만큼 경찰에 나오면 체포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직 경호관은 "경호처의 자부심이 근거 없는 음모론과 일시적인 권력에 의해 훼손될 수 있다는 위기감에 모두가 용기를 낸 것"이라고 내부 기류를 알려 왔습니다.





MBC뉴스 이재욱 기자

영상취재: 김희건, 허원철, 최대환 / 영상편집: 송지원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400231?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토니모리X더쿠🖤 귀여움 한도 초과🎀 토니모리와 “마리”의 만남! 이게 “마리” 돼? 573 04.11 33,70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669,64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358,23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541,13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714,09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648,51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593,87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3 20.05.17 6,314,37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617,6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646,99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85542 이슈 짜증이 많이 났던거 같은 더보이즈 선우 3 23:54 801
2685541 이슈 혹시 다들 계좌에 비상금 얼만큼씩 모아둬요? 14 23:54 565
2685540 이슈 하반기에 솔로데뷔 앞둔 라이즈 전멤버 승한 근황 7 23:51 1,066
2685539 이슈 피프티피프티 그래비티 작곡가가 직접 불러봄.shorts 1 23:51 263
2685538 이슈 디즈니 영화중 원작의 빈틈을 채워서 반응좋았던 실사영화.gif 16 23:50 1,144
2685537 기사/뉴스 더보이즈 선우 측 "인성 논란 반성 중, 악성 댓글은 법적대응"(입장전문) 131 23:46 6,601
2685536 이슈 벚꽃이 폈는데 눈이 내려 1 23:41 855
2685535 정보 뗀석기로 진짜 고기가 잘릴까? 17 23:40 1,949
2685534 이슈 쇼트트랙 선수로서 30년간의 질주 마무리하는 곽윤기 인스타그램 6 23:40 1,723
2685533 유머 버스에서 할머니가 내 인형보고 10년전데 죽은 영감 생각난다고 하셨심 16 23:37 5,213
2685532 팁/유용/추천 효린 - 이게 사랑이지 뭐야 (feat. Paul Blanco) 3 23:37 184
2685531 유머 메보들에게 콘서트 라이브를 5시간 넘게 시켰더니 생긴 일........x 6 23:37 1,672
2685530 유머 엔트로피(우주의 수명)를 역전시킬수 있을까?ver.2025 1 23:36 365
2685529 이슈 결혼했는데 혼자 살던 집 그대로 쓰겠다는 아내  그냥 둔다 VS 반대한다 35 23:34 3,763
2685528 정보 솔직히 윤석열이 뭘 잘못했음? 48 23:34 3,593
2685527 이슈 멜론 TOP100 2위 찍은 우즈 조승연 드라우닝 29 23:34 1,396
2685526 이슈 쌍꺼풀 수술한 고양이 4 23:34 1,442
2685525 이슈 같은 집순이라도 생활 반경에는 큰 차이가 있음.jpg 32 23:32 3,480
2685524 이슈 여보 북한에서 남조선 말고 대한민국이란 이름을 언제 처음들어봤어? 6 23:32 2,119
2685523 이슈 딴거 필요없고 매일 주인 생사여부만 확인하는 강아지 ㅋㅋㅋㅋㅋㅋㅋㅋ 14 23:31 3,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