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MBC 단독]경호관들, 지휘부 '불법 명령' 거부‥"나가지 말고 버스와 대기실에"
4,047 7
2025.01.15 19:27
4,047 7

https://youtu.be/NUnRIwV0yY0?si=5wIL8zHsSxxrmDm9





영장집행이 임박한 새벽 4시 40분.

김성훈 경호처 차장이 경호관들이 머물고 있던 국방부장관 공관을 찾아왔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막아달라" 읍소하듯 지시를 내렸습니다.


하지만, 경호관들은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전날 밤 대통령 변호인 윤갑근 변호사가 경호관들을 안심시키겠다며 한 말들이 오히려 마음을 돌려세웠습니다.

영장 집행에 나선 경찰을 모든 경호관이 체포할 수 있다고 독려했는데 틀린 주장으로 확인됐고, 문제 생기면 변호해 주겠다는 말도 뾰족한 대책이 없는 걸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결국, 새벽 2시까지 모두 모이라는 긴급 소집령에 참석한 경호관은 150여 명에 불과했던 걸로 파악됐습니다.

적지 않은 경호관들이 '법 집행을 막을 근거가 없다'며 '휴가'로 업무를 거부했고, 일부 중간간부들은 "오지 않아도 된다"며 소집 자체에 반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어쩔 수 없이 현장으로 돌아온 경호관들에게도 김 차장 지시와 반대로 소극적으로 대응하라는 중간간부들의 지침이 하달됐습니다.

대통령 경호 계획을 수립하는 경호계획부는 내부 임무 편성에 '안전유지'와 '출입관리' 두 가지 원론적인 업무만 부여하고, "나가지 말고 버스나 내부 대기실에서 근무하라"는 지침을 공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이 관저 정문에서 진입을 시도한 새벽 6시, 김성훈 차장은 공관 내부를 돌며 방어에 나서라고 소리를 질렀지만 반향은 없었습니다.

한 현직 경호관은 "거짓말을 반복하는 지휘부는 이미 내부에서 신의를 잃었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다만 "윤 대통령 경호가 우선"이라는 경호처의 입장을 고려해 체포영장이 발부된 김성훈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을 체포하지는 않았습니다.

"윤 대통령 경호를 마친 뒤 경찰에 출석하겠다"고 한 만큼 경찰에 나오면 체포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직 경호관은 "경호처의 자부심이 근거 없는 음모론과 일시적인 권력에 의해 훼손될 수 있다는 위기감에 모두가 용기를 낸 것"이라고 내부 기류를 알려 왔습니다.





MBC뉴스 이재욱 기자

영상취재: 김희건, 허원철, 최대환 / 영상편집: 송지원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400231?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퍼셀X더쿠💎] #빈틈없는쫀쫀결광 NEW 화잘먹치트키 ✨글로우 배리어 세럼✨ 체험 이벤트 251 00:43 9,50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610,67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272,81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486,79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601,62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607,94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552,54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2 20.05.17 6,273,86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587,91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597,05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80897 이슈 애바 포피엘 한국 귀화함 15:24 0
2680896 유머 이정후 등번호인 51명만 회원으로 받는다는 미국의 이정후 팬클럽 후리건즈 15:23 85
2680895 정보 진짜 오랜만에 나타났다는 경상남도 진주 출신 신인 아이돌.jpg 15:23 54
2680894 이슈 뱃살이 제일 많이 찌는 순간 12 15:20 1,210
2680893 기사/뉴스 초등생 딸 친구와 단 둘이 있는 틈타…추행·나체사진 찍은 아빠 9 15:20 592
2680892 기사/뉴스 [속보]명태균·김영선 보석 허가…구속된 지 약 5개월 만에 풀려나 15 15:20 581
2680891 이슈 혹시…그… 아이돌 컵홀더…. 있나요…. 했는데 알바분이 19 15:18 1,209
2680890 기사/뉴스 “중국인 아니냐” 말에 ‘욱’…흉기 휘두른 50대의 최후 4 15:17 454
2680889 이슈 지드래곤 콘서트 이즘 후기 8 15:17 1,685
2680888 유머 음료수 뺏기 쟁탈전에서 순발력이 좀 더 좋았던 남성 15:17 202
2680887 기사/뉴스 법정 공방 앞두고 왜?⋯ 뉴진스 팬들이 어도어 공지에 뿔난 이유 25 15:17 824
2680886 이슈 무지개가 갖고 싶었던 라쿤 2 15:16 435
2680885 이슈 기사댓글 : 이재명도 우리를 지켜줬으니까 28 15:16 1,656
2680884 정보 2024년 한국 영화 해외 수출작 흥행 순위 1~25위 ( 2024 한류백서 중) 8 15:15 346
2680883 유머 학생들: 쌤들은 포타 같은거 모르겠지?ㅋㅋㅋㅋ 걍 문학작품 보는척해야지 18 15:15 1,661
2680882 이슈 케이지에 들어가기 싫었던 반려묘가 숨은 곳 4 15:14 927
2680881 이슈 데이식스 영케이 X 리끌로우 25SS 아이웨어 화보 8 15:14 349
2680880 이슈 내란동일체 검찰총장 심우정 탄핵 할 2%의 831명 선착순 모집합니다 30 15:12 524
2680879 기사/뉴스 [단독] 박보영, 임영웅 이어 삼다수 모델 발탁 57 15:12 2,068
2680878 기사/뉴스 [단독] '尹 창설' 드론작전사령관도 이재명 캠프로... 예비역 장성 50명 지지 선언도 19 15:12 1,0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