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MBC 단독]경호관들, 지휘부 '불법 명령' 거부‥"나가지 말고 버스와 대기실에"
3,821 7
2025.01.15 19:27
3,821 7

https://youtu.be/NUnRIwV0yY0?si=5wIL8zHsSxxrmDm9





영장집행이 임박한 새벽 4시 40분.

김성훈 경호처 차장이 경호관들이 머물고 있던 국방부장관 공관을 찾아왔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막아달라" 읍소하듯 지시를 내렸습니다.


하지만, 경호관들은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전날 밤 대통령 변호인 윤갑근 변호사가 경호관들을 안심시키겠다며 한 말들이 오히려 마음을 돌려세웠습니다.

영장 집행에 나선 경찰을 모든 경호관이 체포할 수 있다고 독려했는데 틀린 주장으로 확인됐고, 문제 생기면 변호해 주겠다는 말도 뾰족한 대책이 없는 걸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결국, 새벽 2시까지 모두 모이라는 긴급 소집령에 참석한 경호관은 150여 명에 불과했던 걸로 파악됐습니다.

적지 않은 경호관들이 '법 집행을 막을 근거가 없다'며 '휴가'로 업무를 거부했고, 일부 중간간부들은 "오지 않아도 된다"며 소집 자체에 반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어쩔 수 없이 현장으로 돌아온 경호관들에게도 김 차장 지시와 반대로 소극적으로 대응하라는 중간간부들의 지침이 하달됐습니다.

대통령 경호 계획을 수립하는 경호계획부는 내부 임무 편성에 '안전유지'와 '출입관리' 두 가지 원론적인 업무만 부여하고, "나가지 말고 버스나 내부 대기실에서 근무하라"는 지침을 공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이 관저 정문에서 진입을 시도한 새벽 6시, 김성훈 차장은 공관 내부를 돌며 방어에 나서라고 소리를 질렀지만 반향은 없었습니다.

한 현직 경호관은 "거짓말을 반복하는 지휘부는 이미 내부에서 신의를 잃었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다만 "윤 대통령 경호가 우선"이라는 경호처의 입장을 고려해 체포영장이 발부된 김성훈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을 체포하지는 않았습니다.

"윤 대통령 경호를 마친 뒤 경찰에 출석하겠다"고 한 만큼 경찰에 나오면 체포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직 경호관은 "경호처의 자부심이 근거 없는 음모론과 일시적인 권력에 의해 훼손될 수 있다는 위기감에 모두가 용기를 낸 것"이라고 내부 기류를 알려 왔습니다.





MBC뉴스 이재욱 기자

영상취재: 김희건, 허원철, 최대환 / 영상편집: 송지원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400231?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려 루트젠 x 더쿠] 동안 하면 떠오른 여배우들의 두피관리템! 떡짐 없이 산뜻한 <려 루트젠 두피에센스> 476 03.17 22,98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322,32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891,24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246,49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148,16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5 21.08.23 6,435,00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380,70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20.05.17 6,045,09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5 20.04.30 6,413,54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382,17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64510 유머 원피스 캐릭터들 키 체감하기 1 06:08 108
2664509 이슈 가세연이 공개한 김수현 김새론 집데이트 영상 2 06:04 1,107
2664508 기사/뉴스 NH농협은행, 서울 지역 조건부 전세대출 취급 중단 06:01 357
2664507 이슈 11년 전 오늘 발매♬ SKE48 '未来とは?' 05:55 55
2664506 유머 여자애는 노랠 너무 잘하고 남자애는 춤을 너무 잘추고 고양이는 너무 얌전해요 4 05:48 803
2664505 이슈 (주)더블렉레이블 잡플래닛 리뷰 3 05:48 986
2664504 이슈 김수현 사진 추가폭로 관련해서 자꾸 성별 바뀌었으면 난리 났을 거라는데 ㅋㅋㅋ 얘들아 말은 제대로 하자 10 05:43 2,124
2664503 이슈 크리스탈 스케이트 타던 시절.short 5 05:42 385
2664502 이슈 🐘 : 기다려줘서 고마워! 5 05:38 339
2664501 이슈 재계약 안했다고 계정 뺏긴 피해자들의 모임ㅋㅋㅋㅋㅋㅋㅋ.x 16 05:26 1,849
2664500 이슈 말갛게 이뻤던 최강희 리즈시절 14 04:59 1,919
2664499 유머 새벽에 보면 완전 추워지는 괴담 및 소름돋는 썰 모음 175편 04:44 486
2664498 이슈 3월 21일까지 넷플릭스에서 시청할 수 있는 영화 5 04:35 2,385
2664497 이슈 팬들이 화가나는게 이해가는 전소미 7년 활동량 48 04:27 5,001
2664496 이슈 11년 전 오늘 발매♬ E-girls 'COLORFUL POP' 04:08 534
2664495 이슈 어제자 위버스 라이브로 팬들과 게임한 세븐틴 원우.jpg 9 03:55 1,419
2664494 이슈 불호가 압도적으로 많고 탈덕하는 오타쿠들도 있었을 만큼 팬들한테 난리났던 투디 아이돌 게임 스토리.jpg 9 03:50 1,926
2664493 이슈 똑똑 왜 안자냐옹 🐈 9 03:39 1,751
2664492 기사/뉴스 온순한 내 아들이 끔찍한 범죄의 진짜 범인일까 3 03:39 3,045
2664491 이슈 엄두가 안 나는 걸 넘어서 이게 되나 싶은 기네스 기록 19 03:33 3,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