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MBC 단독]경호관들, 지휘부 '불법 명령' 거부‥"나가지 말고 버스와 대기실에"
3,923 7
2025.01.15 19:27
3,923 7

https://youtu.be/NUnRIwV0yY0?si=5wIL8zHsSxxrmDm9





영장집행이 임박한 새벽 4시 40분.

김성훈 경호처 차장이 경호관들이 머물고 있던 국방부장관 공관을 찾아왔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막아달라" 읍소하듯 지시를 내렸습니다.


하지만, 경호관들은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전날 밤 대통령 변호인 윤갑근 변호사가 경호관들을 안심시키겠다며 한 말들이 오히려 마음을 돌려세웠습니다.

영장 집행에 나선 경찰을 모든 경호관이 체포할 수 있다고 독려했는데 틀린 주장으로 확인됐고, 문제 생기면 변호해 주겠다는 말도 뾰족한 대책이 없는 걸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결국, 새벽 2시까지 모두 모이라는 긴급 소집령에 참석한 경호관은 150여 명에 불과했던 걸로 파악됐습니다.

적지 않은 경호관들이 '법 집행을 막을 근거가 없다'며 '휴가'로 업무를 거부했고, 일부 중간간부들은 "오지 않아도 된다"며 소집 자체에 반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어쩔 수 없이 현장으로 돌아온 경호관들에게도 김 차장 지시와 반대로 소극적으로 대응하라는 중간간부들의 지침이 하달됐습니다.

대통령 경호 계획을 수립하는 경호계획부는 내부 임무 편성에 '안전유지'와 '출입관리' 두 가지 원론적인 업무만 부여하고, "나가지 말고 버스나 내부 대기실에서 근무하라"는 지침을 공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이 관저 정문에서 진입을 시도한 새벽 6시, 김성훈 차장은 공관 내부를 돌며 방어에 나서라고 소리를 질렀지만 반향은 없었습니다.

한 현직 경호관은 "거짓말을 반복하는 지휘부는 이미 내부에서 신의를 잃었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다만 "윤 대통령 경호가 우선"이라는 경호처의 입장을 고려해 체포영장이 발부된 김성훈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을 체포하지는 않았습니다.

"윤 대통령 경호를 마친 뒤 경찰에 출석하겠다"고 한 만큼 경찰에 나오면 체포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직 경호관은 "경호처의 자부심이 근거 없는 음모론과 일시적인 권력에 의해 훼손될 수 있다는 위기감에 모두가 용기를 낸 것"이라고 내부 기류를 알려 왔습니다.





MBC뉴스 이재욱 기자

영상취재: 김희건, 허원철, 최대환 / 영상편집: 송지원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400231?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리더스코스메틱x더쿠💟] 치열한 PDRN 시장에 리더스의 등장이라…⭐PDRN 앰플&패드 100명 체험 이벤트 449 00:12 12,10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459,80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052,23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355,76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358,19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502,32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465,80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7 20.05.17 6,140,68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478,7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474,551
모든 공지 확인하기()
342259 기사/뉴스 [단독] 외교부가 인정한 심우정 장녀 '실무 경력' 보니…인턴·보조원까지 포함 14 23:18 421
342258 기사/뉴스 [단독] 특혜 채용 논란 심우정 장녀 '35개월 경력' 살펴보니...'해당 분야 실무' 맞나 논란 5 23:16 322
342257 기사/뉴스 톱배우도 예외 없다… 빠른 VOD 행의 '명과 암' 23:14 477
342256 기사/뉴스 [단독] 목숨 건 피신…'바다의 블랙홀' 테트라포드 아래로 7 22:58 2,280
342255 기사/뉴스 공효진 ‘별물’ 이후 근황 알고보니···시골 내려가 카페 아르바이트 중? 7 22:51 2,797
342254 기사/뉴스 [단독] 검찰, 문재인 전 대통령 사위 특혜 채용 의혹 서면조사…질문지 보내 38 22:48 1,557
342253 기사/뉴스 4t 농약살포기로 산불 끈 '수퍼 농부'…160㎞ 도산서원까지 달렸다 4 22:42 942
342252 기사/뉴스 [단독] '경운기 끌고 오더니'…기지 발휘해 마을 지킨 주민들 8 22:40 1,589
342251 기사/뉴스 산청 산불 되살아날라…1030여명 투입 야간 방화선 구축 7 22:32 960
342250 기사/뉴스 한국인은 봉?… 씰리침대, 쥐꼬리 기부에 안전도 뒷전 10 22:32 1,689
342249 기사/뉴스 벤츠코리아, 산불 피해복구 5억원 기부…“지원 아끼지 않을 것” 32 22:29 2,366
342248 기사/뉴스 ???????? 이 와중에 전기 민영화 시작한다고??? 일본에서 쓰는 워딩까지 그대로 갖다가? 436 22:28 24,297
342247 기사/뉴스 조준영, '바니와 오빠들'부터 '2반 이희수'까지…2025년 '꽉 채운다' 22:24 788
342246 기사/뉴스 BL 드라마 '무언가 잘못되었다', 전 세계 동시 공개 15 22:23 3,440
342245 기사/뉴스 “불 내놓고 어디가냐” 의성 산불 최초 목격자의 증언 17 22:10 3,138
342244 기사/뉴스 롯데리아, 내달 3일부터 65개 품목 평균 3.3% 인상 3 22:10 516
342243 기사/뉴스 '허유정이 살렸다! 사상 첫 3x3 아시아컵 8강 진출!' 女 3x3 대표팀...8강 상대는 '일본' 3 22:10 363
342242 기사/뉴스 [속보] 중대본 "산불 피해 사상자 67명…영향구역 4만 8211㏊" 6 22:06 664
342241 기사/뉴스 문체부vs대한축구협회 갈등 장기화 조짐 2 22:05 768
342240 기사/뉴스 훌쩍 넘을 것 같더니 폭삭 주저앉았네 21 22:02 3,4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