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단독] 윤 대통령 "거대 야당이 극좌 유튜버와 가짜뉴스 생산공장 돼"
18,757 280
2025.01.15 19:21
18,757 280

https://n.news.naver.com/article/469/0000844260?sid=102


<尹, 헌재 제출 의견서 '궤변' >
"언론 선동에 휘둘려 대통령 파면 안 돼"
"병력 동원 덕 유혈사태 일어나지 않아"
"대통령 판단 실수·오류 탄핵 사유 아냐"



15일 한국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윤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은 전날 헌재에 제출한 62쪽 분량의 2차 답변서에서 계엄 선포의 주된 배경으로 '거대 야당의 폭주'를 들며, 구체적 이유 중 하나로 '야당과 언론 노조가 장악한 언론사들의 가짜뉴스 양산'을 꼽았다. 야당과 야합한 언론·방송인들이 민주당의 악의적 흑색선전을 무분별하게 퍼나르면서 국민 불안과 혼란이 커지고, 불필요한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는 얘기다.

윤 대통령 대리인단은 '청담동 술자리 의혹'과 '대장동 수사 무마 의혹 보도'를 예로 들며 "민주당은 대통령에게 어떻게든 죄를 뒤집어씌우기 위해 끊임없이 가짜뉴스를 뿌렸다"며 "관계자들을 겁박해 허위 진술을 유도하고 있다"고 했다. 국회에서 '정치인 암살조' 의혹을 제기한 방송인 김어준씨를 언급하며 "거대 야당이 극좌 유튜버와 함께 가짜뉴스 생산 공장이 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좌편향된 언론이 탄핵 여론을 선동하고 있다는 인식도 드러냈다. 윤 대통령 측은 "명백히 드러나는 계엄의 실체와 의도를 무시한 채, 거대 야당과 노조에 지배된 언론 선동 속에 계엄 선포 자체가 내란죄에 해당한다는 단정하에, 제대로 된 증거 조사와 법리 검토도 없이 대통령을 파면하는 것이 있을 수 있는 일이냐"며 헌재의 탄핵 인용으로 정권이 교체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국 윤 대통령은 계엄 선포로 국회 장악을 넘어 언론 통제까지 시도하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 내란중요임무종사 등 혐의로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공소장에 따르면, 계엄 선포 당일 서울 서대문구 여론조사 꽃 사무실에 특전사 72명과 방첩사 28명이 투입됐다.


윤 대통령 측은 계엄 선포에 병력을 끌어들인 것 역시 민주당 탓으로 돌렸다. 답변서에서 대리인단은 "민주당과 민주노총, 종북 사회단체, 소위 '개딸'이라는 이재명 용병조직 집단 등의 과거 행태를 봤을 때 조직·자극적 선동으로 대규모 군중을 동원해 반정부 투쟁을 일으킬 것이 명약관화였다"며 "병력을 동원하지 않으면 공공의 안녕질서가 도저히 유지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변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대표는 비상계엄 선포 직후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지지자들에게 국회 앞으로 모일 것을 요청해 많은 지지자들이 국회로 진입해 혼란스러운 상황이 발생했지만, 군·경의 질서유지 임무 수행으로 일체의 부상이나 유혈 사태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자평했다. 계엄군 덕에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안 결의가 2시간 만에 이뤄졌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답변서에는 "민주당이 한국을 중국과 북한의 식민지로 만들려고 한다"는 과격한 표현도 등장한다. 윤 대통령 측은 "허구헌날 종북 굴중, 반미 혐일을 외치는 민주당은 도대체 어느 나라 정당이냐"며 "의회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선거 부정도 서슴지 않는 반민주·반민족 패거리들"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입법 독재로 갈수록 심각해지는 글로벌 간첩행위에 한국이 사실상 무방비 상태가 됐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 측은 '비상계엄은 사법심사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도 구체화했다. 대리인단은 "비상계엄에 대한 대통령 권한은 국민이 선거를 통해 부여한 헌법상 권능으로 봐야 하고, 권능을 보장한 건 계엄에 동반된 복잡 긴박한 상황에 대한 면책을 포함한 것"이라며 "비록 비상사태에 해당하는지 여부에 대한 대통령의 판단 실수 또는 오류가 있더라도 탄핵 사유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최다원 기자 (da1@hankookilbo.com)김진주 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목록 스크랩 (3)
댓글 28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코랄헤이즈x더쿠✨] 착붙 컬러+광채 코팅💋 봄 틴트 끝판왕🌸 글로우락 젤리 틴트 신 컬러 체험단 모집! 319 04.07 17,38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593,06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246,04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467,16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571,90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599,11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541,95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2 20.05.17 6,262,99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573,47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583,29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79756 이슈 솜빵빵 곰인형 후이바오🐼🩷 6 07:25 171
2679755 유머 술취해서 들어와서 첫사랑 찾으러 간다는 남편 7 07:23 878
2679754 이슈 ‘싸불’이란 ‘사이버 불링’의 준말로 인터넷 상에서 이루어지는 괴롭힘을 말한다. 특정 대상을 조롱할 목적으로 인용 리트윗을 하거나 멘션, 다이렉트 메시지 등으로 욕설과 불쾌한 사진을 보내는 것이 ‘싸불’에 해당한다. ‘싸불’도 형사적 처벌이 가능한 범죄이므로, 인터넷 상에서 무심코 한 행동이 ‘싸불’에 해당하지 않는지 항상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07:22 259
2679753 이슈 야구캠에 잡힌 거대 토끼 2 07:21 502
2679752 기사/뉴스 “오타니 영화배우 같아, 54홈런·59도루는 비교할 수 없는 성과” 트럼프 극찬…백악관 집무실까지 따로 초대 3 07:16 567
2679751 이슈 쿠팡 알바 자주보던 사람 사라지면 나만 서운해? 4 07:13 1,510
2679750 이슈 착하고 순진한 놈들이 여자들에게 인기 없는 이유 9 07:13 1,431
2679749 이슈 16년 전 오늘 발매♬ 쿠로키 메이사 'hellcat' 07:09 92
2679748 이슈 세계선수권 메달 딴 우리나라 현역 피겨 선수들 공통점.jpg 5 07:09 1,365
2679747 이슈 가짜 메시지 주의 메시지가 가짜 3 07:06 1,336
2679746 이슈 건국전쟁 보고 열받은 국사강사.jpg 19 07:02 2,318
2679745 정보 신한플러스/플레이 정답 3 06:56 317
2679744 기사/뉴스 '버닝썬' 공익제보자 실명 공개 혐의…가세연 김세의 혐의 부인 3 06:51 1,380
2679743 이슈 만화 드래곤볼의 작가가 편집부에게 고나리 당해서 생긴 결과 15 06:47 2,747
2679742 이슈 복귀한 사와지리 에리카 컬러 컨택트 렌즈「Kaica」광고 영상 16 06:45 2,334
2679741 기사/뉴스 전한길 “‘윤 어게인’ 지지…개헌 통해 헌재 가루가 되도록 할 것” 25 06:44 2,273
2679740 이슈 직장인은 미란다에 공감한다는 장면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14 06:16 4,507
2679739 이슈 현재 오타쿠들 반응 난리난 신작 애니 오프닝 2 06:07 1,454
2679738 이슈 4년 전 오늘 발매♬ 하마사키 아유미 'A BALLADS 2' 06:00 450
2679737 이슈 40년째 사랑받고 있는 한국의 도시락 13 05:51 7,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