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단독] 윤 대통령 "거대 야당이 극좌 유튜버와 가짜뉴스 생산공장 돼"
15,280 269
2025.01.15 19:21
15,280 269

https://n.news.naver.com/article/469/0000844260?sid=102


<尹, 헌재 제출 의견서 '궤변' >
"언론 선동에 휘둘려 대통령 파면 안 돼"
"병력 동원 덕 유혈사태 일어나지 않아"
"대통령 판단 실수·오류 탄핵 사유 아냐"



15일 한국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윤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은 전날 헌재에 제출한 62쪽 분량의 2차 답변서에서 계엄 선포의 주된 배경으로 '거대 야당의 폭주'를 들며, 구체적 이유 중 하나로 '야당과 언론 노조가 장악한 언론사들의 가짜뉴스 양산'을 꼽았다. 야당과 야합한 언론·방송인들이 민주당의 악의적 흑색선전을 무분별하게 퍼나르면서 국민 불안과 혼란이 커지고, 불필요한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는 얘기다.

윤 대통령 대리인단은 '청담동 술자리 의혹'과 '대장동 수사 무마 의혹 보도'를 예로 들며 "민주당은 대통령에게 어떻게든 죄를 뒤집어씌우기 위해 끊임없이 가짜뉴스를 뿌렸다"며 "관계자들을 겁박해 허위 진술을 유도하고 있다"고 했다. 국회에서 '정치인 암살조' 의혹을 제기한 방송인 김어준씨를 언급하며 "거대 야당이 극좌 유튜버와 함께 가짜뉴스 생산 공장이 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좌편향된 언론이 탄핵 여론을 선동하고 있다는 인식도 드러냈다. 윤 대통령 측은 "명백히 드러나는 계엄의 실체와 의도를 무시한 채, 거대 야당과 노조에 지배된 언론 선동 속에 계엄 선포 자체가 내란죄에 해당한다는 단정하에, 제대로 된 증거 조사와 법리 검토도 없이 대통령을 파면하는 것이 있을 수 있는 일이냐"며 헌재의 탄핵 인용으로 정권이 교체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국 윤 대통령은 계엄 선포로 국회 장악을 넘어 언론 통제까지 시도하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 내란중요임무종사 등 혐의로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공소장에 따르면, 계엄 선포 당일 서울 서대문구 여론조사 꽃 사무실에 특전사 72명과 방첩사 28명이 투입됐다.


윤 대통령 측은 계엄 선포에 병력을 끌어들인 것 역시 민주당 탓으로 돌렸다. 답변서에서 대리인단은 "민주당과 민주노총, 종북 사회단체, 소위 '개딸'이라는 이재명 용병조직 집단 등의 과거 행태를 봤을 때 조직·자극적 선동으로 대규모 군중을 동원해 반정부 투쟁을 일으킬 것이 명약관화였다"며 "병력을 동원하지 않으면 공공의 안녕질서가 도저히 유지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변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대표는 비상계엄 선포 직후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지지자들에게 국회 앞으로 모일 것을 요청해 많은 지지자들이 국회로 진입해 혼란스러운 상황이 발생했지만, 군·경의 질서유지 임무 수행으로 일체의 부상이나 유혈 사태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자평했다. 계엄군 덕에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안 결의가 2시간 만에 이뤄졌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답변서에는 "민주당이 한국을 중국과 북한의 식민지로 만들려고 한다"는 과격한 표현도 등장한다. 윤 대통령 측은 "허구헌날 종북 굴중, 반미 혐일을 외치는 민주당은 도대체 어느 나라 정당이냐"며 "의회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선거 부정도 서슴지 않는 반민주·반민족 패거리들"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입법 독재로 갈수록 심각해지는 글로벌 간첩행위에 한국이 사실상 무방비 상태가 됐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 측은 '비상계엄은 사법심사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도 구체화했다. 대리인단은 "비상계엄에 대한 대통령 권한은 국민이 선거를 통해 부여한 헌법상 권능으로 봐야 하고, 권능을 보장한 건 계엄에 동반된 복잡 긴박한 상황에 대한 면책을 포함한 것"이라며 "비록 비상사태에 해당하는지 여부에 대한 대통령의 판단 실수 또는 오류가 있더라도 탄핵 사유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최다원 기자 (da1@hankookilbo.com)김진주 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목록 스크랩 (2)
댓글 26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리얼베리어💙] 춥고 건조한 날씨엔 #급행보습막크림🚨 리얼베리어 익스트림 크림 체험 이벤트 538 00:07 24,11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24,89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777,62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356,49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925,01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829,96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787,77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7 20.05.17 5,384,89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843,65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686,323
모든 공지 확인하기()
1456399 이슈 진짜 어그로도 이런 어그로가 없는 12년 전 걸그룹 컨셉&의상&춤&가사...twt 1 22:35 465
1456398 이슈 [속보]윤석열, 조서 열람·날인 거부하고 공수처 조사실 퇴장 18 22:35 828
1456397 이슈 레전드 편집이라는 반응 많은 NCT DREAM 드림쇼3 앙콘 리캡비디오 22:34 66
1456396 이슈 경찰 까방권 획득 7 22:32 1,762
1456395 이슈 윤석열 "국민께 드리는 글" 전문 69 22:29 1,555
1456394 이슈 연기 이 정도 못할거면 로맨스 남주 하지를 마 10 22:28 2,491
1456393 이슈 고딩때 고전문학? 읽으면서 남장여자 영웅이 어떻게 여자인게 발각안될수가 있지 궁금했는데 이해될것같기도함 10 22:27 1,284
1456392 이슈 저번주 광화문 푸드트럭 후기 브이로그 26 22:26 3,513
1456391 이슈 백반집 계란후라이 식탐 논란 26 22:26 3,260
1456390 이슈 아이브 안유진이 연예계에서 처음으로 겪었다는 시련 31 22:23 3,612
1456389 이슈 만화책 아이실드21 전권 만원에 내놓았던 거 같은 예랑가랑 가인학생 8 22:21 1,261
1456388 이슈 직원들이 경호차장 잡아가라고... 12 22:21 3,784
1456387 이슈 뉴이스트 김종현 군입대 후 근황 15 22:21 2,246
1456386 이슈 시바견 대송이 확인하러간 공무원, 경찰 내려옴 51 22:19 5,431
1456385 이슈 비비 "꺼져라~ X같은 생각하지 마라~" 11 22:19 2,378
1456384 이슈 역대급 걸그룹 컨셉 암흑기로 불리지만 노래는 미친듯이 좋았던 2010년대 초중반...twt 6 22:18 1,123
1456383 이슈 아직도 정신못차린 국민의힘 갤러리 34 22:17 3,056
1456382 이슈 진짜 찐따는 스스로 찐따라 안하는데.twt 2 22:17 1,380
1456381 이슈 민주당 끝났네.. 정당해산감아님? 48 22:16 5,864
1456380 이슈 전세사기 당한 집에서 2년째 살고 있는 사람 8 22:13 4,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