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단독] 윤 대통령 "거대 야당이 극좌 유튜버와 가짜뉴스 생산공장 돼"
18,633 280
2025.01.15 19:21
18,633 280

https://n.news.naver.com/article/469/0000844260?sid=102


<尹, 헌재 제출 의견서 '궤변' >
"언론 선동에 휘둘려 대통령 파면 안 돼"
"병력 동원 덕 유혈사태 일어나지 않아"
"대통령 판단 실수·오류 탄핵 사유 아냐"



15일 한국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윤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은 전날 헌재에 제출한 62쪽 분량의 2차 답변서에서 계엄 선포의 주된 배경으로 '거대 야당의 폭주'를 들며, 구체적 이유 중 하나로 '야당과 언론 노조가 장악한 언론사들의 가짜뉴스 양산'을 꼽았다. 야당과 야합한 언론·방송인들이 민주당의 악의적 흑색선전을 무분별하게 퍼나르면서 국민 불안과 혼란이 커지고, 불필요한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는 얘기다.

윤 대통령 대리인단은 '청담동 술자리 의혹'과 '대장동 수사 무마 의혹 보도'를 예로 들며 "민주당은 대통령에게 어떻게든 죄를 뒤집어씌우기 위해 끊임없이 가짜뉴스를 뿌렸다"며 "관계자들을 겁박해 허위 진술을 유도하고 있다"고 했다. 국회에서 '정치인 암살조' 의혹을 제기한 방송인 김어준씨를 언급하며 "거대 야당이 극좌 유튜버와 함께 가짜뉴스 생산 공장이 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좌편향된 언론이 탄핵 여론을 선동하고 있다는 인식도 드러냈다. 윤 대통령 측은 "명백히 드러나는 계엄의 실체와 의도를 무시한 채, 거대 야당과 노조에 지배된 언론 선동 속에 계엄 선포 자체가 내란죄에 해당한다는 단정하에, 제대로 된 증거 조사와 법리 검토도 없이 대통령을 파면하는 것이 있을 수 있는 일이냐"며 헌재의 탄핵 인용으로 정권이 교체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국 윤 대통령은 계엄 선포로 국회 장악을 넘어 언론 통제까지 시도하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 내란중요임무종사 등 혐의로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공소장에 따르면, 계엄 선포 당일 서울 서대문구 여론조사 꽃 사무실에 특전사 72명과 방첩사 28명이 투입됐다.


윤 대통령 측은 계엄 선포에 병력을 끌어들인 것 역시 민주당 탓으로 돌렸다. 답변서에서 대리인단은 "민주당과 민주노총, 종북 사회단체, 소위 '개딸'이라는 이재명 용병조직 집단 등의 과거 행태를 봤을 때 조직·자극적 선동으로 대규모 군중을 동원해 반정부 투쟁을 일으킬 것이 명약관화였다"며 "병력을 동원하지 않으면 공공의 안녕질서가 도저히 유지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변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대표는 비상계엄 선포 직후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지지자들에게 국회 앞으로 모일 것을 요청해 많은 지지자들이 국회로 진입해 혼란스러운 상황이 발생했지만, 군·경의 질서유지 임무 수행으로 일체의 부상이나 유혈 사태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자평했다. 계엄군 덕에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안 결의가 2시간 만에 이뤄졌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답변서에는 "민주당이 한국을 중국과 북한의 식민지로 만들려고 한다"는 과격한 표현도 등장한다. 윤 대통령 측은 "허구헌날 종북 굴중, 반미 혐일을 외치는 민주당은 도대체 어느 나라 정당이냐"며 "의회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선거 부정도 서슴지 않는 반민주·반민족 패거리들"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입법 독재로 갈수록 심각해지는 글로벌 간첩행위에 한국이 사실상 무방비 상태가 됐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 측은 '비상계엄은 사법심사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도 구체화했다. 대리인단은 "비상계엄에 대한 대통령 권한은 국민이 선거를 통해 부여한 헌법상 권능으로 봐야 하고, 권능을 보장한 건 계엄에 동반된 복잡 긴박한 상황에 대한 면책을 포함한 것"이라며 "비록 비상사태에 해당하는지 여부에 대한 대통령의 판단 실수 또는 오류가 있더라도 탄핵 사유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최다원 기자 (da1@hankookilbo.com)김진주 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목록 스크랩 (3)
댓글 28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VT 코스메틱 X 더쿠] 💪피부 운동💪으로 시작하는 물광루틴💧 리들샷 100 & PDRN 에센스 100체험 이벤트(100인) 522 03.24 33,99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429,32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016,74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326,81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299,91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5 21.08.23 6,485,10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447,40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20.05.17 6,122,50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6 20.04.30 6,459,45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444,976
모든 공지 확인하기()
1488355 이슈 🍰 피크민 애프터눈티 이벤트🫖 (4/1~) 14:57 117
1488354 이슈 작년 동월 대비 사망자 증가율 21.9% 역대 최고 원인 : 기상악화(통계청 피셜) 7 14:54 729
1488353 이슈 방금 컬투쇼에서 라이브한 키키 ‘I DO ME’ 7 14:51 411
1488352 이슈 [속보] 法 "공소사실-실제 방송 발언 순서 달라 … 처음 공소 제기 시점으로 시효 판단" 53 14:51 3,882
1488351 이슈 벤투 UAE부임이후 성적.jpg 3 14:51 931
1488350 이슈 같은 판결문을 읽은게 맞는지 의심되는 팀버니즈의 입장문 일부 대목 35 14:49 1,650
1488349 이슈 어떤 판단이나 반응을 유도하지 않기 위해 받은 사연 워딩 거의 그대로 강아지 이름만 바꿔서 올립니다 24 14:48 1,520
1488348 이슈 시골 어르신들은 반려동물 관련해 미개하다는 어느 카페 유저.jpg 158 14:47 8,244
1488347 이슈 최근 기르던 장발 자르고 활동 중인 밴드 멤버 4 14:47 1,600
1488346 이슈 팀버니즈 입장문 업데이트 (3.26) 259 14:43 12,301
1488345 이슈 화재가 끝나길 기다리는 강아지 44 14:41 4,684
1488344 이슈 미쳐버린 (p) 연준 영국식 영어 발음 13 14:41 1,987
1488343 이슈 [1박2일 예고] 자존심을 건 마지막 승부! 끝날 때 까지 끝난 게 아니다! 14:41 185
1488342 이슈 [캐릭터 티저] 사람 좋아 인간 황광희, 손님 믿고 외상을?! | 〈길바닥 밥장사〉 5 14:39 538
1488341 이슈 [속보]이재명 2심 "김문기와 골프치지 않았다 발언, 거짓말로 해석 안돼" 204 14:38 14,324
1488340 이슈 해방 직전(1944년) 당시 한반도의 주요 대도시 22곳 7 14:36 888
1488339 이슈 지금까지 본 <퇴마록> 티켓들을 모아 개인 SNS에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해 주세요! 추첨을 통해 토끼참 키링을 증정해 드립니다 17 14:34 1,170
1488338 이슈 [속보] 안동 산불로 80대 1명 추가 사망…부부 시신 수습 중 6 14:33 819
1488337 이슈 [속보] 방통위, EBS 신임 사장에 신동호 임명 144 14:33 10,627
1488336 이슈 자기가 직접 알려줄테니 불법 항공정보 사지 말라고 했던 박보검 근황.jpg 23 14:33 4,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