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장철웅 김앤장·김락현 율촌 변호사 영입
현직은 이창민 부산지법 동부지원 부장판사
그룹 법무·송무·수사 대응 업무 역량 강화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SK(034730)그룹이 전·현직 부장 판사·검사를 대거 발탁했다. 법원·검찰 출신 엘리트 판검사 영입을 통해 향후 그룹 법무와 송무, 수사 대응 업무 전반의 역량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장철웅(왼쪽)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와 김락현 율촌 변호사. (사진=이데일리 DB)
15일 법조계와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최근 부장판사 출신 장철웅(48·사법연수원 34기)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부장검사 출신 김락현(50·33기) 율촌 변호사를 비롯해 현직 이창민(42·37기) 부산지방법원 동부지원 부장판사를 전격 발탁했다.
장 변호사는 2001년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후 이듬해 제44회 사법시험에 합격, 군법무관으로 임관해 창원지방법원, 인천지방법원, 서울중앙지방법원 판사를 지냈다. 이후 2017년 법원행정처 사법등기심의관을 겸임하다 서부지방법원을 거쳐 2020년 울산지방법원 부장판사로 근무한 뒤 2022년 국회에 파견됐다. 이후 2023년 수원지방법원 부장판사로 지내다 지난해 1월 사표를 낸 바 있다.
장 변호사는 법원 내 엘리트 법관으로 꼽히는 인물로 유능한 능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초 김앤장 법률사무소로 스카웃 된 이후 1년 만에 SK그룹에 합류, SK가스(018670) 법무 임원으로 확정됐다.
SK그룹은 ‘특수통’ 검사 출신의 김락현 변호사도 영입했다. 김 변호사는 금융범죄 수사 분야에 특화한 인물로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 후 2004년 공익법무관으로 임관, 전주지방검찰청 군산지청, 부산지방검찰청, 울산지방검찰청,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를 지냈다. 이후 2018년 중앙지검 부부장검사로 국가정보원 파견 후 2019년 수원지방검찰청 부장검사, 서울남부지방검찰청 부장검사 근무하는 등 기업 및 금융범죄 수사를 두루 경험했다.
김 변호사는 지난 2022년 율촌에 합류한 후 3년간 증권·금융, 반부패, 조세, 산업기술·영업비밀, 회계감사대응 등을 맡았다. 김 변호사는 향후 SK그룹 핵심 계열사 임원으로 갈 예정이다.
현직 중에는 이창민 부장판사를 전격 영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장판사는 2005년 제47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이듬해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 연수원 수료 후 공군법무관으로 임관했다. 이후 중앙지법, 동부지방법, 대구지방법, 수원가정법원에서 근무하다가 2021년부터 3년간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내며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이후 지난해 부산지법 동부지원 부장판사로 승진하며 1년간 형사합의부를 맡아오다가 최근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SK그룹 관계자는 “내부 인원 결원이 발생할 경우 내·외부 우수 인력을 통상적으로 채용하는 절차”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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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5925556?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