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샤이니가 SM 콘서트에 완전체로 출연하지 못한 것을 두고 팬들 사이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누구에게 책임이 있냐를 두고 '범인 찾기'가 격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11일과 12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SM 창립 30주년 기념 합동 콘서트가 개최됐다. SM 소속 아티스트가 두루 참여한 가운데 샤이니 중에서는 SM 소속인 민호, 키만 참여했다. 지난해 3월 SM과 전속계약 만료 이후 각각 그리핀엔터테인먼트, 빅플래닛메이드로 이적한 온유와 태민은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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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완전체 불발에 대한 이유를 찾아내는 건 결국 아쉬움 떄문이다. 전속계약 기간이 만료된 아이돌 그룹이 원소속사를 떠나면서, 단체 활동만큼은 함께하기로 뜻을 모으는 사례는 이제 흔해졌다. 실제로 몇몇 그룹은 훌륭하게 따로 또 같이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그러나 서로 회사가 갈라지고 상황이 달라지며 당초 계획대로 되지 않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다만, 이럴 때마다 원인과 책임 소재를 찾아내는 것이 완전체에 마냥 좋은 건 아니다. 범인 찾기에 몰두하기보다는 결국 돌아올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는 것이 완전체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다.
회사 간의 의견 조율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과 별개로 네 명의 멤버들은 꾸준히 샤이니 완전체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먼저 키와 민호는 SM 타운 콘서트 무대에 올라 다음에는 완전체로 나오겠다고 약속했다. 태민은 회사의 입장과 별개로 지난 13일 "멤버들과 샤이니를 지키며 써가고 싶은 이야기가 많다"라고 강조했다. 온유 역시 인터뷰를 통해 완전체 활동이 주는 가치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완전체가 불발된 샤이니가 아쉬움을 달래줄 모습으로 돌아오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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