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윤석열 “탄핵소추 되고 보니 이제야 대통령이구나 생각 들어”
3,747 32
2025.01.15 16:55
3,747 32
ZODVmA

윤석열 대통령 페이스북 갈무리




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선포를 “헌법을 수호하고 국가를 살리기 위한 것”이라는 궤변을 또 다시 꺼내들며, 자신에게 집행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이 “위법·무효”라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 쪽은 이날 오후 그의 페이스북에 “새해 초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만년필을 들고 밤새 작성한 육필 원고”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iMuUqU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전 체포돼 경기 과천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들어가고 있다. 이종근 선임기자





이 글에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12일 대국민 담화에서와 마찬가지로,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한 극도의 적개심을 표출하고 극우 세력의 부정선거 주장을 반복했다. 그는 “막강한 국회 권력과 국회 독재로 입법과 예산 봉쇄를 통해 집권 여당의 국정 운영을 철저히 틀어막고 국정 마비를 시킨다. 반국가적인 국익 포기 강요와 국정 마비, 헌정질서 붕괴를 밀어붙인다”며 “이건 바로 대한민국의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선거 조작으로 언제든 국회 의석을 계획한 대로 차지할 수 있다든가 행정권을 접수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면 못할 일이 뭐가 있겠냐”며 “특정인을 지목해서 부정선거를 처벌할 증거가 부족하다 하여, 부정선거를 음모론으로 일축할 수 없다. 칼에 찔려 사망한 시신이 다수 발견됐는데, 살인범을 특정하지 못했다 하여 살인 사건이 없었고 정상적인 자연사라고 우길 수 없는 것”이라고 했다.

특히 부정선거와 관련해 윤 대통령은 “디지털 시스템과 가짜 투표지 투입 등으로 이루어지는 부정선거 시스템은 한 국가의 경험 없는 정치세력이 혼자 독자적으로 시도하고 추진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투·개표 부정과 여론조사 조작을 연결시키는 부정선거 시스템은, 이를 시도하고 추진하려는 정치세력의 국제적 연대와 협력이 필요함을 보여준다”고도 했다. 그는 “외부의 주권 침탈 세력”이라고 한 ‘국제 연대’의 대상을 구체적으로 거론하지 않았지만, “적대적인 영향력 공세를 하는 국가” “권위주의 독재 국가” “전체주의 국가” “인민민주주의 독재” 등을 반복적으로 언급한 데 비춰보면 중국을 배후로 거론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계엄은 범죄가 아니다. 국가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통령의 권한 행사”라며 이런 부정선거 등이 비상계엄을 선포할 수 있는 “전시·사변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라고 강변했다.

또 “저는 우리나라의 자유민주주의와 국민 주권이 위기 상황임을 잘 인식하지 못하고 계신 국민들께, 상황의 위급함을 알리고 주권자인 국민들이 눈을 부릅뜨고 국회 독재의 망국적 패악을 감시·비판하게 함으로써, 자유민주주의와 헌법질서를 지키려 했다”고 비상계엄 선포를 정당화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계엄=내란’이라는 내란몰이 프레임 공세로 저도 탄핵소추되었고, 이를 준비하고 실행한 국방부 장관과 군 관계자들이 지금 구속되어 있다. 참으로 어이없는 일”이라고 했다. 위헌·불법적인 비상계엄 선포로 내란죄 혐의를 받고 있는데도 이를 전면 부정한 것이다.

그는 “최근 야당의 탄핵소추 관계자들이 헌법재판소에서 소추 사항 중 내란죄를 철회했다. 내란죄가 도저히 성립될 수 없으니, 당연한 조치를 한 것”이라며 “내란 몰이로 탄핵소추를 해놓고, 재판에 가서 내란을 뺀다면, 사기탄핵, 사기소추”라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많은 국민들과 청년들이 우리나라의 위기 상황을 인식하고 주권자로서 권리와 책임의식을 가지게 된 것을 보고 있으면, 국민들께 국가 위기 상황을 알리고 호소하길 잘했다고 생각되고, 국민들께 깊은 감사를 느끼게 된다”며 지지층 결집도 촉구했다.





이승준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726759?sid=100

목록 스크랩 (0)
댓글 32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한석규 대상작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작가판 무삭제 대본집 펀딩 기대평 이벤트 77 01.22 11,00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603,48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938,71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469,47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7,077,05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897,64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862,99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71 20.05.17 5,464,89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902,01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751,587
2614090 이슈 아이유 박보검 주연의 드라마 <폭싹속았수다> 포스터.jpg 5 05:31 307
2614089 유머 새벽에 보면 완전 추워지는 괴담 및 소름돋는 썰 모음 120편 2 04:44 344
2614088 이슈 주호민 아들 교사 자세한 녹취록 138 04:30 7,540
2614087 이슈 소방관들이 매일 세탁실 오픈런을 뛰는 이유😱|드라이브라더 EP.02 2 04:29 679
2614086 이슈 9살 사진작가가 찍어준 키오프 04:18 1,016
2614085 이슈 인천공항 3시간 전 도착도 아슬... 설 연휴 200만명 넘게 몰린다 7 04:14 1,300
2614084 유머 치트키 쓰는 일본인 쉐프.jpg 13 04:12 2,334
2614083 이슈 팬들한테 잘하겠다는 소리를 매우 특이하게 하는 아이돌... 13 04:03 2,227
2614082 유머 ???: 중앙선관위 선거정보센터 해킹 투표수와 득표수 조작 불가능! 투표함이나 계수기 조작 불가능! 사전투표함 바꿔치기 불가능! 3 04:02 1,230
2614081 이슈 더비봉 없으신 분들 꿀팁 드릴게요 5 03:56 1,628
2614080 이슈 똑똑한 새들 6 03:50 1,025
2614079 정보 갤럭시S25 시리즈 가격 확정 35 03:41 3,251
2614078 유머 ???: 일상에서 페미닌이라는 단어가 쓰이지도 않고 충분히 오해할 수 있는 단어인데 댓글들은 다 페미들인가?? 47 03:37 2,547
2614077 유머 외국도 새대가리 에 해당하는 단어가 있다 14 03:18 2,746
2614076 이슈 되도록이면 실물을 꼭 보길 추천한다는 갤럭시 S25시리즈 42 03:18 3,660
2614075 이슈 갤럭시 S25/S25+ 전체 색상 7종 14 03:17 2,514
2614074 이슈 갤럭시 S25 울트라 전체 색상 7종 34 03:12 3,426
2614073 유머 유민상의 나락 제목학원 5 03:10 2,001
2614072 이슈 튈려고했지 썰을 잇는 트위터 레즈썰 11 03:09 2,227
2614071 이슈 갤럭시s25울트라 램16기가 관련소식 100 03:03 8,394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