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대사관에서 주최하는 일왕 생일 축하연이 올해도 서울 한복판에서 열릴 예정이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며 틀기 시작한 '기미가요'가 올해도 울릴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14일 정혜경 진보당 국회의원은 SNS(소셜미디어)에 "일본대사관에서 일왕 생일파티 초대장을 보내왔다"며 "윤석열 정부 때부터 서울 한복판에서 기미가요를 연주한 그 생일잔치"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당연히 가지 않지만 누가 참석하는지는 지켜보겠다"며 "일본이 3년째 기미가요를 연주할 작정인지도 두고 보겠다"고 덧붙였다.
일왕 생일 축하 행사는 늘 논란이었다. 행사장 주변에는 개최를 반대하는 시민단체 집회가 열리기도 했다.
그런데 2023년부터는 행사장에서 기미가요까지 울려 퍼져 논란이 더 커졌다. 과거 주한 일본대사관은 반일 감정 등을 고려해 한국에서 기미가요를 연주하지 않았었다.
여론이 좋지 못한 탓에 행사에 참석하는 이들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꾸준히 나온다. 특히 정치인 축하연 참석은 또 다른 논란을 불러오기도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박보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은 과거 축하연에 참석했던 사실 탓에 청문회에서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박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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