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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작전 투입 경찰들 "경호처, 저항 없어 당황…함정인가 의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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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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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영장 집행 때와 달랐던 경호처…

"경험 바탕으로 준비 철저, 저항 강해도 성공했을 것"


1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앞에 경찰들이 모여 있는 모습. /사진=김선아 기자


15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 등에 따르면 공조본이 이날 1~3차 저지선을 통과하는 동안 대통령 경호처와 미비한 수준의 물리적 충돌조차 발생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작전 투입 경찰들 "경호처 저항 없어 당황…1차 때와 달랐다" 


1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앞에 모인 시민들 모습. /사진=오석진 기자


현장에 출동했던 서울경찰청 소속 A 경찰은 "생각보다 경호처 저항이 없어서 다들 안심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1차 때와 달랐다. (1차 때처럼) 스크럼 짜고 방어태세를 갖출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며 "다들 안도했다"고 했다. 

그는 "이번에는 무조건 성공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다들 가지고 있었다"며 "중간에 202경비단도 만났는데 저항은 당연히 없었고 엄청 협조적이었다. 이 때부터 오늘 수월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특수단 소속 B 경찰은 "1차 때와 달리 경호처 저항이 아예 없어서 당황했다"며 "이렇게 쉽게 들어가도 되나 싶었고 설마 함정이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1차 때 경험을 바탕으로 철저히 준비해서 경호처 저항이 강했어도 성공했을 것"이라고 했다.

영장 집행 과정에서 경찰이 사용한 장비는 절단기와 사다리 등이었다. 서울경찰청 소속 D 경찰은 "보통 체포영장 집행할 때 렉카 차량이나 소방 동원을 하는 편"이라며 "이번에는 예우를 차려야 했기에 개인이 들고 다닐 수 있는 가벼운 장비를 썼다"고 말했다.

그는 "경호처가 총기를 꺼내는 상황까지도 대비한 시나리오가 있었다"며 "이 정도 시나리오를 준비했으면 반드시 체포하겠구나, 자신감이 있었다"고 했다.

경호처장 사직, 잇따른 경찰 조사… 경호처 동요 심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경찰 체포조, 호송조 수사관들이 15일 오전 5시47분쯤 서울 용산구 윤석열 대통령 관저 앞 정문 바리케이드를 철거하기 시작했다. /영상=최지은 기자


경호처가 1차 체포영장 집행 때와 모습을 달리한 데는 경호처 수뇌부가 와해된 것이 주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동안 특수단은 박종준 전 대통령 경호처장, 이진하 경비본부장, 김신 가족부장 등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연이어 입건했다. 박 전 처장이 지난 10일 사직 의사를 밝히고 세차례 경찰에 출석하면서 경호처 내부적으로 동요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곽준호 법무법인 청 대표변호사는 "경호처에서 내부적으로도 위법에 대한 부담 컸지 않았나 싶다"며 "기간이 길어지면서 내부적 동요도 심해졌고 경호처장이 사임하면서 주변 남아있는 사람들은 '나도 문제 되는 것이 아닌가' 등의 생각이 들었을 수 있다"고 말했다.

1월15일 윤석열 대통령 체포작전 타임테이블. /그래픽=윤선정 디자인 기자


https://naver.me/xtgBJEV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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