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법이 무너졌다? 윤 대통령 메시지 실시간 팩트체크한 MBC·JTBC
4,162 2
2025.01.15 13:56
4,162 2
체포영장 집행이 불법이라는 취지의 윤석열 대통령 영상 메시지가 속보로 전해진 직후, 이를 별도로 팩트체크한 방송사는 소수였다. 소속 기자가 바로 나서서 직접 내용을 따진 건 MBC JTBC가 유일했고 KBS는 영상에 대한 특별한 설명 없이 현장으로 상황을 넘겼다.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 현장을 중계하던 방송사들은 일제히 윤 대통령의 메시지를 속보 형태로 내보냈다. 메시지가 끝나자 MBC는 현장에 있던 기자가 즉각 내용을 팩트체크했다. 기자는 "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이 줄곧 주장해왔던 입장"이라며 "공수처가 내란죄 수사권이 없기 때문에 공수처가 청구한 체포영장도 불법이라는 주장인데,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은 이미 법원에서 두 번 서로 다른 판사에 의해 발부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공수처가 수사관이 없다는 윤 대통령 측의 이의신청도 법원에서 기각됐다"고 말했다.

법원의 심사권이 없는 곳(서울서부지법)에서 영장을 발부했다는 윤 대통령 주장에 대해 MBC 기자는 "대통령 관저 관할 내 법원에서 적법하게 발부된 영장이라고 이미 법원에서 인정을 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공수처가 거짓 공문서를 냈다는 주장엔 "공수처가 공개한 공문 마지막 장에 '(관저)출입을 허가한다'는 도장이 찍힌 걸로 확인이 됐는데 윤 대통령 변호인 측에선 '알지 못하는 문서'라고 맞서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JTBC도 소속 기자가 팩트체크를 이어갔다. JTBC 기자는 "하나하나 따져보겠다"고 말한 뒤 "생각을 해보면 소환에 불응하고 법원이 적법한 절차를 통해 발부한 체포영장을 거부한 건 윤 대통령"이라면서 "국헌문란 목적으로 '내란을 일으켰다'는 피의 사실을 받고 있는 피의자의 발언이라서 이러한 주장은 좀 어색하다 이렇게 평가할 수가 있다"고 말했다.

SBS도 대통령 영상이 끝난 직후 소속 기자가 윤 대통령의 메시지를 분석했다. 다만 내용에 대한 반박성 멘트는 없었다. SBS 기자는 "수사 절차 전체가 거의 다 불법이라는 걸 여러 차례 강조했다"며 "체포영장 집행을 당했다는 표현을 절대 쓰지 않고 유혈 사태를 우려해 '출석에 응하기로 했다'는 표현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확히 지지자라는 표현은 쓰지 않았지만 본인이 주장했던 가치, 동감해주고 있는 청년층에 대해 긍정적인 메시지를 내놓은 것이기 때문에 사실상 지지층을 의식한 메시지"라고 덧붙였다.

KBS는 어떠한 설명도 덧붙이지 않고 바로 현장으로 상황을 넘겼다. KBS 앵커는 대통령 메시지가 끝나자 "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공수처에 도착하는 모습까지 확인했는데 공수처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다"고 말했다. 현장 기자는 메시지에 대한 해설 없이 체포가 이뤄진 현장 상황을 전했다. YTN TV조선은 스튜디오에 출연한 교수, 정치인 등 패널들에 관련 의견을 물었는데 대통령 체포에 대해 엇갈린 입장을 가진 패널들이 출연해 상대적으로 균형을 맞추려는 의도가 보였다.
 
▲ 15일 TV조선 윤석열 대통령 메시지 영상 갈무리.
▲ 15일 TV조선 윤석열 대통령 메시지 영상 갈무리.
방송사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메시지가 반복재생되는 영상도 별도로 게재했다. 특히 KBS TV조선의 대통령 메시지 영상엔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 "끝까지 지지하고 응원한다", "우리나라가 이렇게 무법천지가 됐다" 등 윤 대통령의 메시지를 사실로 받아들이는 반응이 다수였다.

박재령 기자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6/0000128117?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웨이크메이크X조효진파데] NEW 심리스 웨어 쿠션&파운데이션 본품 사전 체험단! 742 03.10 64,79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260,12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808,15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191,39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069,89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5 21.08.23 6,402,22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337,22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20.05.17 5,989,31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4 20.04.30 6,383,33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327,86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60065 유머 MBTI 극 E한테 조종당하는 극I 16:11 23
2660064 이슈 유튜브로 화제되서 쇼음악중심 나오는 사람 2 16:10 384
2660063 이슈 가세연 게시물 업데이트 1 16:10 539
2660062 기사/뉴스 2AM 창민X원어스 건희, 휴가 간 이인권 대신 '펀펀투데이' 스페셜 DJ 출격 16:08 59
2660061 이슈 오징어땅콩 무늬 정체.jpg 12 16:07 1,096
2660060 기사/뉴스 김수현 반박에 '가세연' 결국 "노출사진·영상 다 공개할 것" [전문] 48 16:07 2,656
2660059 이슈 요즘 한식 밥집이 왜 없어지는지 알거같은 이유 22 16:06 1,782
2660058 정보 🔥🔥🔥 오늘 3/14 전국 집회 일정 🔥🔥🔥 9 16:06 417
2660057 유머 유선 이어폰 최대 단점 단선.jpg 7 16:05 1,203
2660056 유머 사랑꾼 하하 5 16:05 695
2660055 이슈 3/19부터 대만 세븐일레븐 김수현 프로모션함; 28 16:05 2,433
2660054 기사/뉴스 [단독]"홈플러스 다 막았다" 사상 첫 전업 카드사 결제중단‥금감원 예의주시(종합) 9 16:03 1,413
2660053 이슈 밀프랩한다고 채소 1kg씩 사서 먹어본 후기 36 16:03 3,113
2660052 이슈 내일 출시한다는 공룡화석 레고 . jpg 10 16:03 994
2660051 이슈 엑소 카이 x 랄프로렌 <에스콰이어> 4월호 커버 9 16:03 573
2660050 이슈 딸기농가 살리려는 에드워드리의 레시피 9 16:02 1,898
2660049 이슈 합리적 보수보다 극우가 기승 부리는 이유 10 16:01 781
2660048 기사/뉴스 [단독] “김수현 주장은 거짓” 김새론 모친 입장 낸다 131 16:01 9,891
2660047 기사/뉴스 훠궈에 ‘소변테러’ 논란 中식당 손님 전원에 20억 보상 7 16:01 1,140
2660046 이슈 대한항공 CI 변경식 축하인사 영상 (데이식스, 악뮤, 오상욱, 최현석, 정지선, 박재범) 16:01 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