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법이 무너졌다? 윤 대통령 메시지 실시간 팩트체크한 MBC·JTBC
4,411 2
2025.01.15 13:56
4,411 2
체포영장 집행이 불법이라는 취지의 윤석열 대통령 영상 메시지가 속보로 전해진 직후, 이를 별도로 팩트체크한 방송사는 소수였다. 소속 기자가 바로 나서서 직접 내용을 따진 건 MBC JTBC가 유일했고 KBS는 영상에 대한 특별한 설명 없이 현장으로 상황을 넘겼다.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 현장을 중계하던 방송사들은 일제히 윤 대통령의 메시지를 속보 형태로 내보냈다. 메시지가 끝나자 MBC는 현장에 있던 기자가 즉각 내용을 팩트체크했다. 기자는 "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이 줄곧 주장해왔던 입장"이라며 "공수처가 내란죄 수사권이 없기 때문에 공수처가 청구한 체포영장도 불법이라는 주장인데,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은 이미 법원에서 두 번 서로 다른 판사에 의해 발부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공수처가 수사관이 없다는 윤 대통령 측의 이의신청도 법원에서 기각됐다"고 말했다.

법원의 심사권이 없는 곳(서울서부지법)에서 영장을 발부했다는 윤 대통령 주장에 대해 MBC 기자는 "대통령 관저 관할 내 법원에서 적법하게 발부된 영장이라고 이미 법원에서 인정을 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공수처가 거짓 공문서를 냈다는 주장엔 "공수처가 공개한 공문 마지막 장에 '(관저)출입을 허가한다'는 도장이 찍힌 걸로 확인이 됐는데 윤 대통령 변호인 측에선 '알지 못하는 문서'라고 맞서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JTBC도 소속 기자가 팩트체크를 이어갔다. JTBC 기자는 "하나하나 따져보겠다"고 말한 뒤 "생각을 해보면 소환에 불응하고 법원이 적법한 절차를 통해 발부한 체포영장을 거부한 건 윤 대통령"이라면서 "국헌문란 목적으로 '내란을 일으켰다'는 피의 사실을 받고 있는 피의자의 발언이라서 이러한 주장은 좀 어색하다 이렇게 평가할 수가 있다"고 말했다.

SBS도 대통령 영상이 끝난 직후 소속 기자가 윤 대통령의 메시지를 분석했다. 다만 내용에 대한 반박성 멘트는 없었다. SBS 기자는 "수사 절차 전체가 거의 다 불법이라는 걸 여러 차례 강조했다"며 "체포영장 집행을 당했다는 표현을 절대 쓰지 않고 유혈 사태를 우려해 '출석에 응하기로 했다'는 표현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확히 지지자라는 표현은 쓰지 않았지만 본인이 주장했던 가치, 동감해주고 있는 청년층에 대해 긍정적인 메시지를 내놓은 것이기 때문에 사실상 지지층을 의식한 메시지"라고 덧붙였다.

KBS는 어떠한 설명도 덧붙이지 않고 바로 현장으로 상황을 넘겼다. KBS 앵커는 대통령 메시지가 끝나자 "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공수처에 도착하는 모습까지 확인했는데 공수처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다"고 말했다. 현장 기자는 메시지에 대한 해설 없이 체포가 이뤄진 현장 상황을 전했다. YTN TV조선은 스튜디오에 출연한 교수, 정치인 등 패널들에 관련 의견을 물었는데 대통령 체포에 대해 엇갈린 입장을 가진 패널들이 출연해 상대적으로 균형을 맞추려는 의도가 보였다.
 
▲ 15일 TV조선 윤석열 대통령 메시지 영상 갈무리.
▲ 15일 TV조선 윤석열 대통령 메시지 영상 갈무리.
방송사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메시지가 반복재생되는 영상도 별도로 게재했다. 특히 KBS TV조선의 대통령 메시지 영상엔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 "끝까지 지지하고 응원한다", "우리나라가 이렇게 무법천지가 됐다" 등 윤 대통령의 메시지를 사실로 받아들이는 반응이 다수였다.

박재령 기자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6/0000128117?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코랄헤이즈x더쿠✨] 착붙 컬러+광채 코팅💋 봄 틴트 끝판왕🌸 글로우락 젤리 틴트 신 컬러 체험단 모집! 428 04.07 33,84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614,40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276,50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487,79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605,32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611,19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552,54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2 20.05.17 6,273,86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587,91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598,87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81199 기사/뉴스 [단독] 다이소 건기식, 온라인서도 판매 시작…대량 주문도 가능 19:06 282
2681198 이슈 일주일에 양말을 몇 번 갈아신나요?? 12 19:05 437
2681197 이슈 나폴리 맛피아와 유난스런 만남ㅣYUNA EP.11 19:05 69
2681196 이슈 난입하고 싶을 때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게 권력 1 19:05 190
2681195 기사/뉴스 '귀궁' 김지훈 "데뷔 이래 첫 왕 역할…걱정했지만 잘 어울린다는 말에 만족" 2 19:03 263
2681194 기사/뉴스 승승장구 '승부', 140만 돌파…사실상 손익분기점 넘었다 1 19:03 110
2681193 이슈 트럼프가 원하는 미국인의 미래모습ㅡ미싱을 돌리고 나사를 조이는 미국인들 19:03 435
2681192 이슈 미친 카이 폭주기니 챌린지 뜸!!!!!!!(엑소 안 어울리는 챌린지) 10 19:02 618
2681191 이슈 키키 수이 버블 하면 왜 정신연령 17살이라고 했는지 납득 가능임.twt 5 19:01 454
2681190 이슈 엑소 안 어울리는 챌린지: 박찬열 네모네모 ㅋㅋㅋㅋㅋㅋㅋ 5 19:01 512
2681189 이슈 어제 케톸에서 사장남천동 온에어 달리던 덬들 모두 충격먹게 한 썰 44 18:58 2,867
2681188 이슈 : 다른데요? 18:57 320
2681187 기사/뉴스 "산불진압 소방차보다 총리 차량이 먼저였나" 10 18:56 1,172
2681186 팁/유용/추천 나는 만화 연출이 좋다 4 18:56 725
2681185 이슈 공약을 다 지키는 대통령 8 18:56 1,189
2681184 이슈 트리플에스 걸스 네버 다이 진짜 잘 추는 남돌.twt 2 18:56 374
2681183 이슈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WSWF) 크루 음원 공개 / 무빙 포스터 8 18:52 644
2681182 유머 관객에게 시간과 돈의 소중함을 '리얼' 하게 알려주는 영화 8 18:51 1,467
2681181 이슈 헌법재판관들은 한덕수의 대통령몫 헌법재판관 지명에 대한 가처분신청을 신속하게 심리해서, 인용해야 합니다. 27 18:50 1,477
2681180 이슈 (스압) 야알못 뉴비 진돌을 영입하기 위한 야덬들의 구단 어필 포인트.jpg 13 18:50 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