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법이 무너졌다? 윤 대통령 메시지 실시간 팩트체크한 MBC·JTBC
4,212 2
2025.01.15 13:56
4,212 2
체포영장 집행이 불법이라는 취지의 윤석열 대통령 영상 메시지가 속보로 전해진 직후, 이를 별도로 팩트체크한 방송사는 소수였다. 소속 기자가 바로 나서서 직접 내용을 따진 건 MBC JTBC가 유일했고 KBS는 영상에 대한 특별한 설명 없이 현장으로 상황을 넘겼다.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 현장을 중계하던 방송사들은 일제히 윤 대통령의 메시지를 속보 형태로 내보냈다. 메시지가 끝나자 MBC는 현장에 있던 기자가 즉각 내용을 팩트체크했다. 기자는 "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이 줄곧 주장해왔던 입장"이라며 "공수처가 내란죄 수사권이 없기 때문에 공수처가 청구한 체포영장도 불법이라는 주장인데,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은 이미 법원에서 두 번 서로 다른 판사에 의해 발부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공수처가 수사관이 없다는 윤 대통령 측의 이의신청도 법원에서 기각됐다"고 말했다.

법원의 심사권이 없는 곳(서울서부지법)에서 영장을 발부했다는 윤 대통령 주장에 대해 MBC 기자는 "대통령 관저 관할 내 법원에서 적법하게 발부된 영장이라고 이미 법원에서 인정을 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공수처가 거짓 공문서를 냈다는 주장엔 "공수처가 공개한 공문 마지막 장에 '(관저)출입을 허가한다'는 도장이 찍힌 걸로 확인이 됐는데 윤 대통령 변호인 측에선 '알지 못하는 문서'라고 맞서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JTBC도 소속 기자가 팩트체크를 이어갔다. JTBC 기자는 "하나하나 따져보겠다"고 말한 뒤 "생각을 해보면 소환에 불응하고 법원이 적법한 절차를 통해 발부한 체포영장을 거부한 건 윤 대통령"이라면서 "국헌문란 목적으로 '내란을 일으켰다'는 피의 사실을 받고 있는 피의자의 발언이라서 이러한 주장은 좀 어색하다 이렇게 평가할 수가 있다"고 말했다.

SBS도 대통령 영상이 끝난 직후 소속 기자가 윤 대통령의 메시지를 분석했다. 다만 내용에 대한 반박성 멘트는 없었다. SBS 기자는 "수사 절차 전체가 거의 다 불법이라는 걸 여러 차례 강조했다"며 "체포영장 집행을 당했다는 표현을 절대 쓰지 않고 유혈 사태를 우려해 '출석에 응하기로 했다'는 표현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확히 지지자라는 표현은 쓰지 않았지만 본인이 주장했던 가치, 동감해주고 있는 청년층에 대해 긍정적인 메시지를 내놓은 것이기 때문에 사실상 지지층을 의식한 메시지"라고 덧붙였다.

KBS는 어떠한 설명도 덧붙이지 않고 바로 현장으로 상황을 넘겼다. KBS 앵커는 대통령 메시지가 끝나자 "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공수처에 도착하는 모습까지 확인했는데 공수처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다"고 말했다. 현장 기자는 메시지에 대한 해설 없이 체포가 이뤄진 현장 상황을 전했다. YTN TV조선은 스튜디오에 출연한 교수, 정치인 등 패널들에 관련 의견을 물었는데 대통령 체포에 대해 엇갈린 입장을 가진 패널들이 출연해 상대적으로 균형을 맞추려는 의도가 보였다.
 
▲ 15일 TV조선 윤석열 대통령 메시지 영상 갈무리.
▲ 15일 TV조선 윤석열 대통령 메시지 영상 갈무리.
방송사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메시지가 반복재생되는 영상도 별도로 게재했다. 특히 KBS TV조선의 대통령 메시지 영상엔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 "끝까지 지지하고 응원한다", "우리나라가 이렇게 무법천지가 됐다" 등 윤 대통령의 메시지를 사실로 받아들이는 반응이 다수였다.

박재령 기자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6/0000128117?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샘🧡] 차분함에 생기 한 방울! 드뮤어 · 뉴트럴 · 뮤트 · 모카무스 · 미지근 · 멀멀 컬러 등장 ✨젤리 블러셔 5컬러✨ 체험 이벤트 375 03.19 18,95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342,55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910,86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260,15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179,81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5 21.08.23 6,439,57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396,36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20.05.17 6,063,40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5 20.04.30 6,425,48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395,53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65500 이슈 한국 : 헌법을 수호한다는 곳이 적의 최후방어선인 전개가 일어나는 나라 9 16:09 357
2665499 이슈 주우재의 원조 두바이초콜렛 리뷰.jpg 16:08 471
2665498 정보 JK 롤링, 해리포터 배우들 또 저격…"영화 망쳤다" 10 16:07 717
2665497 기사/뉴스 나경원 "李, 암살위협 제보 수사의뢰 안 하면 무고죄로 맞고소" 22 16:07 436
2665496 이슈 어제 행사장에서 진짜 긴장 많이 한 것 같은 김지원 1 16:07 425
2665495 이슈 헌법재판소장의 월급은 1312만1100원, 재판관의 월급은 929만3500원 31 16:06 429
2665494 기사/뉴스 장서희, ♥이재황과 방송용 썸이었다…'오만추'로 재미 보더니 '솔로라서' 좋아 2 16:06 571
2665493 기사/뉴스 ‘걸그룹 시조새’ 선예, 원더걸스 ‘덕업일치’ 이룬 ‘스타’ 교사로 변신 “신기하고 감사” 16:06 140
2665492 기사/뉴스 [속보]헌재 "尹 탄핵선고일 발표 이번주 안해" 169 16:04 3,681
2665491 이슈 이번 주는 굥 탄핵사건 통지 없을 것 by 헌재 107 16:04 1,971
2665490 이슈 길치가 길치인 이유...jpg 11 16:04 723
2665489 기사/뉴스 민주노총 “26일까지 ‘윤석열 선고’ 일정 확정 않으면 총파업” 15 16:04 585
2665488 이슈 그렇게 사건 현장이 되어 버렸다 | 절찬 스트리밍 중 | 넷플릭스 16:03 215
2665487 기사/뉴스 전공의 없는데...'슬기로울 전공의생활' 드라마 볼까 6 16:03 206
2665486 유머 당근에 안입는 옷 팔려고 내놨더니 8 16:03 1,667
2665485 유머 허위광고 원탑 제품.JPG 9 16:02 1,068
2665484 이슈 엽떡 계란찜 레시피를 알고싶어서 엽떡 알바생이 된 나 10 16:02 1,342
2665483 기사/뉴스 금융권·매거진·브랜드평판 싹쓸이...지금은 ‘장원영 시대’ 2 16:02 180
2665482 기사/뉴스 최상목 대행 “중국인 단체 관광객 한시적 비자 면제…올 3분기 중 시행” 49 16:01 824
2665481 이슈 어릴 때 상상한 도둑의 모습과 어른이 된 후 알게된 도둑 모습 4 16:01 7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