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법이 무너졌다? 윤 대통령 메시지 실시간 팩트체크한 MBC·JTBC
4,177 2
2025.01.15 13:56
4,177 2
체포영장 집행이 불법이라는 취지의 윤석열 대통령 영상 메시지가 속보로 전해진 직후, 이를 별도로 팩트체크한 방송사는 소수였다. 소속 기자가 바로 나서서 직접 내용을 따진 건 MBC JTBC가 유일했고 KBS는 영상에 대한 특별한 설명 없이 현장으로 상황을 넘겼다.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 현장을 중계하던 방송사들은 일제히 윤 대통령의 메시지를 속보 형태로 내보냈다. 메시지가 끝나자 MBC는 현장에 있던 기자가 즉각 내용을 팩트체크했다. 기자는 "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이 줄곧 주장해왔던 입장"이라며 "공수처가 내란죄 수사권이 없기 때문에 공수처가 청구한 체포영장도 불법이라는 주장인데,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은 이미 법원에서 두 번 서로 다른 판사에 의해 발부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공수처가 수사관이 없다는 윤 대통령 측의 이의신청도 법원에서 기각됐다"고 말했다.

법원의 심사권이 없는 곳(서울서부지법)에서 영장을 발부했다는 윤 대통령 주장에 대해 MBC 기자는 "대통령 관저 관할 내 법원에서 적법하게 발부된 영장이라고 이미 법원에서 인정을 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공수처가 거짓 공문서를 냈다는 주장엔 "공수처가 공개한 공문 마지막 장에 '(관저)출입을 허가한다'는 도장이 찍힌 걸로 확인이 됐는데 윤 대통령 변호인 측에선 '알지 못하는 문서'라고 맞서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JTBC도 소속 기자가 팩트체크를 이어갔다. JTBC 기자는 "하나하나 따져보겠다"고 말한 뒤 "생각을 해보면 소환에 불응하고 법원이 적법한 절차를 통해 발부한 체포영장을 거부한 건 윤 대통령"이라면서 "국헌문란 목적으로 '내란을 일으켰다'는 피의 사실을 받고 있는 피의자의 발언이라서 이러한 주장은 좀 어색하다 이렇게 평가할 수가 있다"고 말했다.

SBS도 대통령 영상이 끝난 직후 소속 기자가 윤 대통령의 메시지를 분석했다. 다만 내용에 대한 반박성 멘트는 없었다. SBS 기자는 "수사 절차 전체가 거의 다 불법이라는 걸 여러 차례 강조했다"며 "체포영장 집행을 당했다는 표현을 절대 쓰지 않고 유혈 사태를 우려해 '출석에 응하기로 했다'는 표현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확히 지지자라는 표현은 쓰지 않았지만 본인이 주장했던 가치, 동감해주고 있는 청년층에 대해 긍정적인 메시지를 내놓은 것이기 때문에 사실상 지지층을 의식한 메시지"라고 덧붙였다.

KBS는 어떠한 설명도 덧붙이지 않고 바로 현장으로 상황을 넘겼다. KBS 앵커는 대통령 메시지가 끝나자 "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공수처에 도착하는 모습까지 확인했는데 공수처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다"고 말했다. 현장 기자는 메시지에 대한 해설 없이 체포가 이뤄진 현장 상황을 전했다. YTN TV조선은 스튜디오에 출연한 교수, 정치인 등 패널들에 관련 의견을 물었는데 대통령 체포에 대해 엇갈린 입장을 가진 패널들이 출연해 상대적으로 균형을 맞추려는 의도가 보였다.
 
▲ 15일 TV조선 윤석열 대통령 메시지 영상 갈무리.
▲ 15일 TV조선 윤석열 대통령 메시지 영상 갈무리.
방송사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메시지가 반복재생되는 영상도 별도로 게재했다. 특히 KBS TV조선의 대통령 메시지 영상엔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 "끝까지 지지하고 응원한다", "우리나라가 이렇게 무법천지가 됐다" 등 윤 대통령의 메시지를 사실로 받아들이는 반응이 다수였다.

박재령 기자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6/0000128117?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앰플엔X더쿠💛] ALL 100%! 올백 미백 <블레미샷 크림> 체험 이벤트 327 03.17 13,48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308,88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880,92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242,03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132,33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5 21.08.23 6,427,05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376,61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20.05.17 6,038,64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4 20.04.30 6,406,14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366,54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63794 기사/뉴스 “‘실적 부진’ JYP Ent, 수익성 회복 확인 전까지 조정 불가피”…목표가↓ 08:45 13
2663793 이슈 33년 전 오늘 발매♬ 마츠모토 타카히로 '#1090 ~Thousand Dreams~' 08:43 7
2663792 이슈 베트남인 택시기사 육성 교육을 시작할 예정이라는 일본의 운전 면허 학원 기업 08:42 248
2663791 기사/뉴스 [단독]'악재' 직전 대량매도…금감원, 삼부토건 의심거래 포착 08:40 180
2663790 기사/뉴스 교도소 이송중 화장실 가고 싶다고 거짓말로 고속도로에서 도주시도하던 20대 절도남 12분만에 검찰수사관에게 다시 잡힘 7 08:39 573
2663789 기사/뉴스 “원스토어에 출시하지마”…구글, 게임사에 회유·압박 08:39 351
2663788 기사/뉴스 ‘신들린연애2’ 해외 62개국 판매 쾌거 08:37 266
2663787 이슈 나무를 20분 이상 갉아서 쓰러지기 직전인데 갑자기 퇴근하는 비버 4 08:35 1,572
2663786 기사/뉴스 “‘윤석열 각하’ 불러서 탄핵 ‘각하’시키자”?…이철우 경북지사 SNS 또다시 논란 8 08:34 338
2663785 이슈 바니X열 & 바니X원 커플 포스터 공개!✨ MBC <바니와 오빠들> 08:33 433
2663784 이슈 10년 전 오늘 발매♬ 캬리 파뮤파뮤 'もんだいガール' 08:31 64
2663783 유머 퇴근길에 팬들에게 인사해줘야하는데 눈 많이와서 얼빵해진 몬스타엑스 아이엠 2 08:31 545
2663782 기사/뉴스 [우보세]볼모로 잡힌 124만명의 계약자(MG손해보험) 14 08:31 1,147
2663781 기사/뉴스 [단독] 신천지 2인자, "이만희 총회장 윤OO과 직접 통화" 12 08:30 1,086
2663780 기사/뉴스 삼성, 베트남에 4300억 납부…'글로벌 최저한세' 부담 가시화 08:28 517
2663779 이슈 서울시 탄핵촉구측에 변상금…"극우세력엔 눈감고" 13 08:28 757
2663778 이슈 대한민국 민주주의 지수 문재인 정권-17위, 윤석열 정권- 41위 13 08:27 600
2663777 기사/뉴스 가상자산 호황에 거래소 1, 2위 두나무·빗썸은 강남 빌딩 매입 ‘땅 따먹기’ 1 08:26 435
2663776 이슈 '폭싹 속았수다' 이준영, 아이유 남친 강렬 등장⋯해바라기 순정남 08:26 1,440
2663775 유머 월요일이 뭐하는 놈인데 누나랑 둘이 상의도 안 입고 오는건데 1 08:26 1,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