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법이 무너졌다? 윤 대통령 메시지 실시간 팩트체크한 MBC·JTBC
4,233 2
2025.01.15 13:56
4,233 2
체포영장 집행이 불법이라는 취지의 윤석열 대통령 영상 메시지가 속보로 전해진 직후, 이를 별도로 팩트체크한 방송사는 소수였다. 소속 기자가 바로 나서서 직접 내용을 따진 건 MBC JTBC가 유일했고 KBS는 영상에 대한 특별한 설명 없이 현장으로 상황을 넘겼다.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 현장을 중계하던 방송사들은 일제히 윤 대통령의 메시지를 속보 형태로 내보냈다. 메시지가 끝나자 MBC는 현장에 있던 기자가 즉각 내용을 팩트체크했다. 기자는 "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이 줄곧 주장해왔던 입장"이라며 "공수처가 내란죄 수사권이 없기 때문에 공수처가 청구한 체포영장도 불법이라는 주장인데,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은 이미 법원에서 두 번 서로 다른 판사에 의해 발부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공수처가 수사관이 없다는 윤 대통령 측의 이의신청도 법원에서 기각됐다"고 말했다.

법원의 심사권이 없는 곳(서울서부지법)에서 영장을 발부했다는 윤 대통령 주장에 대해 MBC 기자는 "대통령 관저 관할 내 법원에서 적법하게 발부된 영장이라고 이미 법원에서 인정을 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공수처가 거짓 공문서를 냈다는 주장엔 "공수처가 공개한 공문 마지막 장에 '(관저)출입을 허가한다'는 도장이 찍힌 걸로 확인이 됐는데 윤 대통령 변호인 측에선 '알지 못하는 문서'라고 맞서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JTBC도 소속 기자가 팩트체크를 이어갔다. JTBC 기자는 "하나하나 따져보겠다"고 말한 뒤 "생각을 해보면 소환에 불응하고 법원이 적법한 절차를 통해 발부한 체포영장을 거부한 건 윤 대통령"이라면서 "국헌문란 목적으로 '내란을 일으켰다'는 피의 사실을 받고 있는 피의자의 발언이라서 이러한 주장은 좀 어색하다 이렇게 평가할 수가 있다"고 말했다.

SBS도 대통령 영상이 끝난 직후 소속 기자가 윤 대통령의 메시지를 분석했다. 다만 내용에 대한 반박성 멘트는 없었다. SBS 기자는 "수사 절차 전체가 거의 다 불법이라는 걸 여러 차례 강조했다"며 "체포영장 집행을 당했다는 표현을 절대 쓰지 않고 유혈 사태를 우려해 '출석에 응하기로 했다'는 표현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확히 지지자라는 표현은 쓰지 않았지만 본인이 주장했던 가치, 동감해주고 있는 청년층에 대해 긍정적인 메시지를 내놓은 것이기 때문에 사실상 지지층을 의식한 메시지"라고 덧붙였다.

KBS는 어떠한 설명도 덧붙이지 않고 바로 현장으로 상황을 넘겼다. KBS 앵커는 대통령 메시지가 끝나자 "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공수처에 도착하는 모습까지 확인했는데 공수처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다"고 말했다. 현장 기자는 메시지에 대한 해설 없이 체포가 이뤄진 현장 상황을 전했다. YTN TV조선은 스튜디오에 출연한 교수, 정치인 등 패널들에 관련 의견을 물었는데 대통령 체포에 대해 엇갈린 입장을 가진 패널들이 출연해 상대적으로 균형을 맞추려는 의도가 보였다.
 
▲ 15일 TV조선 윤석열 대통령 메시지 영상 갈무리.
▲ 15일 TV조선 윤석열 대통령 메시지 영상 갈무리.
방송사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메시지가 반복재생되는 영상도 별도로 게재했다. 특히 KBS TV조선의 대통령 메시지 영상엔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 "끝까지 지지하고 응원한다", "우리나라가 이렇게 무법천지가 됐다" 등 윤 대통령의 메시지를 사실로 받아들이는 반응이 다수였다.

박재령 기자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6/0000128117?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려 루트젠 x 더쿠] 동안 하면 떠오른 여배우들의 두피관리템! 떡짐 없이 산뜻한 <려 루트젠 두피에센스> 559 03.17 40,77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346,46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922,64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268,41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190,10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5 21.08.23 6,445,07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398,91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20.05.17 6,073,59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5 20.04.30 6,428,39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398,60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64793 이슈 학교 급식 채식메뉴 선택권이나 완전 채식데이 해달라고 하는 요청 못받아들이는 이유 07:33 93
2664792 이슈 한화이글스 신구장 논란 7 07:24 1,360
2664791 유머 동방신기 20주년 앨범 Rebel & Down 07:20 181
2664790 이슈 타사이트에 올라온 작년 백종원 축제 통닭 사진 36 07:08 5,994
2664789 유머 벌써 나온지 7년된 동방신기 노래 3 07:06 538
2664788 정보 신한플러스/플레이 정답 3 06:58 335
2664787 기사/뉴스 민희진 이재명 테마주로 주가 띄우기 하던 다보링크 회장의 실체 6 06:53 3,109
2664786 이슈 페르소나덬들 난리난 소식.twt 7 06:52 1,393
2664785 이슈 33년 전 오늘 발매♬ DALI 'ムーンライト伝説/HEART MOVING' 2 06:43 213
2664784 기사/뉴스 [단독] 김건희 "V가 영장 걱정" 김성훈 "압수 체포 다 막겠다" 17 06:41 2,416
2664783 유머 새벽에 보면 완전 추워지는 괴담 및 소름돋는 썰 모음 177편 7 06:18 635
2664782 정보 윤석열 파면촉구 집회 주도 단체 사찰한 대한민국 경찰 24 05:52 2,700
2664781 이슈 대체 연기력이 어떻길래 벌써 이렇게 많이 캐스팅되는 거냐는 반응 많은... 이번에 배우 데뷔하는 해외 가수.jpg 8 05:26 8,542
2664780 정보 토스 오만원 23 05:04 2,670
2664779 이슈 오늘 트롯데뷔 14주년을 맞은 장민호 3 04:59 1,421
2664778 이슈 노무현 전 대통령 : 인공위성 사진으로 강을 보면 어떤 강도 바다로 성급하게 직진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분명히 바다로 가거든요 27 04:08 3,479
2664777 이슈 29년 전 오늘 발매♬ 쿠도 시즈카 '蝶' 2 03:52 1,223
2664776 이슈 삼보일배 참가한 대학생의 소감 “불교에서 왜 삼보일배를 하는지 알겠다” 13 03:49 6,048
2664775 유머 최악의 전철 경의중앙선 14 03:35 3,844
2664774 유머 야 레벨차가 이러면 날좀 말리던가했어야지!!!!!!!!! 3 03:30 3,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