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법이 무너졌다? 윤 대통령 메시지 실시간 팩트체크한 MBC·JTBC
2,423 2
2025.01.15 13:56
2,423 2
체포영장 집행이 불법이라는 취지의 윤석열 대통령 영상 메시지가 속보로 전해진 직후, 이를 별도로 팩트체크한 방송사는 소수였다. 소속 기자가 바로 나서서 직접 내용을 따진 건 MBC JTBC가 유일했고 KBS는 영상에 대한 특별한 설명 없이 현장으로 상황을 넘겼다.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 현장을 중계하던 방송사들은 일제히 윤 대통령의 메시지를 속보 형태로 내보냈다. 메시지가 끝나자 MBC는 현장에 있던 기자가 즉각 내용을 팩트체크했다. 기자는 "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이 줄곧 주장해왔던 입장"이라며 "공수처가 내란죄 수사권이 없기 때문에 공수처가 청구한 체포영장도 불법이라는 주장인데,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은 이미 법원에서 두 번 서로 다른 판사에 의해 발부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공수처가 수사관이 없다는 윤 대통령 측의 이의신청도 법원에서 기각됐다"고 말했다.

법원의 심사권이 없는 곳(서울서부지법)에서 영장을 발부했다는 윤 대통령 주장에 대해 MBC 기자는 "대통령 관저 관할 내 법원에서 적법하게 발부된 영장이라고 이미 법원에서 인정을 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공수처가 거짓 공문서를 냈다는 주장엔 "공수처가 공개한 공문 마지막 장에 '(관저)출입을 허가한다'는 도장이 찍힌 걸로 확인이 됐는데 윤 대통령 변호인 측에선 '알지 못하는 문서'라고 맞서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JTBC도 소속 기자가 팩트체크를 이어갔다. JTBC 기자는 "하나하나 따져보겠다"고 말한 뒤 "생각을 해보면 소환에 불응하고 법원이 적법한 절차를 통해 발부한 체포영장을 거부한 건 윤 대통령"이라면서 "국헌문란 목적으로 '내란을 일으켰다'는 피의 사실을 받고 있는 피의자의 발언이라서 이러한 주장은 좀 어색하다 이렇게 평가할 수가 있다"고 말했다.

SBS도 대통령 영상이 끝난 직후 소속 기자가 윤 대통령의 메시지를 분석했다. 다만 내용에 대한 반박성 멘트는 없었다. SBS 기자는 "수사 절차 전체가 거의 다 불법이라는 걸 여러 차례 강조했다"며 "체포영장 집행을 당했다는 표현을 절대 쓰지 않고 유혈 사태를 우려해 '출석에 응하기로 했다'는 표현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확히 지지자라는 표현은 쓰지 않았지만 본인이 주장했던 가치, 동감해주고 있는 청년층에 대해 긍정적인 메시지를 내놓은 것이기 때문에 사실상 지지층을 의식한 메시지"라고 덧붙였다.

KBS는 어떠한 설명도 덧붙이지 않고 바로 현장으로 상황을 넘겼다. KBS 앵커는 대통령 메시지가 끝나자 "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공수처에 도착하는 모습까지 확인했는데 공수처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다"고 말했다. 현장 기자는 메시지에 대한 해설 없이 체포가 이뤄진 현장 상황을 전했다. YTN TV조선은 스튜디오에 출연한 교수, 정치인 등 패널들에 관련 의견을 물었는데 대통령 체포에 대해 엇갈린 입장을 가진 패널들이 출연해 상대적으로 균형을 맞추려는 의도가 보였다.
 
▲ 15일 TV조선 윤석열 대통령 메시지 영상 갈무리.
▲ 15일 TV조선 윤석열 대통령 메시지 영상 갈무리.
방송사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메시지가 반복재생되는 영상도 별도로 게재했다. 특히 KBS TV조선의 대통령 메시지 영상엔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 "끝까지 지지하고 응원한다", "우리나라가 이렇게 무법천지가 됐다" 등 윤 대통령의 메시지를 사실로 받아들이는 반응이 다수였다.

박재령 기자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6/0000128117?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리얼베리어💙] 춥고 건조한 날씨엔 #급행보습막크림🚨 리얼베리어 익스트림 크림 체험 이벤트 507 00:07 18,49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23,69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772,15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352,80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918,78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829,96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783,66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7 20.05.17 5,383,20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839,87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685,56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29376 기사/뉴스 자동차세 아끼세요…1월에 한 번에 내면 5% 할인 18:24 9
329375 기사/뉴스 ‘트랜스젠더 女경기 출전 금지법’ 통과시킨 美하원 18 18:18 929
329374 기사/뉴스 '중국가려고 그랬다?' 훔친 SUV로 역주행 중국인 구속 7 18:17 496
329373 기사/뉴스 경호처 창립일 尹 생일파티? "윤석열 3행시 짓고 합창도" [현장영상] 14 18:10 696
329372 기사/뉴스 토스트 먹더니 "더 전투적으로"‥체포 직후 페북엔 '망상 편지' 17 18:06 1,302
329371 기사/뉴스 알뜰폰 더 싸게‥과기정통부, 데이터 도매가 최대 52% 인하 8 18:04 869
329370 기사/뉴스 현재 난리났다는 알뜰폰 업계 근황.jpg 71 18:04 8,523
329369 기사/뉴스 [속보] 공수처 "尹 오후조사 5시50분 종료…저녁은 된장찌개" 38 18:04 1,945
329368 기사/뉴스 '병산서원 훼손' 논란 KBS, 해당 촬영분 전량 폐기 결정 30 18:03 1,593
329367 기사/뉴스 정서경 작가 “충무로에 작가 실종···남성 배우만 나오는 블록버스터 낳아” 21 18:01 1,747
329366 기사/뉴스 최준용, 尹 체포된 공수처로 커피차…"대통령님, 지켜드릴게요" 32 18:01 1,961
329365 기사/뉴스 선관위, 尹 '부정선거' 주장 조목조목 반박…"가짜 투표지 발견 안 돼" 11 17:59 833
329364 기사/뉴스 [속보] 尹 조사, 이재승→이대환→차정현 검사 투입 11 17:58 1,345
329363 기사/뉴스 [속보] 공수처 "尹, 식사 후 7시부터 조사 재개…밤샘조사까진 어려울 듯" 41 17:58 1,343
329362 기사/뉴스 검찰, 시청역 역주행 운전자 징역 7년6개월 구형…"엄벌해야" 5 17:55 540
329361 기사/뉴스 [속보]검찰, '14명 사상' 시청역 역주행 운전자 징역 7년6개월 구형 151 17:47 13,212
329360 기사/뉴스 떠나기 전 尹이 남긴 말 "'토리' 좀 보고 갈게" "유튜브 봐라" 47 17:46 3,386
329359 기사/뉴스 매일유업 위기 틈타 남양유업 기회 잡나...스타벅스와 맞손 239 17:43 13,208
329358 기사/뉴스 "배우들은 죽고 싶다" 이성민 말에 결국 눈물 터진 송중기 702 17:42 38,592
329357 기사/뉴스 [尹 체포] 관저 앞 與의원 35명 집결…1차 집행 때보다 9명 감소 9 17:38 1,3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