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단독] 윤 대통령 헌재에 “흥분 군중 막기 위해 계엄군 국회 유리창 깨”
23,182 280
2025.01.15 12:47
23,182 280

15일 한겨레 취재 결과 윤 대통령 쪽이 탄핵심판이 열리고 있는 헌재에 전날 제출한 2차 답변서에는 ‘군병력이 국회 유리창을 깨고 진입한 것과 경찰이 시민들을 막은 것은 흥분한 군중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유혈 상황을 막기 위한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계엄군의 국회 진입이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 표결을 막기 위한 것이 아니라 질서 유지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어 윤 대통령은 답변서에 ‘국회 봉쇄가 일시적으로 이뤄지긴 했지만 국회 권능 행사를 막은 것은 아니다’라며 당시 비상계엄이 내란죄의 구성 요건인 ‘폭동’에 이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 쪽은 답변서에서 “2시간짜리 내란이 어디 있냐”라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의 이같은 주장은 검찰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에 대한 공소장 내용과 크게 차이가 난다. 앞서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고검장)는 김 전 장관의 공소장에 “윤 대통령이 2024년 12월3일 밤 11시40분께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에게 ‘국회로 이동 중인 헬기가 어디쯤 가고 있냐’고 물으며 병력을 서둘러 국회로 출동시킬 것을 지시”하였으며 “2024년 12월4일 새벽 0시20분께 곽 사령관에게 ‘아직 국회 내에 의결정족수가 안 채워진 것 같으니 빨리 국회 안으로 들어가서 의사당 안에 있는 사람들을 데리고 나와라’, ‘문짝을 도끼로 부수고서라도 안으로 들어가서 다 끄집어내라’라고 지시”했다고 적었다. 곽 사령관은 지난달 10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도 “윤 대통령이 비화폰으로 직접 전화했다”며 “‘의결 정족수가 아직 다 안 채워진 것 같으니 빨리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인원을 끄집어내라’라고 말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같은 군사령관 등의 증언에 대해 윤 대통령 쪽은 답변서에서 “자신의 책임을 감경받기 위한 것”이라며 거짓말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오연서 기자 loveletter@hani.co.kr

https://naver.me/GCvpqRvt

목록 스크랩 (1)
댓글 28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퍼셀X더쿠💎] #빈틈없는쫀쫀결광 NEW 화잘먹치트키 ✨글로우 배리어 세럼✨ 체험 이벤트 276 00:43 10,87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614,40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276,50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487,79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604,17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610,21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552,54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2 20.05.17 6,273,86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587,91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598,87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81168 유머 태양계 행성들 크기 비교 (ft 코스모스웩) 1 18:39 148
2681167 기사/뉴스 [단독] 서울대 의대생들 교실로 돌아왔다…본과 2·3학년, 첫 시험 ‘전원응시’ 1 18:39 240
2681166 이슈 느좋인 차준환 탑텐 화보 비하인드.jpg 18:37 380
2681165 기사/뉴스 故오요안나 '직장 내 괴롭힘' 사건, MBC 조사 기간 6월까지 연장 5 18:36 257
2681164 이슈 나한테 귀신이 보인다는데 무당 둘이서 말하는 인상착의가 똑같아 10 18:36 1,292
2681163 이슈 컬투쇼 출연해서 마타하리 넘버 가볍게 소화한 여자 아이돌 18:36 189
2681162 이슈 펜스에서 놀다가 머리가 낀 아기판다 18:34 391
2681161 유머 @: 한국에 관식이가 어딨어? 지금 한국 평균은 충섭이도 못되고 어머니!!! 만 쳐부르는 영범이만 돼도 감사할 수준인데 20 18:34 1,080
2681160 기사/뉴스 헌재소장 문형배 열풍…영화 ‘어른 김장하’ 재개봉 확정 6 18:33 463
2681159 이슈 WHIB(휘브) 'BANG OUT' MV 18:33 34
2681158 기사/뉴스 중국 신났다! 월드컵 '64개국' 확대 가능성→"진출 난이도 크게 낮아질 거야, 우리에게 좋은 일" 3 18:32 174
2681157 이슈 [파과] 공개된 스틸컷에서 가장 반응 좋은 스틸컷.jpg 18:32 460
2681156 유머 내향인들의 배려가 부담스러운 외향인 트와이스 사나 4 18:31 748
2681155 기사/뉴스 이완규 “국민의힘 당적 보유한 적 없다” 확인한 정청래 [지금뉴스] 10 18:31 1,516
2681154 기사/뉴스 사람 물어뜯는 '좀비마약'…양초에 숨겨 들여오려다 체포 9 18:28 934
2681153 유머 "보통 훠궈를 진짜 좋아하는 분들은 홍탕 외에는 다른 걸 취급을 안 하는데" 8 18:27 1,811
2681152 이슈 한국의 매운맛 기준 어떻게 되어가는 것임 18 18:26 1,382
2681151 유머 30분 일찍 퇴근하려고 했더니 문 막는 중소기업.jpg 10 18:25 3,171
2681150 기사/뉴스 송가인, 콘서트 능가할 스케일로 팬미팅 준비 중 18:23 331
2681149 기사/뉴스 김문수 "피고인 이재명"...이철우 "이재명 이긴다" 22 18:23 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