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불상사 땐 책임 묻겠다"? 최상목, 그런 말할 자격 있나
3,361 43
2025.01.15 12:24
3,361 43

마지막까지 침묵하더니, 이젠 "불상사 발생 땐 책임 묻겠다"

최 대행은 경찰의 영장 재집행이 시작된 직후인 이날 오전 5시 23분 '지시사항'이라는 짧은 메시지를 발표했다.

이 메시지에서 최 대행은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이 시작됐다"며 "지금 이 상황은 대한민국의 질서와 법치주의 유지를 위해 매우 중요한 순간이며 온 국민의 눈과 국제사회의 시선이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청과 경호처는 모두 대한민국의 법과 질서 수호, 국민 안전을 위해 존재하는 기관"이라며 "국가기관 간의 물리적 충돌은 국민의 신뢰와 국제사회 평가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가져올 것이기에 그 어떤 이유로도 허용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최 대행은 나아가 "관계기관 모두는 법 집행 과정에서 신중한 판단과 책임있는 행동으로 임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물리적 충돌 방지를 여러 차례 강조한 만큼, 이에 심각한 위반이 있어 불행한 사태가 발생할 경우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공수처는 체포영장이 발부되자 최 대행에 대해 영장 집행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성훈 경호차장 등 영장 집행에 강하게 저항하는 일부 강경파의 직위해제가 집행을 용이하게 해 사태를 해결하는 지름길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 대행은 그간 이같은 요청을 묵살한 채 "법과 원칙에 따라 관계기관이 잘 처리하기를 바란다", "어떠한 경우에도 시민들 부상이나 정부기관 간 물리적 충돌 등 불상사가 절대 없도록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란다"는 원론적인 입장으로 일관했다.



사태를 가장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당사자였는데...

'양 기관이 잘 처리하라', '여야가 합의해달라', '물리적 충돌 등 불상사가 없게 해달라' 등의 당부는 언뜻 매우 중립적인 언사로 들린다. 그러나 실제로는 윤 대통령 측의 손을 들어주는 것이다.

법적 구속력이 있는 체포영장을 받은 공수처와 경찰은 이를 집행해야 할 권리가 있을 뿐이고, 피의자 측은 그저 집행에 응할 의무만 있을 뿐이기 때문이다. 그게 민주공화국의 법치를 유지하는 기본 시스템이다.

내란 혐의로 체포 및 수사를 받아야 할 피의자인 윤 대통령측이 말도 안되는 트집을 잡으면서 영장 집행을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마치 남의 일처럼 두 기관이 알아서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잘 처리하라는 것은 불가능을 가능케 하라는 말과 다름 없다. 무책임의 극치다.

피의자측이 영장 집행에 협조하라는 한 마디면 해결될 일을 하지 않고 모른 척하는 사이에 국민들 마음엔 답답증을 넘어 홧병까지 생길 지경이었고, 대한민국의 국제 신인도는 곤두박질 칠 위기에 처했다.

일각에서 최 대행의 처사가 직무유기에 해당한다고 비판하는 것은 그래서이다. 최 대행은 취임 전 스스로 '권한대행이 할 수 있는 역할은 제한적이다'라고 말했었다.

그러나 권한대행이 되자 태도가 돌변해 헌법재판관은 3명 중 자신의 입맛에 맞는 2명만 골라서 임명하고 국회에서 압도적으로 통과된 법안에 '여야가 합의해오라'며 거부권을 행사했다. 대통령 놀이에 빠져있다는 말까지 듣고 있다.

최 대행은 오늘 "불행한 사태가 발생할 경우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자신의 말 한 마디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그 '불행한 사태'를 스스로 키워온 당사자가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보길 바란다.



https://naver.me/5A3lCEe1

목록 스크랩 (0)
댓글 4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강하늘X유해진X박해준 영화 <야당> 최초 무대인사 시사회 초대 이벤트 125 00:10 6,10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454,128
공지 [작업] 오전 10시부터 서버 작업으로 1~2분 이내 짧은 접속오류 있을 수 있습니다. 24.09.13 26,89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041,82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349,57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344,76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498,66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463,32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6 20.05.17 6,136,25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474,71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461,83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66927 이슈 [📢] COMING SOON 키키 KiiiKiii와 이제 bubble에서 만나요✨ 11:35 0
2666926 기사/뉴스 덱스, 산불피해 복구 위해 천만원 쾌척···‘몸도 마음도 알파 메일’ 3 11:34 119
2666925 유머 후이바오 엄마한테 기대서 대나무 냠냠🐼🩷❤️ 14 11:32 455
2666924 이슈 '먹어야 버틴다' 28일 경북 영양군 이재민 대피소인 영양군민회관에서 이재민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6 11:32 644
2666923 이슈 "역부족" "헬기지원 전무"…인구 1만5천 소도시, 영양의 호소(종합) 3 11:31 274
2666922 기사/뉴스 변우석 측 “‘21세기 대군 부인’ 하차 아냐” 동반 하차설 부인 [공식입장] 54 11:30 2,293
2666921 이슈 백종원이 구워주는 미디엄 레어 스테이크 7 11:30 743
2666920 이슈 한국 사람들이 넷플릭스 ⭕️독점⭕️을 경계해줬으면 좋겠는 이유 20 11:30 1,350
2666919 기사/뉴스 '대선후보' 이준석, 차기 조사서 145주만에 실종…갤럽 1% 미만, 존재감 뚝 35 11:29 563
2666918 이슈 다같이 응애~ 외치는 슬전의 25 11:28 915
2666917 이슈 산불때문에 고생하는 소방관들 조롱하는 의사들.jpg 37 11:28 1,715
2666916 유머 @: 서브스턴스보다 무서움 10 11:27 942
2666915 이슈 1년동안 까였다는 말이 과언이 아닌 아일릿 그간 핫게 내용들..jpg 38 11:27 967
2666914 이슈 최초 공개 텐 (TEN) - BAMBOLA 엠카운트다운 2 11:25 74
2666913 팁/유용/추천 트럼프의 급변침…주일 미군 확장 중단 추진에 일본 당혹 3 11:24 443
2666912 기사/뉴스 13세에 “속옷 사진 찍자” 강요한 싱가포르 男, 태형 선고 29 11:22 1,674
2666911 이슈 이재명 트위터 : 대한민국 재난 예비비 총 4조 8700억 예비비 부족은 명백한 거짓말 8 11:22 681
2666910 이슈 최초 공개 텐 (TEN) - STUNNER 엠카운트다운 5 11:22 78
2666909 기사/뉴스 미국 상호관세 부과 초읽기…캐나다 총리 “보복 조치 강구” / KBS 2025.03.28. 11:21 79
2666908 이슈 "헌재, 칼퇴할 때 안 미안합니까!"...헌재 앞 대폭발한 추미애 의원 53 11:20 2,2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