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K86KHhr5gC0?si=KGKoD8jvagENvNl7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수사기관들이 국가원수를 마약갱단 다루듯 몰아붙인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 야권은 즉각 "마약갱단처럼 구는 건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석열산성'을 쌓고 물리력을 동원해 체포영장에 불응하고 있다"는 겁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무슨 남미 마약 갱 두목입니까? 법 집행을 막기 위해 총·칼 쓰라고 지시한다는 게..."
특히, 제3의 장소에서 혹은 방문 형식으로 조사받을 수 있다는 주장을 두고는, "특혜를 달라는 거냐"는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아내 김건희 여사가 개척한 황제조사도 기가 막힌데, 국민은 내란수괴에게 황제조사 특혜를 허락한 적이 없다", "중대범죄자가 수사기관을 쇼핑하듯 고르고, 조사 장소마저 선택하겠다고 하는데, 일고의 가치도 없는 헛소리", "사실상 법의 평등을 무시한, 특별 대우를 요구하는 것"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황운하/조국혁신당 원내대표]
"정진석 실장은 특례를 요구하는 게 아니라고 하지만, 대한민국 국민 누구도 체포영장 집행에서 예외가 될 수 있다는 특례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야권은 또, 직무정지된 대통령의 비서실장이 입장문을 낸 것도 부적절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현재 비서실은 대통령의 의식주를 챙길 뿐 정치적인 보조를 하면 안 되고, 오히려 대통령 권한대행을 보조해야 한다는 겁니다.
야권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을 향해 "내란 세력의 생떼와 겁박으로 법 집행이 좌절될 수는 없다"며 엄정한 체포영장 집행을 거듭 주문했습니다.
MBC뉴스 김정우 기자
영상취재: 서현권 김신영 / 영상편집: 이정섭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400023?sid=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