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살도 탄핵심판 49:1 뚫고 방청 왔지만…“4분 만에 끝나 황당”
14일 오후 서울 은평구 은명초등학교 6학년 이아무개(12)군이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심판정 앞에서 방청권을 들고 있다.
‘2024헌나8 대통령탄핵(1차) 피청구인: 불출석’
14일 오후 2시 헌법재판소 대심판정 맨 앞줄에 앉은 이주원(25)씨가 펜을 꺼내 수첩에 열심히 적던 메모는 이 내용으로 끝이 났다. 이씨는 48.6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1차 변론기일 방청객으로 당첨됐다. 50명을 선정하는 방청 신청에는 2430명이 몰렸고, 당첨된 방청객들은 강원도, 충청도 등 각지에서 이날 오후 헌재로 몰려들었다. 이들의 기다림에도 불구하고, 탄핵심판은 피청구인 윤 대통령의 불출석으로 4분만에 끝이 났다.
맨 앞줄에 앉은 이씨가 펜을 꺼내 열심히 심판정 분위기와 방청 내용을 메모할 동안 그 옆자리에는 서울 은평구 은명초등학교 6학년 이아무개(12)군이 앉았다. “꼭 방청을 가보고 싶다고 엄마를 졸라서” 방청을 신청했다고 한다. 설레는 마음으로 제일 앞자리에 앉아서 신기한 듯 심판정을 두리번거리던 이군의 방청기도 4분 만에 끝났다. 이군은 “원래 2시간 정도 진행되는 걸로 알고, 그렇게 생각하고 왔는데 너무 빨리 끝나서 놀랐다”라며 “오늘 윤석열 대통령이 나오지 않아서 정말 짜증 난다”고 말했다. 이군은 방청권을 만지작거리며 “옛날에도 비상계엄이 터졌었는데, 지금 이 시대에 비상계엄이 터진 게 말이 되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며 “그래서 탄핵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군은 계속해서 방청을 신청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726560?sid=102
애기야 미안해
이모와 삼촌이 너희들이 이런거 공부 안해도 되는 나라로 만들어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