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팝스타 비욘세(43)가 로스앤젤레스(LA) 산불 이재민을 위해 250만 달러(약 36억 7520만 원)를 기부했다.
비욘세가 설립한 비영리재단 비굿(BeyGood)은 지난 12일(현지시각) “250만 달러의 기부금으로 LA 화재 구호 기금을 운용한다”고 전했다.
비욘세가 조성한 이 기금은 집을 잃은 알타데나와 패서디나 지역의 이재민들, 이재민들을 현장에서 지원하는 교회나 커뮤니티 센터를 돕는 데 쓰인다.
재단 측이 기부 대상 지역으로 지목한 알타데나·패서디나는 이번 LA 카운티에서 발생한 2건의 대형 산불 중 하나인 ‘이튼 산불’ 피해 지역이다.
화재 규모가 큰 서부 해변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의 주민들은 대부분 할리우드 스타나 재력가 등 부유층인 데 비해, 동부 내륙인 알타데나·패서디나는 서민들이 많이 사는 지역이어서 화재로 집을 잃고 갈 곳이 없는 주민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할리우드에서는 비욘세를 비롯해 여러 스타들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배우 안젤리나 졸리는 LA 산불 이재민들에게 집을 내어주고 음식을 제공했다. 배우 샤론 스톤과 할리 베리는 옷과 신발, 가방 등을 기부했고, 배우 제이미 리 커티스는 100만 달러(약 14억 7000만 원)를, 에바 롱고리아는 5만 달러(약 7300만 원)를 기부했다.
이외에도 대기업인 월트디즈니컴퍼니는 1500만 달러(약 220억 원)를, 파라마운트는 100만 달러를 기부한다고 밝혔다.
LA에서는 산불이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다. 13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 소방당국은 팰리세이즈 산불은 14%, 이튼 산불은 33% 진압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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