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공공기관별 가임기 여성수’ 공개하라니···아직도 이런 발상하는 기재부
20,732 235
2025.01.14 15:28
20,732 235

yxkvDp

기획재정부가 일·가정 양립 제도 개선의 하나로 공공기관별 출생률과 가임기 여성 수를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기재부는 의견 수렴 과정에서 ‘여성을 도구화한다’는 내부 지적이 나오자 재검토에 나섰지만 여성을 출산의 도구로만 인식하고 저출생의 책임을 떠민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14일 경향신문 취재결과, 기재부는 기관별 출생아 수와 ‘18~49세 가임기 여성 직원 수’를 공시항목으로 담은 ‘공공기관 일·가정 양립을 위한 제도개선 방안’ 공문을 지난해 12월 328개 공공기관에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문에는 출생아 수를 가임기 여성 수로 나눈 출생률까지 기록하고, 남성 직원의 배우자까지도 ‘18~49세 여성’에 포함하도록 했다.


‘기관별 출생률’ 공시 양식은 향후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 심사를 거쳐 확정되고 2분기 중으로 알리오 홈페이지에 공시될 예정이었다. 공시 항목을 기재부 방식대로 기재하지 않으면 공공기관 평가 점수가 깎인다.


기재부는 그간 일·가정 양립 지원을 촉진한다는 취지로 각 공공기관별 육아휴직자 수, 직장어린이집 운영비 등 7개 항목을 공시해왔다. 지난해부터 공개 항목을 질적으로 확대한다며 가임기 여성직원 숫자와 출생률, 육아휴직자 직장 유지율·어린이집 수·가족친화 인증 여부 등 4개 항목 신설키로 하고 공공기관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한 것이다.


공시 항목이 알려지자 공공기관 내부에서는 성차별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한 공공기관 직원 A씨는 “출생률과 가임기 여성 숫자 공개가 일반인은 물론 내부 직원에게도 일·가정 양립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정보”라며 “여성을 단순히 출산의 도구로만 여기는 시대착오적 프레임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논란이 되자 기재부는 뒤늦게 출생률 지표 신설을 재검토하겠다고 한발 물러섰다. 기재부 관계자는 “현재 의견수렴 단계로 아직 지표 항목이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출생 지표 관련해서는 공공기관과 부처 내부에서 프라이버시 등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어 재검토 들어갔다. 향후 공운위 등을 거쳐 지표가 삭제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32/0003345294?sid=101

목록 스크랩 (1)
댓글 23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이오던스💚] #강력진정 #톤결광 NEW 겔 토너패드 2종 체험 이벤트 444 01.25 40,94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664,14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025,64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535,96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7,184,91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2 21.08.23 5,954,40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912,60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73 20.05.17 5,517,18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0 20.04.30 5,958,04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822,058
모든 공지 확인하기()
331679 기사/뉴스 설 극장가 후발주자 '말할 수 없는 비밀' 3위로 출발 1 16:33 87
331678 기사/뉴스 “주식 살 돈으로 가입” 목돈 노리는 사람 많구나…신청자 3배 늘었다 [머니뭐니] 1 16:30 530
331677 기사/뉴스 리센느, ‘Glow Up’ 콘셉트 포토 추가 공개…5人 5色 매력 비주얼 16:27 82
331676 기사/뉴스 尹, 대국민 메시지 "내 고통 보다 나라의 앞날이… 김건희 건강도 걱정" 30 16:26 637
331675 기사/뉴스 청하, 'Alivio' 콘셉트 포토 공개…치명적 퇴폐美 16:24 192
331674 기사/뉴스 역대급 장기 연휴에도 학원가는 ‘북적’…수백만 원 기숙사까지 16:24 300
331673 기사/뉴스 윤 대통령 측 "설 연휴 지나고 보석 청구할 것" 55 16:23 1,475
331672 기사/뉴스 태국 치앙마이 관광객, 올해 한국인이 최다…중국인 추월 15 16:22 660
331671 기사/뉴스 부산서 SUV가 아파트 옹벽 안전펜스 뚫고 5m 추락…2명 부상 16:21 902
331670 기사/뉴스 85년생 천재 딥시크 설립자, 하루 만에 엔비디아 847조 날려버렸다 32 16:15 3,355
331669 기사/뉴스 트럼프, 저개발국 에이즈 치료제 공급 중단 9 16:14 1,478
331668 기사/뉴스 로제X브루노 마스 ‘APT.’ 빌보드 3위까지…K팝 女 솔로 신기록 3 16:11 243
331667 기사/뉴스 [공식] 하이브 방시혁 의장, 美 빌보드 파워 100 선정 26 16:07 710
331666 기사/뉴스 트럼프 "한국이 미국에 세탁기 등 덤핑해 미국 기업 문 닫을 뻔" 13 16:06 1,867
331665 기사/뉴스 장원영, '냉장고를 부탁해'로 예능 화제성 1위 (굿데이터 펀덱스) 3 15:59 465
331664 기사/뉴스 폭설에 항공기·여객선 무더기 결항…충북 진천 36.5cm 쌓여 2 15:40 1,504
331663 기사/뉴스 故 오요안나, 직장 내 괴롭힘 의혹…MBC "유족 원하면 진상 조사" 177 15:36 13,858
331662 기사/뉴스 미국 캐나다 스타벅스 일부 무료 리필 커피 15 15:33 3,903
331661 기사/뉴스 엄지원·안재욱·김동완까지…새 주말극 '독수리 5형제' 포스터 공개 10 15:26 1,847
331660 기사/뉴스 전한길, 트럼프에 영상편지…"尹과 나란히 노벨평화상 받길" 161 15:23 9,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