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어제(13일) L당 1,702.3원을 기록한 뒤 이날 1,703.4원으로 올랐습니다.

평균 휘발유값이 1,700원을 넘긴 건 지난해 8월 10일 이후 다섯 달 만입니다.

지역 별로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1,772.2원으로, 지난해 12월 14일 1,705.5원에서 한 달 만에 4%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1,552.7원로, 작년 12월 19일 1,500원대를 넘어선 뒤 연일 상승세입니다.

현지 시간 13일 기준 서부텍사스산 원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78.82달러,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81.01달러를 기록하는 등 강달러와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주유소 기름 값이 14주째 오른 가운데 최근 국제유가도 고공행진하는 추세입니다.

통상적으로 국제유가 변동이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는 만큼, 당분간 주유소 기름값 상승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오르는 데다 환율 상승으로 달러당 원화 가치가 떨어져 국내 제품 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향후 2주간 기름값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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