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차JANG'이 재미와 감동을 담은 이야기를 선물했다.
지난 13일 방송한 KBS2 예능프로그램 '세차JANG'의 MC 장민호와 장성규는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와 김연아 그리고 유튜버 김슬기, 라이더 부녀, 미미미누 등 다양한 게스트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소녀'라고 불리는 김연아는 바이올린 연습 도중 겪었던 고충을 토로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그는 10시간 정도 바이올린 연습에 매진한 적도 있다고. 하지만 바이올린 연주가 마음처럼 잘되지 않자 짜증 난 적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화낼 때는 어떤 식으로 푸는가"라는 장성규의 물음에 "잘 운다"라고 답해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이에 바이올리니스트 선배인 대니 구는 김연아에게 "혼자만 풀 수 있는 숙제다"며 "연습할 때 과정도 중요하다. 지금처럼 즐겁게 연습하면 세계적인 스타로 성장 가능하다"고 말하며 그를 격려했다. 이날 대니 구와 김연아는 진지한 이야기 이외에 수준급 바이올린 실력을 보여주거나, 춤과 노래 등 다채로운 볼거리로 감동과 재미까지 잡았다.
'타짜 유튜버' 김슬기가 오픈한 야바위 트릭은 보는 이들의 놀라움을 유발했다. 테이블 위에 세 개의 컵을 뒤집어 놓고 그 중 한 곳에 공을 넣어 섞은 후, 공이 있는 곳을 맞추는 게임을 진행한 김슬기. 장민호와 김민석은 각기 공이 있을 법한 컵을 지목했으나, 예상은 빗나갔다. 김슬기의 현란한 손기술로 공은 이들이 지목하지 않은 컵에 가있던 것. 뿐만 아니라 김슬기는 보고도 못 믿을 카드 기술까지 보여주며 이들을 '멘붕'에 빠뜨렸다.
라이더 부녀의 사연은 뭉클함을 안겼다. 딸은 불의의 사고로 어머니를 여의었다고 밝혔다. 이후 아버지는 "갑작스러운 이별로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며 "(서울에 살던 딸이 원주로 내려와)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미미미누는 방송 막바지 '세차JANG'의 세 번째 알바생으로 등장해 남다른 텐션으로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특히 장민호의 노래 요청에 지드래곤의 '파워(Power)'를 열창했지만, 장성규가 "심의 불가라 방송에 못 나간다"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장민호와 장성규 그리고 미미미누의 '케미'는 어떻게 펼쳐질지 벌써부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세차JANG'은 장민호와 장성규가 세차장 사장으로 변신해 '셀럽'들의 차를 직접 손 세차하며 자동차에 얽힌 추억부터 최신 근황까지 전하는 새로운 장르의 토크쇼다. 매주 월요일 밤 9시 45분 KBS2에서 방송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KBS2 '세차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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