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경로당에서 텃세를 부리거나 회원을 받지 않고 배척하면서 노인들이 경로당을 떠나고 있다. 신체적·정신적으로 약하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다른 노인을 조롱하면서 낙인 찍고 고립시키는 일이 버젓이 벌어지고 있다.
따돌림으로 인한 정신적 고통을 견디다 못해 아예 경로당으로의 발길을 끊는 노인들마저 생기고 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마땅히 의지할 곳이 없는 노인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경로당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
독선과 갑질로 얼룩진 폐쇄적인 운영으로 경로당이 일부 노인의 사적 모임의 장으로 변질되는 사례도 종종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회원제로 운영돼 투명한 관리·감독이 쉽지 않다 보니 이 같은 문제가 좀처럼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https://m.mk.co.kr/news/society/11217039
[봉화 = 차창희 기자, 서울 = 김정범 기자]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