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한 선생이 필생의 역작 '7년 전쟁'의 다섯 권 앞장에 늘 써놓았던 글 "무능한 통치자는 만참(萬斬. 만 번 목을 베는 것)으로도 모자라는 역사의 범죄자다"는 선조나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되었는데 윤석열을 위하여 준비해둔 글 같기도 하다.
그럼에도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영장 집행을 거부하고 체포영장을 집행하려는 법원 공수처 경찰을 향해 내란세력으로 몰고 있는 것은 헌법재판소에 대하여 파면해달라고 호소하는 것과 같다. 부정선거음모 집단의 교주가 되려는 행위가 아니라면 이해하기 어렵다.
헌재에서 파면, 형사법원에서 중형선고가 예상되는 윤석열 대통령 편들기는 한국의 보수를 역사적, 정치적 패배자 앞에 영원히 줄세우는 악수(惡手)가 될 것인데 여기에 더욱 치명적인 함정이 하나 추가된다. 윤석열 계엄은 거짓, 불법, 폭압으로 보수의 가치를 부정하였는데도 이번에 또 보수가 줄을 잘못 서면 천년 동안 재기할 수 없을 것이다.
조갑제, “이번에 보수가 줄을 잘못 서면 천년 동안 재기불능!”
https://www.chogabje.com/board/view.asp?C_IDX=102045&C_CC=AZ
요즘 이상하게 조갑제랑 나랑 의견이 잘맞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