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위법한 명령은 불복종해야"‥전두환·박대령 판결로 본 복종 의무
2,552 2
2025.01.13 20:54
2,552 2

https://youtu.be/2MxxPdve4EI?si=NusAXZprFQJvhZmj




전두환 정권 말이었던 1987년 1월.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조사받던 서울대 학생 박종철군이 숨졌습니다.

경찰은 책상을 탁하고 치니 억하고 쓰러졌다고 했지만, 가혹한 고문이 자행된 결과였습니다.


고문에 가담한 경찰 대부분은 상관의 지시를 따랐을 뿐이라고 했습니다.

대법원은 "명백한 위법 명령일 경우 따라야 할 의무가 없다"며 고문 경찰관 5명에게 모두 징역형을 확정했습니다.

상관 명령에 절대복종한다는 불문율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항변하더라도 처벌을 피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안기부 간부의 대선 후보 비방 사건, 총리실 민간인 사찰 사건, 세월호 참사 유가족 불법 사찰 사건, 모두 위법한 명령을 따랐다가 처벌됐습니다.

상명하복이 철저한 군도 마찬가지입니다.

12·12 군사반란과 5.17 내란 재판에서도 법원은 위법한 명령은 거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피고인들은 "전두환의 지시가 정당한 줄 알고 수행한 것"이라 위법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없고, 위법인 줄 알았어도 "군인의 상명하복 의무 때문에 거부할 수 없었다"고도 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위법한 명령은 복종할 의무가 없다", 최근 박정훈 대령의 항명죄 무죄 판결에서도 재확인한 확고한 법 원칙입니다.

용산 경호처가 윤석열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 체포영장 집행 저지를 지시하면 명백하게 위법한 명령입니다.

위법한 명령을 따랐다가는 형사 처벌도 피할 수 없고,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의 사병이라는 걸 자인하는 셈이 됩니다.



MBC뉴스 유서영 기자

영상편집: 문명배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99770?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최강야구 스핀오프 <김성근의 겨울방학>⚾ X 더쿠] 드디어 내일 티빙에서 마지막화 공개! 좋았던 장면 댓글 남기고 필름카메라 받아가세요🎁 25 04.13 20,62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674,55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367,74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545,47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727,06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658,20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597,43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3 20.05.17 6,318,40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622,30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650,30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85977 유머 버스에서 자꾸 기분 나쁘게 쳐다보는거야 12:29 72
2685976 이슈 전국 마늘통닭집 주문 폭주했다는 레전드 장면.jpg 12:28 185
2685975 이슈 소소하게 논란중인 36000원짜리 보쌈..... 8 12:28 606
2685974 기사/뉴스 부산 사상구서 이틀 연속 땅꺼짐…"굴착 과정서 무너져" 12:28 102
2685973 이슈 경차치고 비싸지만 꾸준히 인기가 있다는 차 2 12:27 329
2685972 이슈 악개가 제일 많다는 떡.jpg 9 12:27 442
2685971 정보 또 주말에 비오는 이번주 날씨 1 12:27 260
2685970 이슈 정성호가 뽀뽀뽀에서 짤렸던 이유...jpg 4 12:27 463
2685969 이슈 [속보] 검찰,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윤석열 내란죄 PT 시연 중. 11 12:27 627
2685968 기사/뉴스 전한길 "尹 예수님 같아... 자유민주주의 지켜내" 16 12:26 232
2685967 이슈 변우석 지오다노 카라티 컬렉션 화보 1컷 4 12:24 341
2685966 정보 챗지피티가 알려준 가장 고통스러운 사형 방법...jpg 9 12:23 1,059
2685965 기사/뉴스 '술자리 면접' 백종원, 빼도 박도 못해…고용부 조사 착수 11 12:22 1,097
2685964 이슈 김대호, 프리 선언 후 NEW 프로필 공개 13 12:21 1,902
2685963 이슈 야구단에게 지역 축구단 버스를 지원하라고 요구했다는 지자체 20 12:20 1,250
2685962 정보 캣타워가 500만원되려면 이정도는 되야함 24 12:20 2,478
2685961 기사/뉴스 박나래 집 도난사건, 피의자 체포…"장도연이 범인" 가짜뉴스 누명은 벗었지만 [★FOCUS] 166 12:19 7,807
2685960 기사/뉴스 [속보]윤석열 “계엄과 쿠데타는 다르다···감사원장 탄핵 그냥 넘어갈 수 없었다” 13 12:18 773
2685959 이슈 오늘 이정후가 스리런 치기전 중계 화면에 잡힌 한국 어린이팬 2 12:18 1,422
2685958 기사/뉴스 [속보]윤석열 “‘메시지 계엄’ 취지 김용현 외에 전달 안 돼 불상사태 일어나” 31 12:17 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