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위법한 명령은 불복종해야"‥전두환·박대령 판결로 본 복종 의무
2,588 2
2025.01.13 20:54
2,588 2

https://youtu.be/2MxxPdve4EI?si=NusAXZprFQJvhZmj




전두환 정권 말이었던 1987년 1월.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조사받던 서울대 학생 박종철군이 숨졌습니다.

경찰은 책상을 탁하고 치니 억하고 쓰러졌다고 했지만, 가혹한 고문이 자행된 결과였습니다.


고문에 가담한 경찰 대부분은 상관의 지시를 따랐을 뿐이라고 했습니다.

대법원은 "명백한 위법 명령일 경우 따라야 할 의무가 없다"며 고문 경찰관 5명에게 모두 징역형을 확정했습니다.

상관 명령에 절대복종한다는 불문율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항변하더라도 처벌을 피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안기부 간부의 대선 후보 비방 사건, 총리실 민간인 사찰 사건, 세월호 참사 유가족 불법 사찰 사건, 모두 위법한 명령을 따랐다가 처벌됐습니다.

상명하복이 철저한 군도 마찬가지입니다.

12·12 군사반란과 5.17 내란 재판에서도 법원은 위법한 명령은 거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피고인들은 "전두환의 지시가 정당한 줄 알고 수행한 것"이라 위법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없고, 위법인 줄 알았어도 "군인의 상명하복 의무 때문에 거부할 수 없었다"고도 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위법한 명령은 복종할 의무가 없다", 최근 박정훈 대령의 항명죄 무죄 판결에서도 재확인한 확고한 법 원칙입니다.

용산 경호처가 윤석열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 체포영장 집행 저지를 지시하면 명백하게 위법한 명령입니다.

위법한 명령을 따랐다가는 형사 처벌도 피할 수 없고,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의 사병이라는 걸 자인하는 셈이 됩니다.



MBC뉴스 유서영 기자

영상편집: 문명배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99770?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디어스킨 X 더쿠💙] 열 오른 그날, 시원한 휴식을 위한 <디어스킨 에어쿨링 생리대> 체험 이벤트 178 00:06 5,03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695,08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397,84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573,08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764,07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677,93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606,36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339,84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636,43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672,28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88134 정보 🍀4/16 수요일 오하아사 순위🍀 2 08:57 188
2688133 이슈 댓글들 웃긴 마크 나온 퀸가비 편 (Feat.엔시티 힙레) 4 08:55 434
2688132 기사/뉴스 미션임파서블8', 북미보다 빨리 본다…5월17일 국내 개봉 6 08:53 160
2688131 정보 🍀4월 16일 별자리/띠별 운세🍀 23 08:52 611
2688130 이슈 배달어플 수수료 이야기에 질린 소비자들이 그리워하는것 11 08:52 1,070
2688129 이슈 롯데칠성, 카리나와 함께한 '크러시' 신규 광고 온에어 5 08:51 289
2688128 기사/뉴스 [공식] 문화재 훼손 논란…서현-옥택연 주연 '남주의 첫날밤', 6월 11일 첫 방송 14 08:48 1,084
2688127 이슈 [MLB] 실시간 이정후 2루 보살 장면 14 08:47 1,576
2688126 기사/뉴스 ‘프젝7’ 김정민, 17살이 길거리서 전담 흡연…소속사 “처우 검토 중”[공식] 4 08:45 1,597
2688125 기사/뉴스 “서울도 아닌데 25평 전세가 10억?”…2100가구 이주에 매물 없다는 이 동네 12 08:44 1,891
2688124 유머 25년 부산일보배와 sbs 스프린트 우승마(경주마) 1 08:41 158
2688123 기사/뉴스 우르르 달려가 양쯔강에 생수 쏟아붓는 중국인들…이유가 황당 28 08:37 4,180
2688122 기사/뉴스 '90세' 이순재, 건강 악화로 시상식 불참…소속사 대표 "많은 격려와 응원 필요해" 14 08:36 2,030
2688121 유머 불 좀 빌려달라는 말 재미있다...twt 5 08:35 1,239
2688120 기사/뉴스 [공식]신성우·장호일·김영석 다시 뭉쳤다…'전설의 밴드' 지니, 29년 만의 귀환 7 08:32 817
2688119 기사/뉴스 입마개 안 한 대형견 세마리, 쇼핑몰 활보…여성 개주인 "존중해주길" 황당 114 08:31 6,035
2688118 이슈 11년 전 오늘 발매♬ Rev. from DVL 'LOVE -#arigatou-' 08:30 96
2688117 유머 사진 삭제하는 게 너무 어려워요 12 08:30 3,234
2688116 기사/뉴스 박찬욱·김성수 감독 등 영화인 2781명 "'서부지법 폭동' 기록한 정윤석 감독 무죄 탄원" [전문] 22 08:29 2,352
2688115 기사/뉴스 [단독] 넷마블, 종합편성채널 인수설 사실무근 '일축' 5 08:27 5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