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위법한 명령은 불복종해야"‥전두환·박대령 판결로 본 복종 의무
2,547 2
2025.01.13 20:54
2,547 2

https://youtu.be/2MxxPdve4EI?si=NusAXZprFQJvhZmj




전두환 정권 말이었던 1987년 1월.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조사받던 서울대 학생 박종철군이 숨졌습니다.

경찰은 책상을 탁하고 치니 억하고 쓰러졌다고 했지만, 가혹한 고문이 자행된 결과였습니다.


고문에 가담한 경찰 대부분은 상관의 지시를 따랐을 뿐이라고 했습니다.

대법원은 "명백한 위법 명령일 경우 따라야 할 의무가 없다"며 고문 경찰관 5명에게 모두 징역형을 확정했습니다.

상관 명령에 절대복종한다는 불문율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항변하더라도 처벌을 피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안기부 간부의 대선 후보 비방 사건, 총리실 민간인 사찰 사건, 세월호 참사 유가족 불법 사찰 사건, 모두 위법한 명령을 따랐다가 처벌됐습니다.

상명하복이 철저한 군도 마찬가지입니다.

12·12 군사반란과 5.17 내란 재판에서도 법원은 위법한 명령은 거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피고인들은 "전두환의 지시가 정당한 줄 알고 수행한 것"이라 위법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없고, 위법인 줄 알았어도 "군인의 상명하복 의무 때문에 거부할 수 없었다"고도 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위법한 명령은 복종할 의무가 없다", 최근 박정훈 대령의 항명죄 무죄 판결에서도 재확인한 확고한 법 원칙입니다.

용산 경호처가 윤석열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 체포영장 집행 저지를 지시하면 명백하게 위법한 명령입니다.

위법한 명령을 따랐다가는 형사 처벌도 피할 수 없고,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의 사병이라는 걸 자인하는 셈이 됩니다.



MBC뉴스 유서영 기자

영상편집: 문명배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99770?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AHC☀] 올 여름을 위해 폭삭 쟁였수다😎 선케어 맛집 AHC의 ‘블랙 선크림’ 체험 이벤트 🖤 592 04.10 42,16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667,17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349,43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535,41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702,72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642,50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589,41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3 20.05.17 6,311,15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616,46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644,85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84946 이슈 홍대 길거리에서 포토그래퍼에게 현장 캐스팅 당했다는 태국 배우 1 13:58 663
2684945 이슈 일일 드라마인데 커뮤에서 멜로 대박이라고 난리났던 드라마...jpg 3 13:57 685
2684944 이슈 트위터에서 알티탄 엑소 수호 버블.twt 8 13:57 545
2684943 정보 ChatGPT 등의 AI를 연구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교수들 2 13:57 307
2684942 이슈 세븐틴 우지가 보컬팀 노래 제목을 ‘사탕’으로 지은 이유 1 13:56 188
2684941 유머 털갈이하는 고양이 털 박박 긁어서 둥지만드는 새에게 상납 10 13:53 982
2684940 이슈 유튜브뮤직 2025년 4월 2주차 (2025.04.04~2025.04.10) 국내 주간 인기 아티스트 TOP10 1 13:51 289
2684939 이슈 나라마다 느낌 다른 <늑대의 유혹> DVD 디자인들 7 13:50 720
2684938 이슈 AI 어디까지 왔나? 인간 VS AI 플러팅 대결 7 13:49 665
2684937 이슈 키오프 나띠 인스타그램 업로드 13:48 386
2684936 기사/뉴스 혁신당 "민주당에 공동선대위 제안…공약·연합정부 구성도 협의" 33 13:48 546
2684935 이슈 미야오 안나 츄르 업로드 13:47 276
2684934 이슈 2028년 완공 목표로 공사 중인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7 13:46 846
2684933 기사/뉴스 벚꽃 시즌, 당신의 최애 봄 노래 뭐예요? [MD픽] 8 13:45 242
2684932 유머 대문자T친구의 실용(?)적인 위로법에 감동받은 그림쟁이 만화 28 13:45 1,593
2684931 정보 중국 문화대혁명 "북한도 동참하라!" 북한 "지랄하지마" 12 13:45 1,595
2684930 이슈 가인이 돌이킬 수 없는으로 솔로 첫 1위했던 날에도 무대에서 같이 축하해주는 절친들 너무훈훈해서 마음에국밥쏟음 2 13:44 860
2684929 이슈 사실상 멀티버스 세계관 원조격이라는 불교 7 13:44 1,245
2684928 팁/유용/추천 아시다시피 책의 여백에 쓴 글(낙서, 주석, 해설 등)을 영어로 마지날리아(marginalia)라고 한다. 3 13:43 708
2684927 기사/뉴스 클유아, 제베원 음방 기록 깼다…코어에 대중성까지 잡은 메가공룡 탄생 19 13:43 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