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위법한 명령은 불복종해야"‥전두환·박대령 판결로 본 복종 의무
687 2
2025.01.13 20:54
687 2

https://youtu.be/2MxxPdve4EI?si=NusAXZprFQJvhZmj




전두환 정권 말이었던 1987년 1월.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조사받던 서울대 학생 박종철군이 숨졌습니다.

경찰은 책상을 탁하고 치니 억하고 쓰러졌다고 했지만, 가혹한 고문이 자행된 결과였습니다.


고문에 가담한 경찰 대부분은 상관의 지시를 따랐을 뿐이라고 했습니다.

대법원은 "명백한 위법 명령일 경우 따라야 할 의무가 없다"며 고문 경찰관 5명에게 모두 징역형을 확정했습니다.

상관 명령에 절대복종한다는 불문율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항변하더라도 처벌을 피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안기부 간부의 대선 후보 비방 사건, 총리실 민간인 사찰 사건, 세월호 참사 유가족 불법 사찰 사건, 모두 위법한 명령을 따랐다가 처벌됐습니다.

상명하복이 철저한 군도 마찬가지입니다.

12·12 군사반란과 5.17 내란 재판에서도 법원은 위법한 명령은 거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피고인들은 "전두환의 지시가 정당한 줄 알고 수행한 것"이라 위법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없고, 위법인 줄 알았어도 "군인의 상명하복 의무 때문에 거부할 수 없었다"고도 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위법한 명령은 복종할 의무가 없다", 최근 박정훈 대령의 항명죄 무죄 판결에서도 재확인한 확고한 법 원칙입니다.

용산 경호처가 윤석열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 체포영장 집행 저지를 지시하면 명백하게 위법한 명령입니다.

위법한 명령을 따랐다가는 형사 처벌도 피할 수 없고,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의 사병이라는 걸 자인하는 셈이 됩니다.



MBC뉴스 유서영 기자

영상편집: 문명배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99770?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화제의 '환승연애' 시리즈가 스핀오프로 돌아왔다!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 또 다른 시작> 출연진 예측 이벤트 202 01.09 87,84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2,34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755,57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325,80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897,06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823,65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776,60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7 20.05.17 5,375,04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834,42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672,79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29088 기사/뉴스 500억 이름값 무색…'별들에게 물어봐', 기대 컸던 만큼 아쉽다 20:29 84
329087 기사/뉴스 [MBC 알고보니] '정진석 호소문' 팩트체크‥윤석열은 억울한 피해자? 2 20:20 216
329086 기사/뉴스 정진석 '갱단 발언'에 야권 맹비난 "마약갱단처럼 행동하는 건 윤석열" 9 20:17 295
329085 기사/뉴스 몸부림 치는 ‘하얼빈’, CJ ENM 안쓰럽네 [MK무비] 16 20:16 1,214
329084 기사/뉴스 “친구 구하려다”…물에 빠진 친구들 구한 중학생 숨져 18 20:14 1,734
329083 기사/뉴스 나경원 1심만 6년째…“국힘, 야당 재판지연 비판할 자격 있나” 39 20:14 1,988
329082 기사/뉴스 "윤갑근, 특수공무집행방해 교사·방조‥변호사 윤리 위반" 7 20:13 477
329081 기사/뉴스 [MBC 단독] 경호처장처럼 지시한 윤갑근 "철옹성처럼‥우리는 가치 공동체 3 20:11 415
329080 기사/뉴스 강형욱, 갑질 논란 지웠나? 베스트셀러 작가로 등극…“혼신을 다해 살아간다” 12 20:10 1,256
329079 기사/뉴스 김용현, "대통령 몸에 손대는 건 영광" 195 20:09 7,324
329078 기사/뉴스 대통령실에 '역술인' 행정관…"채용 당시 내부서도 논란" 22 20:06 1,353
329077 기사/뉴스 ‘나완비’ PD, 과거 주취 폭행·모욕죄 논란 “심려 끼쳐 죄송” 1 20:05 639
329076 기사/뉴스 [MBC단독] 윤갑근 변호사 "경호관 전원, 경찰 체포 가능"‥법 조항 해석도 틀려 9 20:04 757
329075 기사/뉴스 "대원들 안 따를 것" 반대하자 "수당 더"…황당했던 '내란 모의' 11 20:01 1,378
329074 기사/뉴스 [JTBC 단독] "계엄 때 아무도 나 안 거쳐"…한덕수 진술로 또 드러난 '위법성' 6 19:58 1,084
329073 기사/뉴스 이찬원·김희재·박서진 등 출연...'트롯대잔치' 관전 포인트 셋 4 19:57 317
329072 기사/뉴스 ‘남주의 첫날밤’ 문화유산 훼손 논란 잠재울까? 최근 안동시-국가유산청과 3차 회동  9 19:56 611
329071 기사/뉴스 [단독] '역대급 실적' SK하이닉스, 올해도 성과급에 자사주 매입 옵션 부여 1 19:52 581
329070 기사/뉴스 이승환, "어른 말에 XX" 나훈아 저격?…"노인과 어른 구분돼야" 239 19:50 13,111
329069 기사/뉴스 병행진료 제한, 영리병원 신호탄되나 5 19:49 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