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rLV196usoZg?si=wBehRkB71-fIdrcN
서울 한남동 윤석열 대통령 관저.
검은 전술복을 착용하고 헬멧을 쓴 채 허리까지 내려오는 긴 배낭을 멘 남성들이 네 명씩 조를 이뤄 경내를 순찰합니다.
테러 등 유사시에 대비해 대통령 근접경호를 맡는 대통령경호처 소속 공격대응팀, 'CAT'입니다.
배낭은 미국의 군 전술용품 업체의 소총 배낭과 유사한 형태입니다.
[양 욱/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미국 '5·11 택티컬'사의 '라이플 캐링 케이스'로 보이고요. 여기에는 통상 M4 계열의 소총과 탄창, 기타 액세서리들을 안에 수납할 수 있습니다."
평소 공격대응팀도 기관총과 여분의 탄약을 배낭에 보관한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호위무사를 자처한 김성훈 경호처 차장이 소집한 지난 10일 부·과장단 회의에서, 중화기로 무장하는 안을 지시했다는 경호처 내부 폭로가 있었습니다.
그 회의 직후부터 무장한 공격대응팀 모습이 잇따라 포착되고 있습니다.
1차 체포영장 집행 전후 시점엔 관저 경내의 경호처 직원들은, 무기가 안 보이는 평범한 옷차림이었는데, 그때와는 분위기가 사뭇 달라진 겁니다.
"김성훈 경호처 차장이 전술복과 헬멧 등 복장을 착용하고, 언론에 노출되게끔 관저 주변을 순찰해라, 실탄을 포함한 화기는 가방에 넣어 노출되지 않게 휴대하도록 지시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사실상 위력을 외부에 과시하려는 걸로 보이는데, 경호처 관계자는 "공격대응팀 요원들은 경호 대상자가 있는 곳엔 늘 있었던 것일 뿐, 특별한 일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구승은 기자
영상 편집: 송지원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99743?sid=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