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직전, 이진우 국군수도방위사령관과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 강호필 지상작전사령관이 서로 겹치는 날짜에 휴가를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 문상호 정보사령관과 직전 정보사령관을 역임한 양전섭 지상작전사령부 정보참모부장도 5월부터 11월 사이 골프를 9차례 친 것으로 드러났다. “대통령께 충성을 다하는 장군 4명”(김용현 전 장관 공소장) 중 한 명이면서도 계엄 수사에서 한걸음 비켜나 있는 강 사령관과 지작사의 계엄 및 북풍공작 협조 의혹 등이 규명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인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실이 13일 군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이진우 수방사령관은 11월22일부터 11월24일, 김용대 드론사령관은 11월21일부터 11월24일, 강호필 지작사령관은 11월22일부터 25일까지 휴가를 썼다. 강 사령관이 부임한 지 두 달도 안 된 상황에서 사단장급 인사가 발표되는 등 바쁜 시기에 휴가를 냈다는 게 이례적이라는 의혹 제기가 있었는데, 이 시기에 이진우 사령관과 김용대 사령관도 휴가를 낸 것이다. 용 의원은 “주요 사령관들이 11월 22일~24일경 회동을 해, 북풍 모의 등 계엄의 사전 대비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각 사령관들의 휴가 당일 시간대별 행적이 명확히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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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117759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