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미국 도피했다 송환된 '대전 62억 전세사기' 부부, 구속 송치
4,264 9
2025.01.13 18:09
4,264 9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5156961?cds=news_edit

 

피의자, 경찰 조사에서 "전세사기 의도하지 않았다"며 혐의 부인
호화 도피 생활 소식에 피해자들 '분통'…피해자 중 1명은 극단 선택

미국 연방 이민세관국(ICE) 누리집에 올라온 피의자 추방 당시 사진 [ICE 누리집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원본보기

미국 연방 이민세관국(ICE) 누리집에 올라온 피의자 추방 당시 사진
[ICE 누리집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대전에서 세입자들의 보증금 62억원을 가로채 미국으로 도피했다가 송환된 부부가 결국 검찰로 넘겨졌다.

대전경찰청은 지난달 말 사기 혐의로 A(45·남)씨와 B(49·여)씨 부부를 구속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은 2019년 4월부터 2023년 4월까지 대전에서 세입자 90명을 대상으로 전세보증금을 충분히 반환할 수 있는 것처럼 속여 약 62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11채의 다가구주택을 매수한 뒤 깡통전세 사기를 설계한 것으로 봤다.

깡통전세는 건물 담보 대출과 세입자 보증금이 실제 건물의 가치보다 커 남아있는 건물의 가치가 텅 비었다는 뜻이다.

이들 부부는 고소장이 접수되기 전인 2022년 미국으로 건너가서 약 2년 동안 도피 생활을 이어 나갔다.

경찰은 2023년 8월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으며, 지난해 9월 미국 시애틀 인근에서 이들을 검거한 뒤 지난달 20일 국내로 송환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전세사기를 의도하지 않았다"고 진술하며 혐의를 인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사기 피해 속출한 대전 다가구주택 [연합뉴스 자료사진]원본보기

전세사기 피해 속출한 대전 다가구주택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도피 생활 관련해서는 '도망이 아니라 여러 사정으로 주거지를 옮겨 다닌 것뿐'이라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이들의 미국 도피 생활 초반, 애틀랜타 현지 고급 주택에 살며 아들을 고급 사립학교에 보내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일부 피해자들은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들의 피해 세입자 중 한 명인 C(50대)씨는 보증금 8천만원을 돌려받지 못해 2023년 6월 극단적 선택을 하기도 했다.

사망 당일 C씨는 다른 세입자들에게 '돈 받기는 틀렸다'는 말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미국 연방 이민세관국(ICE)은 누리집을 통해 이들 부부의 추방 사실을 게재하며 추방 당시 사진을 공개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이 국내 송환되면 바로 수사가 종결될 수 있도록 필요한 수사를 끝내놨던 상황"이라고 말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려 루트젠 x 더쿠] 동안 하면 떠오른 여배우들의 두피관리템! 떡짐 없이 산뜻한 <려 루트젠 두피에센스> 411 03.17 15,76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308,88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879,91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242,03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131,63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5 21.08.23 6,427,05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374,73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20.05.17 6,037,29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4 20.04.30 6,406,14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365,09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63762 팁/유용/추천 (원덬이 말재주가 없기 때문에) 리디 리뷰로 추천하는 일본 만화 8작품.jpg 07:49 19
2663761 이슈 투어 시작한 태연 최근 비주얼 근황.jpg 07:49 94
2663760 기사/뉴스 [단독] 쿠팡 물류센터 사망 노동자, 부검 1차 소견은 ‘심장 문제’ 1 07:48 143
2663759 유머 빌보드 차트 디자인 변경 5 07:46 338
2663758 이슈 10년 전 오늘 발매♬ 센세이션즈 '殺せんせーションズ' 07:45 14
2663757 정보 🍀3/18 화요일 오하아사 순위🍀 4 07:43 208
2663756 기사/뉴스 ‘5·18 광주’ 진실 알린 故김영수 목사 41년 만에 민주묘지 안장 2 07:41 252
2663755 유머 진짜 웃긴 승헌쓰&찰스엔터 스위스 여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07:40 640
2663754 이슈 셀린 송 감독 로맨스 영화 <MATERIALISTS> 포스터 공개 2 07:39 322
2663753 유머 미국서점에서 귀멸의 칼날 소개하는 법. 1 07:39 596
2663752 기사/뉴스 "JMS 성폭행 피해자 주장은 허위" 영상 제작해 방송한 '20만 유튜버', 알고 보니 3 07:37 1,569
2663751 이슈 [이충재의 인사이트] '국힘 정당해산', 불가능한 일 아니다 15 07:34 472
2663750 이슈 [단독]전북대 “의대생 휴학계 모두 반려… 학칙대로 처리” 46 07:14 5,538
2663749 정보 신한플러스/플레이 정답 7 07:00 537
2663748 이슈 보아 인더 월드 느낌으로 MD 티져 낸 엔시티 위시 15 06:54 2,187
2663747 이슈 10년 전 오늘 발매♬ 코다 쿠미 'WALK OF MY LIFE' 1 06:47 318
2663746 정보 3월 18일 KB 스타퀴즈 정답 8 06:25 918
2663745 이슈 구글 이미지 AI 근황 12 06:23 4,592
2663744 유머 엄마표 간식을 먹고 진정되지 않는 분노 12 06:20 5,743
2663743 기사/뉴스 [단독] ‘선관위 장악 구상’ 노상원 “4~5일 치 옷가지 준비하라” 지시 1 06:15 1,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