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미국 도피했다 송환된 '대전 62억 전세사기' 부부, 구속 송치
4,387 9
2025.01.13 18:09
4,387 9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5156961?cds=news_edit

 

피의자, 경찰 조사에서 "전세사기 의도하지 않았다"며 혐의 부인
호화 도피 생활 소식에 피해자들 '분통'…피해자 중 1명은 극단 선택

미국 연방 이민세관국(ICE) 누리집에 올라온 피의자 추방 당시 사진 [ICE 누리집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원본보기

미국 연방 이민세관국(ICE) 누리집에 올라온 피의자 추방 당시 사진
[ICE 누리집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대전에서 세입자들의 보증금 62억원을 가로채 미국으로 도피했다가 송환된 부부가 결국 검찰로 넘겨졌다.

대전경찰청은 지난달 말 사기 혐의로 A(45·남)씨와 B(49·여)씨 부부를 구속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은 2019년 4월부터 2023년 4월까지 대전에서 세입자 90명을 대상으로 전세보증금을 충분히 반환할 수 있는 것처럼 속여 약 62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11채의 다가구주택을 매수한 뒤 깡통전세 사기를 설계한 것으로 봤다.

깡통전세는 건물 담보 대출과 세입자 보증금이 실제 건물의 가치보다 커 남아있는 건물의 가치가 텅 비었다는 뜻이다.

이들 부부는 고소장이 접수되기 전인 2022년 미국으로 건너가서 약 2년 동안 도피 생활을 이어 나갔다.

경찰은 2023년 8월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으며, 지난해 9월 미국 시애틀 인근에서 이들을 검거한 뒤 지난달 20일 국내로 송환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전세사기를 의도하지 않았다"고 진술하며 혐의를 인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사기 피해 속출한 대전 다가구주택 [연합뉴스 자료사진]원본보기

전세사기 피해 속출한 대전 다가구주택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도피 생활 관련해서는 '도망이 아니라 여러 사정으로 주거지를 옮겨 다닌 것뿐'이라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이들의 미국 도피 생활 초반, 애틀랜타 현지 고급 주택에 살며 아들을 고급 사립학교에 보내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일부 피해자들은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들의 피해 세입자 중 한 명인 C(50대)씨는 보증금 8천만원을 돌려받지 못해 2023년 6월 극단적 선택을 하기도 했다.

사망 당일 C씨는 다른 세입자들에게 '돈 받기는 틀렸다'는 말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미국 연방 이민세관국(ICE)은 누리집을 통해 이들 부부의 추방 사실을 게재하며 추방 당시 사진을 공개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이 국내 송환되면 바로 수사가 종결될 수 있도록 필요한 수사를 끝내놨던 상황"이라고 말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티빙 오리지널 <내가 죽기 일주일 전> X 더쿠💗 1,2화 시청하고 스페셜 굿즈 받아가세요🎁 46 04.03 51,43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590,39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234,59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458,69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561,20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595,71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539,22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0 20.05.17 6,260,06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566,99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581,48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79352 이슈 지난 주말에 역대급으로 대박터진 영화 1 19:25 334
2679351 기사/뉴스 지지자 북적이던 관저 앞 '적막'...사저 앞도 '한산' 1 19:24 45
2679350 이슈 작년에 난리났던 학폭 살인사건 근황 4 19:24 601
2679349 이슈 이찬원 공계 업데이트 19:23 81
2679348 이슈 -고공 24일차- “나도 걷고 싶다.” 3 19:22 146
2679347 이슈 르세라핌 카즈하 홍은채 X 엔하이픈 정원 [Loose] 챌린지 2 19:21 159
2679346 기사/뉴스 [특보] 美민주당 "트럼프 탄핵안 발의"…美전역서 트럼프 반대 '핸즈오프' 시위 "50만명 이상 참여" 19 19:21 529
2679345 기사/뉴스 [단독] "국회의장, 당 지도부와 개헌 발표 교감 없었다" 민주 현역 반발 잇따라 24 19:20 577
2679344 이슈 계엄을 막은 건 시민의 저항이라매? 근데 시민들한테 국회로 오라고 한 이재명에 대해 언급하는 언론은 왜 이렇게 없어? 8 19:20 403
2679343 이슈 현시각 엔시티 팬들 혼돈오게 만든 마크 1999 뮤비 속 남자 정체 18 19:20 739
2679342 이슈 영국 갓탈렌트에 나온 한국인 마법사 8 19:18 607
2679341 유머 갈수록 해괴해지는 역전재판 검사들ㅋㅋㅋㅋ 14 19:18 1,202
2679340 이슈 김경수 페이스북 업데이트 25 19:18 1,041
2679339 기사/뉴스 광양항서 길 잃은 15m 대형고래…나흘째 얕은 바다 '맴맴' 18 19:18 1,191
2679338 기사/뉴스 [단독] 장제원 피해자 쪽 “성폭력 혐의 판단해달라”…경찰 “검토 안 해” 22 19:16 1,754
2679337 이슈 일 잘하는 서빙 로봇 4 19:15 783
2679336 이슈 살롱드립 4월 라인업 7 19:15 1,421
2679335 이슈 사나의 냉터뷰 EP3 게스트 예고 - 하이라이트 윤두준 15 19:15 402
2679334 이슈 한준호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호헌이 뭔지나 알고 글을 썼는지 모르겠습니다만" 43 19:12 1,453
2679333 기사/뉴스 한화 임원진 만난 충북도지사 "야구 청주경기 배정 힘써달라" 15 19:12 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