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노폭 괴롭힘에…우울증 걸려 내쫓기는 경로당 신입

무명의 더쿠 | 01-13 | 조회 수 3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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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재 한 경로당에 다니는 80대 A씨는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경로당 문을 두드렸지만 경로당을 다닌 이후 오히려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

경로당을 다니기 시작한 지 한 달도 안돼 경로당 회장이 가족에게 전화를 해 "할머니(A씨)가 걷는 게 불안하고 넘어질 수 있으니 경로당에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통보했다. 하지만 거동에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A씨는 가족의 도움을 받으며 계속 경로당을 찾았다. 하지만 그 이후 A씨는 철저하게 '투명인간' 취급을 당하기 시작했다. A씨가 말을 걸어도 다른 회원들은 그를 없는 사람 대하듯 대꾸조차 하지 않았다. 푹푹 찌는 더위 때문에 A씨가 에어컨 바람을 잘 쐴 수 있는 공간으로 가려고 하면 회원들은 "왜 여기로 오느냐. 저쪽으로 가라"며 노골적으로 따돌렸다. 한 회원은 A씨에게 "지병이 뭐냐. 옮는 병 아니냐"고 면박을 주는가 하면, 나이가 많다며 어울리지 말라고 다른 회원들을 종용했다.

A씨의 딸인 양유진 씨(가명)는 "또래 노인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 어머니의 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란 생각에 경로당 이용을 권유했다"면서 "경로당을 나가기 시작한 이후 오히려 우울증, 환청 등에 시달리는 모습을 보면서 스스로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경로당에서 텃세를 부리거나 회원을 받지 않고 배척하면서 노인들이 경로당을 떠나고 있다. 신체적·정신적으로 약하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다른 노인을 조롱하면서 낙인찍고 고립시키는 일이 버젓이 벌어지고 있다.

따돌림으로 인한 정신적 고통을 견디다 못해 아예 경로당으로의 발길을 끊는 노인들마저 생기고 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마땅히 의지할 곳이 없는 노인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경로당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


서울 성동구에서 만난 현옥희 씨(87)는 동네 경로당 회원으로 가입해 놨지만 지금은 다니지 않는다. 그는 "경로당에 뭘 사 가지 않으면 헐뜯고 험담하는 게 싫었다"면서 "신입 회원들에게 텃세를 부리는 모습을 보고 그만 좀 하라고 대판 싸운 뒤 완전히 발길을 끊었다"고 말했다.

경기도 한 경로당에 다니는 70대 정지용 씨는 "간식을 사 오라거나 회장, 총무의 개인 심부름을 시켜 불만이 많았다"며 "탈퇴하면서 가입 당시 냈던 입회비를 돌려 달라고 요구했는데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로당 내 갈등과 불화로 인해 노인이 노인을 학대하고 폭행하는 일도 갈수록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노인보호전문기관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이 노인을 학대하는 노노(老老)학대는 지난해 3335건으로 전체 학대 건수의 42.2%에 이르렀다. 노인학대 가해자가 70대 이상인 경우도 2019년 1759건에서 2023년 2565건으로 4년 새 46% 늘었다. 경로당 회원들 간 불화와 갈등이 극단적인 폭력 양상으로 치닫는 일도 잦아지고 있다.

지난해 7월 경북 봉화군 봉화읍의 경로당에서는 노인 4명이 농약이 든 커피를 마시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경로당에서 화투를 치면서 회원 간 갈등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지만, 범인으로 추정되던 할머니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수사가 종결됐다. 

지난해 1월 서울 구로구의 한 경로당에서는 80대 회원 B씨가 70대 C씨를 위협하기 위해 식칼을 들고 경로당에 찾아오는 일이 발생했다. B씨는 고스톱을 치다 다툼이 벌어져 경로당에서 제명을 당한 이후 앙심을 품었다고 한다. 


(중략)


https://naver.me/56RtF9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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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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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무명의 더쿠 2024-12-26

    옥장판 팝니다

  • 2. 무명의 더쿠 2024-12-26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4/12/26 11:03:59)
  • 3. 무명의 더쿠 2024-12-26
    대충 돌로 만들어진거자나
  • 4. 무명의 더쿠 2024-12-26
    ㄴㅇㄱ
  • 5. 무명의 더쿠 2024-12-26
    ☞1덬 오..하고 내려왔는데ㅋㅋㅋㅋㅋ
  • 6. 무명의 더쿠 2024-12-26
    ☞3덬 이거 맞지 ㅋㅋㅋㅋ
  • 7. 무명의 더쿠 2024-12-26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4/12/28 23:43:06)
  • 8. 무명의 더쿠 2024-12-26
    누가 설계했쬬?!!!!!!
  • 9. 무명의 더쿠 2024-12-26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5/02/16 11:02:18)
  • 10. 무명의 더쿠 2024-12-26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4/12/26 18:27:14)
  • 11. 무명의 더쿠 2024-12-26
    누가 설계를 어떻게하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거대한 인간형 하느님이 설계함?ㅉ
  • 12. 무명의 더쿠 2024-12-26
    달이 매년 지구에서 멀어지고 있는데 뭐라는겨
  • 13. 무명의 더쿠 2024-12-26
    참고) 천체의 공전궤도는 원이 아니라 타원이기 때문에 무슨 천체를 갖다놓든 육안상의 크기가 '일치'하는 순간은 정말 순간뿐이다

    ...라는 걸 인류는 이미 17세기에 증명했으며, 저 종교 사람들은 400년 정도 업데이트가 늦는 듯하다

  • 14. 무명의 더쿠 2024-12-26
    후멬딧! 후멬딧!!!
  • 15. 무명의 더쿠 2024-12-26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4/12/26 09:25:42)
  • 16. 무명의 더쿠 2024-12-26
    들켰네ㅎ 내가 함ㅋ
  • 17. 무명의 더쿠 2024-12-26
    ☞16덬  오 갓!
  • 18. 무명의 더쿠 2024-12-26
    왜 과학얘기인척해
  • 19. 무명의 더쿠 2024-12-26
    이세상은 사실 시뮬레이션이고 우린 모두 통속의뇌인거야.......
  • 20. 무명의 더쿠 2024-12-26
    존나 개답답해서 욕나올 뻔 했는데 윗덬들이 설명 다 잘해줘서 개비스콘하고 감
    +달과 지구 사이의 거리는 지금도 계속 멀어지고 있는 중
  • 21. 무명의 더쿠 2024-12-26
    ㄴㅇㄱ
  • 22. 무명의 더쿠 2024-12-26
    설계 얘기 나올줄 알앗다
  • 23. 무명의 더쿠 2024-12-26
    이거 잊을 만하면 올라와서 보는데 댓글 보는 게 제일 웃김
  • 24. 무명의 더쿠 2024-12-26
    아 나는 옥장판 10개 사겠다ㅠ 본문보고 와 하고 내려왔는뎈ㅋㅋㅋ
  • 25. 무명의 더쿠 2024-12-26

    지구 달 태양의 크기랑 궤도랑 거리때문에 완벽한 개기일식 개기월식 일어나는 건 당연히 굉장히 특이한 케이스 맞는데 왜 별 거 아닌 거처럼들 얘기하지?? 누가 설계했다는 거부터야 과학 영역이 아닌 거고

  • 26. 무명의 더쿠 2024-12-26
    저런 로맨스 소설읽고싶다생각했는데
    엄청난 우연이겹치고겹쳐서 만들어진인연 제목은 문,달빛 어쩌고
  • 27. 무명의 더쿠 2024-12-26
    제가 했습니다! 여러분 놀라셨죠?
  • 28. 무명의 더쿠 = 13덬 2024-12-26
    ☞25덬 과학 영역이 아닌 게 문젠데요? ㅋㅋㅋㅋㅋ

    애초에 '완벽한 개기일식' 자체가 일식 안에서도 특이 케이스고 '완벽한 개기일식' 아닌 일식 = 금환일식의 존재 자체가 저 말의 부정인데 뭘 박수를 쳐주고 있니

  • 29. 무명의 더쿠 2024-12-26
    이게 우연일까요 전형적인 음모론자들의 합리적인 의심이라는 화법.

    물이 섭씨100에서 끓고 0도에서 어는 것도 하나님의 섭리라는 거랑 비슷하지
  • 30. 무명의 더쿠 2024-12-26
    테이아 외치며 들어왔는ㄷㅔ..
  • 31. 무명의 더쿠 2024-12-26
    ☞24덬 22222 나도 옥장판 20개쯤 샀겠닼ㅋ
  • 32. 무명의 더쿠 2024-12-26

    기독교식 사고방식임 맞아보이는거만 오오 하고 들고와서 이거보세요!! 그리고 안맞는 나머지증거는 없는취급하는거

  • 33. 무명의 더쿠 2024-12-26

    ☞29덬 ㅋㅋㅋ 물이 얼고 끓는점 순간이 딱 100으로 나뉠 수 있냐며 부들부들ㅋㅋㅋ셀시우스어리둥절ㅋㅋㅋ

  • 34. 무명의 더쿠 2024-12-26

    ☞25덬 그래서 완벽한 개기월식이 자주 안일어나는거잖아...답답

  • 35. 무명의 더쿠 2024-12-26
    ☞32덬 ㄹㅇ
  • 36. 무명의 더쿠 2024-12-26
    우주는 신기하군 여기 옥장판 열개요!
  • 37. 무명의 더쿠 2024-12-26

    이런 ㅆ

  • 38. 무명의 더쿠 2024-12-26
    아 그런가? 하고 내려왔는데 ㅋㅋㅋ 옥장판ㅋㅋㅋㅋㅋㅋㅋㅋㅋ
  • 39. 무명의 더쿠 2024-12-26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5/01/03 11:48:48)
  • 40. 무명의 더쿠 2024-12-26
    창조를 위한 빌드업이 어설퍼
  • 41. 무명의 더쿠 2024-12-26
    예전에 딴지일보였나 달에 대한 공상과학적 가설을 흥미진진하게 쓴 게 있었는데 진짜 재밌었음ㅋㅋㅋㅋ
  • 42. 무명의 더쿠 2024-12-26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5/01/02 23:55:13)
  • 43. 무명의 더쿠 2024-12-26

    그 모든 우연이 맞아 떨어졌기 때문에 무한한 우주에서 유일하게 지구에 생명체가 탄생한거지

  • 44. 무명의 더쿠 2024-12-26
    한 때 달 인공천체설 깊게 팠었는데 너무 흥미진진해서ㅋㅋㅋㅋㅋㅋ
  • 45. 무명의 더쿠 2024-12-26

  • 46. 무명의 더쿠 = 25덬 2024-12-26

    ☞34덬 그게 아예 불가능한 게 보통이고 그런 식의 배열이 가능한 거 자체가 특이한 거라고. 그래서 저게 무슨 신비주의로 해석할 일이란 뜻이 아니라 그냥 우리가 관찰한 우주 내에서 희귀한 현상들은 희귀하다고 하는 거지 뭘 그 자체를 부정하냐고. 그게 우리가 특별하단 뜻이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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